*첫사랑*
*감독: 시노하라 데츠오 *출연: 다나카 레나, 사나다 히로유키
[줄거리] 봄방학을 맞은 17세의 아이다 사토카는 실연과 엄마 시즈에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큰 혼란에 빠진다. 엄마의 검사 결과가 가볍지 않은 것을 알게 된 다음날, 사토카는 엄마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고장난 오르골을 건네 받는다.
엄마에게는 비밀로 하고 오르골 나사를 하나씩 빼내는 사토카. 그러나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은 오래된 봉투와 한 장의 사진이었다. 빛 바랜 사진에는 젊은 시절의 엄마와 아빠가 아닌 남자가 있었고, 봉투에 쓰여있는 수취인도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남자 후지키 신이치로... 호기심이 발동한 사토카는 살며시 봉투 속 편지를 읽어본다.
“우리 이대로 끝나는 겁니까?
소원을 들어주는 그 벚꽃나무 아래에서
다시 한번만 만나주세요...“
그것은 24년 전 엄마가, 아빠가 아닌 누군가에게 쓴 러브레터였다.
엄마의 첫사랑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진 사토카는 충동적으로, 봉투에 씌여있던 엄마의 고향, 나가노로 향한다. 하지만 고생 끝에 찾아낸 후지키는 그녀가 기대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초라한 중년의 남자인데...
*3000마일*
*감독: 데미안 리텐스타인 *출연 케빈 코스트너, 커트 러셀
[줄거리] 감옥에서 막 출소한 1급 전과자 '마이클'은 감방에서 만난 '엘비 파이브'와 라스베가스에서 합류하기 위해 그곳으로 잠입한다. 그는 우연찮게 라스베가스 근처의 작은 모텔에서 '시빌'이라는 색기발랄한 여자를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라스베가스의 명소인 '리베라 호텔'이 바로 이들이 오늘 저녁 한탕하려는 장소. 때마침 이 호텔에서는 '2001 인터내셔날 엘비스 대회'가 거대한 축제처럼 펼쳐지고 있어, 카지노를 들쑤시기엔 그야말로 최적기. 두목 '머피' 그리고 '마이클' '핸슨' '거스' '프랭클린'은 마치 엘비스 대회에 참가하는 뮤지션인양 변장하고 위풍당당하게 리베라 호텔 카지노에서 돈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호재가 있으면 악재도 있는 법. 악질중에 천하의 악질인 이 악당들은 어마어마한 320만 달러라는 돈뭉치를 보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조직에서 가장 잔 머리를 잘 굴리는 '핸슨'은 리베라 호텔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프랭클린'의 몫까지 챙기려고까지 한다. 관록파 악당 '머피'가 누구인가! 이 피래미같은 녀석에게 돈을 떼줄 리가 있나! 이제부터 작전은 처음으로 돌아간다!
*웨어 더 머니 이즈
(Where the Money Is)*
*감 독: 마렉 카니에프스카 *출 연: 폴 뉴먼, 린다 피오렌티노
[줄거리]
기발한 두뇌회전과 대담한 범죄행각으로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강도 헨리. 하지만, 이제는 그도 오랜 수감생활 끝에 늙고 병든 한 명의 노인에 불과하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헨리는 잠시나마 시립 양로원에 맡겨진다.
한때 고교 졸업 파티에서 여왕으로 뽑히기도 할만큼 잘나가던 캐롤. 그러나 지금은 시립 양로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고루한 늙은이들 사이에서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헨리의 간호를 맡은 캐롤은 곧 그가 정상인처럼 건강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이를 교도관이나 양로원장에게 알리지 않는다. 일상으로부터의 화려한 탈출을 꿈꾸던 캐롤은 헨리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캐롤은 헨리의 녹슬지 않은 두뇌를 이용하여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헨리에게 그녀의 계획을 말한다. 헨리는 그녀의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계획에 코웃음을 친다. 그러나 차츰 그녀와 그녀의 순진한 남편 웨인의 열의와 재능(?)을 발견하고 은행을 털기 위한 과제를 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