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Nation 2009-12-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시와락 일병의 프놈펜 귀환
Sivarak to return to work in Cambodia

캄보디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7년형을 선고받은 후, 국왕 사면령으로 석방된 태국인 엔지니어가, 다시금 업무를 위해 캄보디아로 복귀한다. 이같은 사실은 수요일(12.30) 그의 모친이 밝힌 것이다. |
"캄보디아 항공교통서비스"(CATS)의 태국인 직원 시와락 초티퐁(Siwarak Chutipong, 31세: 사진) 씨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총리의 캄보디아 방문 일정과 관련하여, 비행스케줄을 프놈펜 주재 태국대사관의 깜롭 빨라왓위차이(Kamrob Palawatwichai) 1등 서기관에게 넘겨주었다가, 간첩혐의로 기소되어 7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 직후 캄보디아 국왕의 사면장을 훈 센(Hun Sen) 총리로부터 직접 수여받은 후 어머니인 시마락 나 나콘 파놈(Simarak na Nakhon Phanom) 씨와 함께 태국으로 귀국했었다.

(사진) "프어타이당" 관계자들과 함께 아들의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프놈펜으로 가던 당시의 모친 시마락 씨(우측).
그의 업무복귀 사실을 밝힌 모친 시마락 씨는, 당시 사면장 수여식에서 시와락 씨가 캄보디아에서 행복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훈센 총리가 자신에게 직접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훈 센 총리가 내 아들의 캄보디아 업무복귀를 약속했었다. 그리고 즐겁게 머물 수 있게 해준다고도 보장했다"고 말했다.
시와락 씨의 석방에는 탁신 전 총리와 태국 야당인 "프어타이 당"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 전체가 조작극이라고 비판하고 있기도 한다.
시와락 씨는 귀향한 후 나콘 라처시마(นครราชสีมา, Nakhon Ratchasima) 도에 위치한 한 사찰에서 승려생활을 하는 단기 출가를 하였다. 시와락 씨가 출가를 한 후, 모친인 시마락 씨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럭 친나왓(ยิ่งลักษณ์ ชินวัตร, Yingluck Shinawatra) 씨를 통해, 탁신 전 총리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
모친인 시마락 씨는 조만간 "프어타이 당"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며, 신년축제가 끝나는대로 캄보디아 정부에도 사의를 표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 말했다.
|
첫댓글 시와락 일병이 부대로 복귀하는데, 별 탈이 없었으면 싶네요~~
며칠 양국간에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인 시와락씨가 귀국후 조용히 단기 출가했다는 대목에서 의외성이 있네요.
정치적으로 이용할려 했을 텐데, 차분히 대응을 잘한 것 같습니다.
아마 태국이나 캄보디아 등 남방불교 전통에서는 단기출가를 인생에서 어떤 전환기에 많이들 선택하는 것 같은데, 매우 좋은 관습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단기로라도 자녀가 출가를 하면 그 공덕이 부모님들게로 돌아간다는 믿음이 있어서, 부모님들도 크게 기뻐하시는 모양입니다. 우리 카페 자료에도 있습니다만, 훈센 총리의 라이벌이었던 노로돔 라나릿 왕자도, 정치적 일선에서 물러나 이혼소송 등에 휘말릴 때, 초로의 나이임에도 단기출가를 했다는 기록이 보이는데, 하여간.... 시와락 씨 모자 입장에서는 나름 의미있고 현명한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참 재미있는 일이네요. 7년형을 받았던 간첩 용의자였는데,,,,,
인도차이나 정치인들이 가진 상상력.... 대단합니다.... 해피엔딩의 신파극..... 속편에서 확인사격까지 해서 관람자들을 안심시키는구만요~~ 집요하고도 창조적 사고력인데.... 이런 수준의 공작정치를 하는 사람들한테 한국인들이 협잡으로는 당할 재간이 없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