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요즘 너도나도 꽃차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제대로 만드는 이는 드물다.
방법도 갖가지다.
왜 만드는지 이해가 안가다.
몸에 이롭자고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일 텐데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욕심 뿐이다.
늘 강조하건데 좋은 차는 과감하게 30%의 그 무엇은 버려져야 한다.
꽃차도 만찬가지다.
너무 자극적인 향,어지러울 정도의 짙은 맛.....
그것은 당장 한 모금은 좋을 지라도 상용하는 것은
몸을 망치는 일이다.
은은함 속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향취를 느끼기에는 오히려 부족하다.
왜 꽃차일지라도 제대로 가공을 해야 하는가...
첫째......보관을 잘 해야 한다.
그냥 건조만 시켜서 감국차니 구절초차니 포장해 놓은 차들은 내년 장마 지나면
곰팡이가 슬고 벌레가 일기 십상이다.
꽃술 부분의 습기는 그래서 여러 차례 찌고 말리고를 반복해서 완전히 없애야 한다.
둘째....알레르기를 없애기 위함이다.
꽃의 꽃술은 자극적인 알레르기 성분이 있어서 재채기나 피부발진을 유도한다.
만약 피부가 안좋은 사람이나 폐가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주 명쾌하게 말들 한다.
그런 사람이 몇 명이나 되냐고.....
그러나 차를 만드는 이는 자기 자신보다 약한 타인을 위한 차가 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세째.....차는 은은함이 제 맛이다.
강하고 자극적인 차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과감히 두통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은 버려야 한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버려야 할 것들이 많지만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이다.
구절초꽃차 만드는 방법
첫째....바람이 잘 부는 그늘에서 이틀 정도 말린다.
이것은 사람들이 꽃의 원형과 빛깔이 살아 있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둘째....햇빛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세째....잘 마른 구절초를 찜통에서 찐다.
네째....그늘에서 꾸들꾸들하게 마르면 다시 찐다.
이 방법으로 취향에 맞게 서너 번 정도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오래오래 말려야 한다는 것!!!
다 마른 것 같아도 꽃술 부위의 수분을 제거하는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방안을 아주 뜨겁게 해서 하루 정도 푹 말리는 것이 좋다.
감국차 만드는 방법
첫째....팔팔 끓는 소금물에 얼른 데쳐 낸다.
둘째...물기를 꼭 짜서 바람이 잘 부는 그늘에서 말린다.
왜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중요하냐면 그래야 빛깔이나 향이 많이 날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세째....꾸들꾸들 해지면 다시 증기에 찐다.
이후에는 구절초 하는 방법과 같이 하면 된다.
찌고 말리고를 서너 번 하는 것인 잊지 말아야 한다.
한방 꽃차 만드는 방법
첫째...막걸리를 끓이면서 꽃을 찐다.
둘째....감초와 대추 달인 물에 꽃을 찐다.
세째....정종에 데쳐 낸다.그 다음 찐다.
이 방법은 모두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거쳐야 한다는 것 잊지 말자...
자~~좋은 차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나누자구요~~귀찮다 여기지 마세요~~~
좋은 차는 좋은 마음을 주고 좋은 몸을 줍니다.
하도 여기저기서 이상한 방법으로 차라고 판매하는 이들이 급증하여 모든 것을 공개해 본다.
-좋은 차를 권하는 이.....정소암
첫댓글 좋은차 다 만들었음 언제 한잔 해야제...
그럽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