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실천에 대한 소고
sustainable social work practice
김용길 관장∥세화종합사회복지관
올 초 시무식 때 세화종합사회복지관 2022년 운영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다룬 핵심 단어 중 한 가지가 ‘ESG’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몇 년 전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했던 팀장님으로부터 들었던 개념 중에 하나였는데 막연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찾아보고 연구하면서 정리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ESG경영을 선언하고 있고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로 적용되는 개념이기도 하였기에 비영리 기관에게도 중요한 경영원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ESG기업과 함께 파트너쉽을 잘 형성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 관계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ESG 경영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사회복지실천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실천이 되기 위해서 어떤 역할과 방법을 찾아 갈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였기에 이러한 연구는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였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란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TBL;Triple Bottom Line)으로 대표되는 핵심단어이다. 아래 그림처럼 과거에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기업평가의 기준으로 제시되었다면 지금은 ESG가 기업평가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CSR이 기업의 재무적 관점을 평가 기준으로 본 것이라고 한다면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관점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다른 말로 설명해보면 과거 CSR의 관점에서는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후원금을 지출했는가를 측정기준으로 보았다면 ESG 관점에서는 후원금의 총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후원금을 통해 어떤 사회적 변화와 실질적인 기여를 했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업의 실제적인 사회공헌과 기여를 측정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경영과 기업평가의 기준 변화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라는 개념하에서 기업의 모든 활동들이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의 성장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고 이는 결국 자신만의 성장이나 발전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초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세계적인 재앙과 같은 감염병 위기와 기후위기와 같은 지속적인 인류 공통의 문제이자 위기인 상황속에서 함께 극복하고 살아가기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치는 영리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모든 단체와 조직 아니 인류에게 요구되는 가치임에는 틀림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사회복지실천에서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혹은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실천(sustainable social work practice)을 위한 고민과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 실천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가지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거나 중단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 그리고 변화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사회복지사의 노력과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좀더 정리해서 개념화시키면 아래와 같다.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실천이란 “인간과 환경을 존중하고 사회적 흐름과 변화 그리고 여러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는 실천을 어떤 이유로도 중단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시성(timeliness)있게 대응할 수 있는 실천을 말하며, 당사자의 자주성과 당사자중심 실천과 함께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확보와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통해 서로 성장해 갈 수 있는 실천”을 말한다.
이와 관련성 있는 단어들을 나열해 보면 “공생, 자주성, 협력, 공유복지, 사회적 자본, 사회적 경제, 나눔, 적시성, 유연성, 강점관점, 기후정의, 인권, ESG, 성장, 자기개발, 전문성,
소진예방 등”이다. 이중 핵심단어로는 환경과 기후, 공생과 협력 그리고 성장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이것은 사회복지실천이 앞으로 강조해야 하거나 집중적으로 다루어야 할 개념이라 생각하며 결국 앞에서 이야기한 영리기업들이 다루고 있는 ESG나 지속가능성이라는 부분과도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영리 단체 혹은 조직들도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기관을 경영하고 사업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을 가속화시켜야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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