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명기 정래 날 비웃겠지만 난 영원한 아름다움을 지닌 너희들의 샤론이다.
잘들 살고 있냐? 난 아직도 부산에서 치열한 삶의 투쟁을 하고 있다. 물론 나의 낭군이신 류희열이도 서울서 날 먹여살리기 위해 불철주야로 뛰어다니고 있지. 경국이와 미옥이가 우릴 앞질러 결혼할줄 몰랐다. 정말 유감스럽다. 난 너희들의 축하를 제일 먼저 받고 싶었는데... 어쨌던 정말 축하할일이다. 제일의 과커플이라니? 대단들 하지 않니? 8년이 넘도록 아직도 순애보를 지키고 있다는게. 우리과 아이들이 적어 놓은 글 무지하게 재밌다. 이젠 자주 들어와서 놀고 가야지. 정래야 넌 서울서 뭐하고 있니? 내게 연락 좀 줘 얼마나 궁금한지 모르겠다. 유연이와 동현이도 보고 싶고. 참 나도 결혼 한다.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 제일예식장 예약해놨다. 물론 너희들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망치게 하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했으니까 너무 화는 내지 마.
그럼 전화로 더 이야기 나누도록 하자. 참고적으로 회사로 전화 주라 우리회사 전화번호는051-301-6681 꼭 이글을 보는 친구들은 연락 부탁해.
안녕 나의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