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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들이 시중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잘 골라 복용하는 것도 대체요법 또는 보완요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병세와 환자에 따라서는 병원치료에서 보지 못한 신통한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웰빙 추세와 맞물려 급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경우 2004년 2조4,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해마다 10% 이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의사처방전 없이 일반 매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떠도는 지식에 의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했다가 건강이 오히려 악화된 사례도 적지 않다. 고려대 의과대학 통합의학교실이 미국국립보건원(NIH)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본 ‘질환에 따른 근거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사용법’을 토대로 2회에 걸쳐 주요 질환별 건강기능식품 성분의 효능과 부작용을 소개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혈관성 파행, 정맥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 있는 식품으로는 차전차피, 홍국, 콩, 마늘, 코엔자임Q10 등이 있다.
■ 국소적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연구되어 온 '차전자피'는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 농도를 낮추고,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장 수술을 한 경험이 있거나, 해부학적으로 장이 기형인 사람,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부작용으로 장폐색이 올 수 있다. 또, 음식물이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위에서 내려가는 속도가 늦어져 약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다른 약물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당 강하작용이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혈당을 체크하고 약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 '홍국'은 쌀에 자라는 효모균의 산물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의학계 보고가 있다. 부작용으로 가벼운 두통과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간질환 환자는 홍국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갑상선 치료제 및 혈압 강하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고,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뇨약 복용자는 주의해야 한다.
■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는 '콩'은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중등도로 감소시키고, 영ㆍ 유아의 급성 설사와 폐경기 열성홍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급성 위장염에서 회복중인 영아가 콩단백을 섭취하게 되면 지속적인 장의 손상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자궁내막증 같은 여성 호르몬에 자극을 받는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콩 섭취가 권장되지 않을 수 있다.
<마늘>, 혈소판 응집 저해, 섬유소 용해작용 증진 작용 등이 다수의 실험결과로 보고됐다. 마늘을 먹으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고, 소화기와 결장의 악성종양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마늘은 피의 응고를 막기도 해 인체 내외의 출혈 위험이 있거나 외과 및 치과 수술을 앞둔 환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마늘을 특히 약물, 아스피린, 와파린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혈당을 낮출 수 있는 알로에 및 인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생선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코엔자임Q10(코큐텐)>, 세포의 기초기능에 필수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코큐텐의 농도가 감소되며, 심장질환, 파킨슨씨 병, 암, 당뇨와 같은 몇몇 종류의 만성질환 환자도 코큐텐의 농도가 낮아진다.
인체에서 코큐텐의 농도는 코큐텐 보조제를 복용해 증가시킬 수 있다. 코큐텐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거의 없다. 다만, 코큐텐을 복용하는 동안 격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임신 및 수유기간 중 복용해도 괜찮은지 여부도 아직 불명확하다. 판단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
은행, 인삼은 뇌경색,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 '은행' 몇몇 연구에서 주의력 장애와 착란, 멍함, 신체기능저하, 피로, 현기증을 포함하는 대뇌 기능부전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은행잎 추출액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성인은 표준화된 은행잎 추출물 80~240mg을 하루 2~3회로 나누어 복용하며, 차로는 1리터 당 40mg의 추출액 3~6ml를 하루 3회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은행은 혈액응고를 늦추기도 하는 만큼 출혈성 질환 혹은 출혈의 위험을 높이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인슐린과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저혈당 환자는 주의해야 복용해야 한다.
■ '인삼'은
표준추출액을 최장 12주 동안 하루 200~400mg 복용한 결과 사고력과 학습능력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왔다. 인지기능 향상은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 모두에게서 나타났고, . 제2형 당뇨를 가진 환자가 공복이나 식후 인삼을 복용했을 때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피부 알레르기, 식욕감퇴, 흥분, 불안, 불면증, 혈압이상, 월경장애, 하지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인삼은 출혈 위험을 높이는 다른 약물과 동시에 복용할 경우 코피 및 질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황, 생강, 달맞이꽃, 은행 등 항우울 작용을 가진 약재와 함께 사용하면 두통과 진전(떨림), 불면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 관절질환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에는 '악마의 발톱'이라는
다년생 식물뿌리에서 추출된 물질이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동남 아프리카 및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악마의 발톱은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성인은 일반적으로 25% 에탄올 추출액 0.1~0.25ml를 하루 세 번에 나누어 2~3달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론상 악마의 발톱은 통풍약, 진통제, 소염제, 고콜레스테롤제의 효능을 상승시키며,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약물이나 약재의 효능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통, 이명, 식욕상실, 설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위장관의 산 농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위 혹은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환자는 복용을 금해야 한다. 자궁의 수축을 촉진할 수 있어 임신기간과 수유기간에는 복용을 금해야 하며, 혈당을 낮출 수 있으므로 당뇨 및 저혈당 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 건강기능식품엔 어떤 제품있나
건강기능식품은 치료효과를 가진 천연 성분을 뽑아 만든 '식품'이어서 '약품'에 비해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더라도 복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해당 제품에 딸려 있는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러 성분의 혼합물로 이뤄진 복합제품은 주의를 요한다. 주요 질환별 건강기능식품 성분이 담긴 제품을 알아본다.
▦마늘제품: 단일제제로는 행본정(종근당), 카리알 연질(부광), 하이씨오 연질(참제약), 복합제제로 게리틴연질(조아), 나추럴이연질(신일), 옥소자놀연질(풍림), 옥스트라연질(휴온스), 조인탑연질(일양), 지오연질(참제약) 등.
▦은행제품: 타나민(유유), 징코민(목산), 기네피아(한풍), 기넥신 에프(SK), 긴코센(태극), 진코라민(영풍) 등. .
▦코엔자임Q10: 게므론코큐텐(대웅), 코큐텐연질캡슐(일양) 등.
▦차전차피: 아락실(부광), 뮤타실(일양), 솔린화이버산(한국파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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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조사 결과 우리나라사람 10명 중 8명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건강기능식품은 대체요법의 하나로 광범위하게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부작용도 해마다 늘고 있다.
식약청이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는 2005년 302건에서 2006년 463건, 그리고 2007년 상반기에만 268건이다. 2007년 상반기에는 사망 요인으로 의심된 경우도 1건 보고돼 충격적이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약물 복용과 마찬가지로 오남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 주에 이어 고려대 의과대학 통합의학교실이 미국국립보건원(NIH)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본 ‘질환에 따른 근거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사용법’을 토대로 주요 질환별 건강기능식품 성분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불면증 등 정신장애와 관련한 질환에는 카바, 라벤더, 성요한풀, 멜라토닌, 쥐오줌풀 등이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태평양 군도에서 자생하는 후추과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인 <카바>는 불안장애에 사용되는 바리움, 부스파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 카바 복용 후 간염, 간경변 등 간 손상을 초래한 사례가 여러 번 보고됐다.
아로마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라벤더>는 이완효과 및 불안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섭취량을 알고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인은 티스푼으로 1~2숟갈(5~10g)의 잎을 한 컵(250ml)의 끓는 물에 15분간 우려내 마신다. 추출액으로는 하루에 60방울(50% 알코올에 1:5의 비율로 섞은 것)을 사용한다.
향기치료나 마사지치료에는 오일이 사용된다. 항우울제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피부에 닿은 후 발적이 생길 수 있으며, 복합 오일 사용 시 소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 출혈위험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식물(은행잎 등)과 함께 복용하면 출혈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예로부터 피부염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돼 온 <성요한풀>은 오늘날 우울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위약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보고가 나왔고, 경~중등도의 우울증 환자에게 단기간(1~3개월) 사용할 경우 삼환계 항우울제와 동등한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가장 흔히 보고되는 부작용으로는 소화기 불편감, 피부반응, 피로, 불안, 성기능장애, 두통 등이다. 미국 식약청은 삼환계 항우울제, 미다졸람, 경구용 피임제 등을 복용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나 보균자는 이 양용식물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성요한풀을 다른 식물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병용할 때는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샘에서 트립토판을 원료로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의 합성과 분비는 어둠에 의해 촉진되고, 빛에 의해 억제된다. 이는 멜라토닌이 일주기성 리듬과 다양한 신체기능 조절에 관여함을 시사한다.
혈중 멜라토닌 농도는 수면 직전에 최고에 달한다. 합성 멜라토닌 보충제는 수면과 관련된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불면증이 있는 노인이 취침 전 멜라토닌을 복용하면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단축된다는 몇 개의 임상연구가 있다.
정신지체, 자폐, 정신질환 등 여러 가지 신경 정신질환을 가진 소화환자들에게 멜라토닌을 사용한 연구에서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줄여주고, 수면지속시간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구토 등 가벼운 소화기 부작용이 흔하다. 과량 복용할 경우 혈액응고 장애 및 간질 발작과 방향감각 상실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환각과 편집증을 포함한 정신병 증상이 보고되기도 해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질환을 가진 환자가 멜라토닌을 복용할 때는 전문가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감염치료에는 크랜베리나 유산균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쓰인다.
유산균 요구르트로 널리 알려지게 된 <유산균>은 소장과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으로 비타민K, 락타아제와 항생물질을 생산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익하다.
많은 임상연구에서 세균성 질염을 치료하는데 유산균 질 좌약이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먹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도 일부 있다.
유산균 복용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장 손상이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 장내 세균이 과증식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잔뇨감, 요로감염 등 비뇨기과질환에는 소팔메토나 쇠뜨기가 사용된다. 이중 <소팔메토>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약용식물로,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지는 않지만 야간 배뇨나 가늘어지는 소변 등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개선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하루 320mg의 소팔메토를 1~2회 경구 투여하거나 추출물 640mg을 하루에 한번 직장내로 삽입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소팔메토를 복용한 남자 중 발기장애, 음낭불편감, 유방압통 및 유방비대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며, 남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투여를 피해야 한다. 특히 임신과 수유기간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름흰국화>는 편두통 예방 목적으로 보통은 구강 복용한다. 건조된 여름흰국화 잎을 매일 복용하면 만성 편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의 두통 발작을 감소시킬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직까지 부작용은 거의 보고된 바가 없으나 반발성 두통, 불안, 근육경직 및 관절통증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아스피린, 와파린 등과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건강기능식품 제품
성분별로 어떤 주요 제품이 있는지 소개한다.
▦ 성요한풀: Jarsin(한독약품), 노이로민정(유유)
▦ 쥐오줌풀: 복합제로 카오트(한림), 라모루큐(보령)
▦ 유산균: 넥타올과립(넥스팜코리아), 락토피아(일동), 베리락토(한불), 비오락(참제약), 비오락토(삼천당), 아시도(광동), 아시토바(대한뉴팜), 안티바시(드림파마), 안티비오(한화), 앤디락에스(일양), 토바롤(보람), 휴오비(휴온스)
▦ 소팔메토: 쏘메토연질캡슐(팜비오) |
080126옮겨온글_서라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