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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추억의 만화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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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 초반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때까지도 국내에서는 해외의 작품만 수입해 올 줄 만 알았을 뿐, 국산 자체제작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인 액토르 말로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추억의 명작.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운명의 장난으로 모진 고생을 겪어가며 살아가는 소년 레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원탁의 기사(원제: 원탁의 기사 이야기 불타라 아더!) - 1980년 KBS1 방영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의 백마가 울부짖는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바람을 가르는 갈기~ 이 작품을 설명하는 데에는 무적의 엑스칼리버와 주제가를 빼 놓을 수 없겠지요. 당시 아더왕이 매우 멋있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1979년 작품으로 국내 방영 당시에는 최신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디즈니랜드 - 1980년 KBS1 방영 마땅히 대표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월트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여러 애니메이션들을 묶어 놓은 듯 하네요. 주요 작품으로는 피터와 늑대, 숲속의 하루, 양치기 노인과 개, 숲 속의 유령, 내사랑 토마시나, 곰과 너구리, 미키마우스 등등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에 방영 되었습니다.
은하철도 999(원제: Galaxy express 999) - 1981년 MBC 방영 기계백작에게 복수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기계 몸을 얻으러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철이와 메텔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명작 애니메이션. 편 수가 100편이 넘어가느라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방영되면서 일요일 아침에 시청자들을 찾아 뵙기도 했지만, 80년 대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1위로 꼽힐 만큼 상당한 인기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주제가에서부터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불후의 작품. 원래는 1981년 '푸른하늘 은하수' 라는 제목의 특선만화로 방영해 주었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귀여운 넬 - 1981년 KBS2 방영 넬이라는 소녀와 토렌토 할아버지의 방랑생활을 그린 순정 만화영화라고는 하는데, 요상 하게도 잘 모르겠네요.
달려라 뽀빠이(원제: The original Popeye) - 1982년 MBC 방영 1981년 10월경에 방영을 중단했다가 거의 1년 만에(11개월)재개하여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금치 캔 하나면 천하무적의 전사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 올리브를 지켜내는 터프한 사나이 뽀빠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플로네의 모험 (원제: 가족 로빈슨 표류기 - 신비한 섬의 플로네) - 1982년 MBC방영 의사 가족인 로빈슨 일가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가던 도중 불의의 사고로 한 무인도에서 표류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는 달리 여자 주인공인 플로네가 한 명 추가되어 극의 인기를 더하였습니다. 역시나 80년 대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하나. 어린왕자(원제: Adventures of the little prince) - 1982년 KBS1 방영
미래소년 코난(원제: 미래소년 코난) - 1982년 KBS1 방영 미야자키 하야오의 유명한 작품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코난의 그 발가락 힘은 놀랍기만 합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고전 작품이지만 1982년 당시라면 일본에서 등장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셈이니 거의 신작인 셈이네요. 세월의 힘이란…
톰소여의 모험(원제: 톰 소여의 모험) - 1982년 KBS2 방영 마크 트웨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이미 90년 대에도 재방영 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친숙하네요. 정말 폭력과 공상과학물을 억제 시키자는 당시 방송사의 방침과 잘 맞아떨어지면서도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환상적인 우정의 하모니를 선보였던 명작 애니메이션 입니다. 지금 다시 보아도 눈물이 날 지경….
신밧드(원제: 신밧드의 모험) - 1982년 KBS2 방영 1997년에 재방영 된 적이 있었지요~ 90년 대 방영 당시에는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80년 대에는 어땠을는지 모르겠네요.
닐스의 모험(원제: 닐스의 신비한 여행) - 1982년 KBS2 방영 동물을 괴롭히는 말성 꾸러기 소년 닐스가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되면서 펼쳐지는 전세계 여행기를 다룬 모험 이야기 입니다. 특히 닐스의 여행도구는 다름아닌 기러기 떼와 거위들이라는 설정이 참신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주었던 작품이지요. 모험을 계속하면서 점점 철이드는 닐스의 모습을 관찰하시는 것이 키 포인트.
딱따구리(원제: woody woodpecker) - 1982년 KBS2 방영 헤헤헤 헤~헤~ 라는 웃음소리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전설의 캐릭터. 어째 캐릭터는 딱따구리 새라고는 하는데, 멀쩡히 사람이 사는 집에서 사는데다가 하늘을 나는 꼴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분들도 계실 것 같군요. 어쨌든 시종일관 끊임없는 슬랩스틱 개그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해 주었던 추억의 명작. 그런데, 이제 보니 이거 1975년 작품이로군요.
개구리 왕눈이(원제: 케로코 데메탄) - 1982년 KBS2 방영
사랑의 학교(원제: 사랑의 학교 쿠오레 이야기) - 1982년 KBS2 방영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 였나 하고~ 점수를 받게 되면 몇 점일까~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 종소리 따라서~ 한 장 또 한 장 넘겨가면~ 언젠가 나의 꿈과 만날 거야~ 정말…
이 정여진씨가 부른 주제가 하나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하고 계실 줄 압니다. 이탈리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매회 여러 가지 교훈적 내용이 담긴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지요.(물론 이원복 선생님의 사랑의 학교와는 다른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작품의 주제가가 워낙 인기이다 보니 운동회와 같은 중요행사 때에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가삿말도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웠거니와 작품 자체도 상당히 교훈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으니…물론 나이가 들어서 감상한다면 감동이 반감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1000년 여왕(원제: 신죽취물어 1000년 여왕) - 1983년 MBC 방영 마침 은하철도 999가 방영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기 시작한 작품으로 역시나 원작자는 은하철도 999의 마츠모토 레이지 입니다. 인류의 종말시점에서 천년도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려는 천년여왕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천년여왕이 일본의 신화에 근거한 인물이라는 판정을 받아 10회 방영 후 강제 방영중지를 당했던 비운의 작품입니다. 결국 1달 여 만에 단명하였으니 아예 이 작품도 기억하시지 못하는 분들도 좀 계실 듯 하네요.(참고로, 이 작품은 마지막편까지 방영은 해 주었으나 어쨌든 3월27일부로 강제종영당한 것은 맞습니다. 왜냐하면 4월3일부터 캔디가 방영되었으니까요. 나머지편은 공휴일을 기해서 조금씩 방영해 주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정식으로 방영된 것은 1983년 3월 27일까지가 옳습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원제: 캔디 캔디) - 1983년 MBC 방영 1000년 여왕의 공백을 해소 시키려는 듯, 이미 1977년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었던 전설의 순정 애니메이션이 1000년 여왕이 종료된 직후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부활했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라는 주제가를 기억 못하시는 분들은 없을 듯 하네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당찬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캔디는 마치 요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더군다나 주위에는 잘생긴 남성들까지….
알프스 소녀 안네트(원제: 알프스의 이야기 - 나의 안네트) - 1983년 MBC 방영 ‘눈의 보물’ 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원래는 기독교적 색체가 좀 짙었던 원작을 애니메이션에서는 보다 희석된 느낌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자신이 맡아 키우던 래니라는 아이의 다리를 못 쓰게 만들어 버린 루시엔을 증오하던 주인공 안네트가 성경을 읽으면서 용서를 배워 나간다는 이야기로 상당히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키다리 아저씨(원제: 나의 키다리 아저씨) - 1983년 MBC 방영 고아원 출신의 주디가 자신의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와 편지로 교류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로 마지막에서는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와의 성대한 결혼식으로 마무리 되지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명작 애니메이션.(물론 이것도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이지만…)
사파이어 왕자(원제: 리본의 기사) - 1983년 MBC 방영 방영당시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네요. 오히려 장르 면에서는 들장미 소녀 캔디의 대 선배격인 순정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만 왕권을 계승 받을 수 있는 한 나라에서 여자의 신분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겪는 여러 갈등과 고난을 그린 수작으로 평소에는 씩씩한 왕자로, 천사의 피리소리를 들으면 나약한 여자로 변하는 이중적인 모습의 주인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집 없는 소녀 펠리네(원제: 페린느 이야기) - 1983년 MBC 방영
미키와 도날드(원제: Mikimouse & Donald duck) - 1983년 KBS1 방영 월트 디즈니사의 간판 캐릭터 두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겪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한 작품들이 국내에 다수 방영되었습니다.
돌아온 아톰(원제: 철완아톰) - 1983년 KBS1 방영 주제가가 번개주먹 번쩍이며(빰빰빰~) 용감하게 싸우는(빰빰빰~) 돌아온 아톰(아톰!)~ 이 맞나요.(비디오로만 보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데즈카 오사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인간의 마음을 가진 아톰이 다른 로봇들과 대립하면서 겪는 갈등과 우정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요술공주 밍키(원제: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 1983년 KBS2 방영 생긴 모습만 보아도 1993년 SBS판에서 방영된 ‘요술공주 밍키’ 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1991년에 제작된 신작에 비할 바 없이 수많은 남성팬들을 자극시킨 작품이란 바로 이 1982년에 제작된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정말 이토록 살벌했던 편집시대에 밍키의 변신장면(특히나 그 엉덩이가…)이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방영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역사적 기록이 아닐까 합니다. 극중에서 밍키는 교통사고로 죽지만 후속편에서 인간으로 환생하니 너무 슬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미션도 끝내지 못한 채 죽는 스토리도 참신하지 않나요.)
엄마 찾아 3만리(원제: 엄마를 찾아 3만리) - 1983년 KBS2 방영 먼 곳에 계신 엄마를 찾아 주인공 마르코가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원래는 ‘사랑의 학교’ 라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이기 인데, 아예 한 편의 장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늘 그렇듯이 나중에는 엄마를 찾아낸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 여행 길은 정말 험난하기 짝이 없을 지경이지요. 이 작품을 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얻었다는 분들이 셀 수 없이 많다고들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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