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5신 나주 백호 임제 문학관을 다녀와서
일 년 만의 문학기행이다.
시각 장애우 님 들, 일 룸 학교 ,하하 의 월요 화요 반
모두 40명가량이 함께였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떠난다는 즐거움이 보였다
모두 들뜬 표정에 인사를 주고받고, 교수님의 백호 임 제 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문학관에 도착했다.
문학관은 나주 시 다시면 회진 리 에 위치해 있다.
조선중기의 대 문장가 백호 임 제 1549년 태어나 39세 로 요절한
1000편의 작품을 남긴 선비이면서 문인이셨다.
제주도기행문 남명소승과 소설 화사, 수 성지, 원생 몽 유록 등 당시 시대의
상황을 풍자한 작품들이 있다.
문학관 1,2층에 잘 정돈된 임 제 에 관한 자료를 보니 가히
조선시대 낭만 문인임을 느꼈다.
진보적인 로멘 티 스 트 다운 기생의 무덤 앞에서 읊조린 유명한 시조,
15세 때 지었다는 무어별 시를 읽으며 순수함과 섬세함을 느낀다.
아버지가 준 애마 적토마, 옥퉁소, 거문고, 장검을 가지고 다니며
풍류와 시를 즐긴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는 평을 받았다.
문학관 1층에서 체험학습으로 부채에 임 제 시조를 적어보기도 하였다 ,
당시의 봉건사회에서 신분을 구분 않고
다양한 사람과 벗을 삼은 그분의 자유로움이 지금에 존경받는 이유가 아닐까싶다.
2층에서 인증 샷도 찍고, 문학관 입구의 적토마와 무어별의 시를 뒤로하고
유명한 나주의 향토 음식 곰탕을 점심으로 먹었다.
나주는 삼한시대부터 호남 내륙 수운의 거점으로 쌀 ,소금, 홍어등이 유명해서
지금도 홍어축제가 열린다. 그때 옛 사람들이 왕래한 황포돛배를 삼 사 십분
걸려 타보는 즐거움도 맛보았다.
해설사의 안내 방송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문화 유적지가 영산강 주변으로 산재해 있다한다.
회진 산성과 복 암 리 고분군 ,3-6세기 반 남 고분군
등이 있다. 쫓 빛깔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천연염색 박물관도 있었고
황포돛배의 영산강 지류를 따라 반환점에는 석관정의 모습도 보였다.
1977년에 영산강 하구 둑이 건설 되고, 지금은 혁신도시로 고층아파트가 늘고
정부 기관이 들어온 발전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돌아오는 버스 안 에서는 백호 임 제 에 관한 퀴즈에 모두 몰입했다.
참 멋있는 분이 우리의 선조였다고 아들에게 다시 얘기하고
이번 연휴 때 문학관을 다시 방문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