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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0년간 함께 해 온 사진작가협 울산시지회와 울산학춤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제48회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울산학춤’공연을 촬영하고 있다. 이상억 기자 euckphoto@iusm.co.kr |
“울산학춤이 걸어온 18년 길에 울산사진작가협도 늘 함께였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정원섭)의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와 울산학춤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시간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울산사진작가협회와 울산문화원에 몸담고 있던 서진길 현 울산예총 고문은 울산문화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 경주가 반월성에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대회를 여는 등 타 지역은 사진대회에서 그 지역만이 갖는 독창적인 모델이나 배경을 쓰는 것이 부러웠고, 울산도 지역특성을 담은 독창적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울산학춤을 모델로 제안했다.
1년에 한 번씩 전국사진작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울산의 문화인, 울산학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울산학춤을 역사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울산학춤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춤이라는 개념보다는 울산의 문화로 보고 추천을 했죠”.
서 고문의 이런 제안에 김성수 현 울산학춤보존회 고문은 “막 선을 보이는 ‘울산학춤’을 홍보하기 위해 울산학춤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산이든, 바다든, 축제장이든, 화려한 공연장이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회고하며 “울산학춤이 20년 가까이 울산사진작가협회와 함께 해 오면서 전국작가들 사이에 ‘울산에 가면 울산학춤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1일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 ‘제48회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에서 ‘울산학춤’은 대회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마산에서 왔다는 김재만씨(48)는 “울산학춤은 춤사위가 우아하고 다양한 포즈가 연출돼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어울림’ 컨셉”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48회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가 11일 전국에서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하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져 울산학춤 외에도 ‘울산진하 PWA 세계윈드서핑대회’를 비롯해 법고춤, 옹기제작과정, 붓글씨 퍼포먼스, 처용탈 제작 등 다양한 촬영 모델이 선보였다.
입상작들은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1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
첫댓글 울산학춤이 사진가들에게 좋은 대상이며 앞으로도 더없는 장면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