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사상 세번째 ‘스프린트 더블’
★...미국의 타이슨 게이(왼쪽)가 남자 200m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를 제치며 역주하고 있다. 게이는 볼트를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해 100m에 이어 2관광에 올랐다.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승에서 우승, 2관왕이 된 타이슨 가이(미국)가 성조기를 뒤집어 쓰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견된 결과였다. 출발선에 서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타이슨 게이(미국)는 이미 승자의 모습이었다. ‘새로운 인간 탄환’ 게이가 ‘스프린트 더블’(단거리 2종목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게이는 30일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초속 0.8m의 맞바람을 안은 채 19초 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메이카의 간판 우사인 볼트가 19초 91, 2005년 헬싱키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월러스 스피어먼(미국)이 20초 05로 뒤를 이었다.
스프린트 더블은 100m와 200m를 석권한 ‘당대 가장 빠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영예. 11번째를 맞은 세계선수권에서는 모리스 그린(1999년), 저스틴 게이틀린(2005년) 등 둘만 나왔다. 올림픽에서는 ‘육상의 전설’ 제시 오언스(1936년), 칼 루이스(1984년) 등 8명이 탄생했다. 게이는 26일 세계기록(9초 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을 꺾고 남자 100m에서 우승해 2관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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