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이렇게 좋은 하천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이 좋은 하천을 알게 해준, 그리고 직접 발로 밟으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한다는 데 대하여 다시 한번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7시 10 분에 고승주, 류정상, 홍승범이 한 차로 과천을 향했습니다. 성대를 거쳐 월암에서 고속화 도로를 올린다음 쭈욱 가서 남태령 앞에서 유턴하여 관문체육공원의 운동장 가에다가 차를 받쳤습니다. 45분입니다. 오늘의 호스트이신 김시주 회원님게 전화를 드렸드니 1 km 상류인 과천역 5번 출구앞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살살 몸을 풀면서 올라가니 김시주님께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에서 내려오셨다는데 빵모자에 영 서울특별시민 차림은 아님니다. 곧 기록사 백성기, 전해이, 조득현 회원도 관문공원에 차를 받추고 합류하였습니다. 400 m 위쪽의 달리기가 가능한 최상류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몸을 풀었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안성마춤입니다.
8시 23분에 천을 따라 내려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작점의 양재천은 그저 조그마한 또랑으로서 물이 맑아 바닥이 훤하게 보였고 낙엽들이 떠다니고 피래미들이 노는 그저 시골 하천이었습니다. 천변으로 녹색으로 포장된 예쁜 산책로가 있었는데 폭은 약 3 m 가량 되었고 중앙선이 있었는데 한쪽은 쿠션이 있는 아스콘(?), 한쪽은 딱딱한 아스팔트로서 시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오후부터는 추워진다는데 지금은 따뜻합니다. 빵모자를 선택한 저보다 cap을 선택한 회원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금방 남태령길 다리를 지나고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개울과도 합쳐집니다. 곧 우면산 터널 입구 전의 다리를 지나고 야외수영장도 지나고 서울에 입성합니다. 출발지점으로부터 6.1km를 내려왔습니다. 35 분의 준수한 속돕니다.
서울에 들어서니 탄천으로부터 거리를 표시한 눈금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역으로 6.1 km 입니다.
오리가 매우 흔하고 이름은 모르지만 자태가 아름다운 큰 새들이 쉼쉼챦게 눈에 뜁니다. 경부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납니다. 부자동네 서초구라서 양재천을 잘 단장해 놓았습니다. 산책로 가의 가로등도 멋있고 시계도 매우 있어 보입니다.
다시 최고의 부자동네 강남구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건물, 그리고 최고 부자가 산다는 타워팰리스 69층 빌딩이 보입니다. 우리에게 최고로 높은 건물로 각인되어 있는 63 빌딩에 대한 추억담을 나눕니다.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의 비싼 아파트 숲 사이로 달립니다. 그런데 그 사이의 양재천은 시골길 같은 느낌입니다.
촌놈이 서울 비싼데 한번 같다오고는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습니다. 빨리 마치고 집엘 가야겠습니다.
1:11 분이 되어 탄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12.2 km 를 마치면 한강에 닿을 줄 알았는데......, 전해이 님이 앞장서서 한강까지 우릴 이끕니다. 남은 거리는 2 km. 잠실야구장, 잠실종합운동장을 구경하면서 한강을 향해 돌진합니다. 바로 앞에 한강이 보이는데도 쉽지가 않습니다.
1:24 한강 도착. 앞쪽의 뚝섬공원, 그리고 건국대학교에 솟아 있는 고층빌등이 이쁩니다. 고조된 기분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기록사 백성기 님이 맹활약합니다. 고승주 님이 작은 초콜릿을 준비하여 하나씩 먹으니 참 맛있습니다.
1:30 내려왔던 길을 복습하면서 올라갑니다. 보통 돌아오는 길은 따분하고 힘든데 왠지 지루하지 않습니다. 다시 타워패리스를 지나고 과천에 들어오니 이번에는 정면에서 관악산이 반깁니다. 방해하는 것도 쪼끔도 없고 관악산이 맘껏 시야에 들어옵니다. 눈이 호강해서인지 힘도 들지 않습니다.
관문운동장에서 약 28 km 의 장정을 마쳤습니다. 시간은 2시간 42분부터 48분까지 였습니다.
전해이 회원이 일등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 류정상 회원이 들어왔습니다. 매일 운동 않한다고 타령을 하지만 뛰어보면 왠걸 아주 빠릅니다. 다만 30 km까지만.
고승주 회원이 그동안 부상으로 운동을 쉬었는데 28 km를 아무 탈 없이 가뿐하게 마쳤습니다. 부상을 무사히 극복하고 다음주부터 함께 운동할 수 있게 되어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김시주 님은 홈그라운드라서 쪼금의 힘든 기색도 없이 고승주 님과 같이 들어 오셨습니다. 백성기 님은 큰것 때문에 쪼금 늦었지만 12시의 서울 약속을 맞추기 위하여 할 수 없이 곧이어 들어왔습니다. 조득현 님은 감기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즐겁게 운동을 마쳤습니다.
운동 후에는 과천청사 역 앞의 양평해장국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회포를 풀었습니다. 특별히 고승주 님께서 오랜만의 장거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턱 쏘셨습니다. 운동도 즐거웠지만 공짜로 먹는 술과 밥도 또한 좋았습니다.
이번의 양재천 코스는 김시주 님이 개발하여 평소에 운동하는 코습니다. 좋은 곳을 소개해 준 김시주 회원님께 감사를 드리며 보고를 마칩니다. 역시 사람은 서울에 살아야 될라나 봅니다.
아래는 양재천에 대하여 소개한 글이 인터넷에 있기에 처음에는 주소만 쓸려고 했는데 잘 않되어서 퍼다 붙입니다. 저작권이 위배가 되지 않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던 감상하십시요.
그리고 참, 황대용 차기감독님!
앞으로 양재천 자주 가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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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ntree/NFe/5336?docid=E3Kc|NFe|5336|20091201155027&q=%BE%E7%C0%E7%C3%B5&srchid=CCBE3Kc|NFe|5336|20091201155027
양재천은 과천 중앙동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 북동쪽으로 흘러 서울의 서초, 강남을
거쳐 탄천으로 흘러든다.
총길이 18,5 킬로미터.
본래는 한강으로 바로 흘러 들어갔으나 1970 년 수로변경공사에 의해 탄천의 지류로
수계가 바뀐 양재천.
흔히들 양재천 하면 서울 강남이나 서초쪽으로 흐르는 하천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천의
상류쪽도 아기자기하여 걷기나 자전거타기에 아주 좋다.
양재천의 산책길이 시작되는 지점, 과천전화국 건너쪽으로 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양재천 자전거 타기를 시작할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리더인듯한 사람이 오늘의 코스를 설명하는지 열심히들 듣고 있다.
상류의 시작지점. 의왕시의 백운호수 까지 산책길을 연결할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직은 여기가 시작이며 서울쪽에서 오면 여기가 끝지점이다.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뒤쪽에서 부터 여기까지 몇번 걸어본적이 있다. 내 걸음으로
딱 세시간이 걸린다.
상류쪽이라 하천의 폭은 좁지만 물이 아주 맑아서 물밑이 다 보인다.
조금 걸으니 인공폭포도 보인다.
폭포앞에는 앉아서 쉬라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아직 시들지 않은 꽃도 있고....
단풍잎이 떨어저 있는 맑은 물에는 송사리떼가 헤엄치고 있었는데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송사리는 한마리도 안보인다. 앗, 나의 사진기술의 한계.
군데 군데 돌로 만든 징검다리도 보이고
오리도 있다. 이 얼마나 정겨운 풍경인가.
멀리로 관악산이 보인다.
다리에는 수심을 재는 표도 그려져 있다. 장마철에 요긴하겠지...
관악산과 과천성당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부림2교를 조금 지난 지점, 여기서 부터 길은 하천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뀐다.
이곳은 아직 길이 한쪽으로만 되어 있다.
이 오리는 혼자서도 잘놀고 있네....
모래가 들어나서 섬같이 보이는 곳도 지난다.
정말 아름다운 길이다. 걸어가는 사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 얼굴들이다.
관문동의 중앙공원 입구, 상류시작 지점에서 여기까지 1,500 미터를 걸어 왔는데
오늘은 그만 여기서 돌아가기로 한다.
되돌아 서서 멀리를 쳐다보니 청계산이 보인다.
1,500 미터에서 되돌아 서서 시작지점까지 3 킬로를 걸으니 딱 50분 걸린다.
저녁때가 되었으니 오늘은 여기서 돌아가기로 한다.
날씨 좋은날 친구 몇명과 같이 와서 강남쪽 까지 3시간 코스를 걷기로
해야지....
첫댓글 처음 양재천 코스를 소개할때 적잖이 걱정을 했는데 참석하신 회원들께서 대체로 만족하시는 모습에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함께 즐거운 달림의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모임에 더욱 자주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끔은 식사 실탄도 쏘도록 하겠습니다.
담에 다시 한번 추진하시죠^^
워크숍에 가서도 " 지금쯤 모이고 있겠지? 지금은 출발했겠지?" 온통 부러운 생각 뿐이었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정겨운 회원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처음에 무리라고 염려를 많이하고 뛰었는데 다행이 완주를 하였습니다. 코스도 좋았고 공기도 좋았으며 무었보다 내가 과천에서 한강까지 뛰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나 허벅지 근육이 놀랜는지 아직 뻐근합니다. 매주 토요일 함께할 수 있독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너무 격조했나 봅니다. 내가 언제 마라톤을 했나 싶을만큼 달리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여전한 동호회 여러분의 활동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양재천을 뛰지도 않았는데 마치 같이 뛴것 같은 느낌은 뭔가요!.. fun.님의 너무 사실적인 후기 때문이겠죠.. 모두 즐거운 추억이 이었다니 보기 좋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런하세요..
한강을 보고와야한다는 전해이 선생님의 감언이설에 낚여서 계획보다 추가된 4km가 몹시 힘들었습니다.그래도 맑은날씨에 행복한 마음으로 완주했습니다. 코스를 추천해주신 김시주 과장님,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 고승주 과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임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홍승범 지도위원의 탁월한 지도력 덕분에 무사히 뛰었습니다.^^ 감솨~~~
그리고 공룡 넘 격조한거 맞습니다. 맞고요....빨리 운동하러 오세요...얼굴 함 봅시다^^
6시 반 일어나니 과천으로 나가려고 주섬주섬, 그런데 치과병원 가야한다고 합니다.
치아교정 오래도 걸린다.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이불속에서 꼼짝없이 있다가 아들 치과병원 갖다 오고, 장인장모님 역에서 모셔오고 ........
사진보니 정말 뛰고 싶네요.
필드에 나가기가 쉽지 않아서, 아마도 게으르건가 쉽습니다. 다음주엔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처럼 딸과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저녁에 후생관에서 1시간 빌드업으로 11.6km(10.5*1km-11*2km-11.5*3km-12*4km-12.5*1.6km) 뛰었습니다. 12.5로 5km까지 채우고 싶었지만 자꾸 딸이 집에 가자고 하고 몸도 뻐근하여 60분 달리고 내려왔습니다.
수원태생라서그런가요? 연말엔 왜이리 모임자리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병점에서 자가로 성대조선생님과 평촌전선생님 합류.. 관문공원도착 회원합류 스트레칭 후
큰걸 버릴까 말까 망설리다가 서울을향해 출발 .. 마니발전한 백뚱땡런러의 선두 km6분 주행 한강까지 잘달렸는데... 뒤쳐져.. 아이구^*^ 뒤장이 뒤틀리고 다리가꼬인다ㅋㅋ 어제는 소주3병밖에 않먹었는데?.. 양재동꽃시장 부근 뺑끼통을 발견ㅎㅎㅎ 꼴인지점 1km전방 페메 마중나와 (홍위원님,전해이님,조득현님) 같이뛰어줍니다. 끈끈한 우리회원덕분에 12시개업식에 참석할수가있어서 넘.. 기쁘고상쾌한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시주과장님 편안한 코스안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