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큰 지진이 났을때 먼저 우리의 안위를 살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뉴스 영상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나라는 과연 지진 안전국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이번 일본 지진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지역에서 발생해 그 충격이 더욱 컸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활성 단층이 있었기 때문인데 우리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단층이 존재하지만 아직 정확한 실태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30년내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던 곳은 크게 2군데.
간토와 도카이 지역으로 모두 해양판과 대륙판의 경계 지역에 있는 곳입니다.
[인터뷰:이전의, 기상청 지진 연구사] "도쿄와 오사카 사이 지역의 도카이 지역이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이 지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정밀하고 촘촘한 지진 관측망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나카타현은 이들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주변에 시나노라는 대규모 활성 단층대가 있긴 하지만 실제 진앙지는 이보다 동쪽이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활성 단층대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활성 단층대는 우리나라에도 존재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경상북도와 남도를 가로지르는 '양산 단층대'로 올 5월 발생한 규모 5.2의 강진(왼쪽 그림 참고)도 이 주변에서 파생된 단층대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어떤 단층대가 어느 지역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태웅, 세종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일본은 1년에 몇례씩 대규모로 폭약을 이용한 지질 구조 탐사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5년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단층대 파악은 안돼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나라도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매년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지진 예방과 대비 태세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서울대 지질과학과 이기화 교수의 글입니다. 한반도에도 활성 단층이 존재한다는 최초의 주장은 필자에 의하여 1983년에 제기되었다. 필자는 부산에서 양산, 경주, 포항, 영해로 이어지는 대규모 양산 단층에서 발생한 역사 지진과 계기 지진 자료들에 근거해서 이 단층이 활성 단층임을 주장하였다. 양산 단층이 통과하는 경주에서는 총 10회의 MM 진도 VIII 이상의 파괴적인 역사 지진들이 발생하였고, 또 이 단층 일원에서 다수의 미소 지진들이 발생하였다. 특히 779년에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들이 무너져 100명이 사망했는데, 이 지진은 한반도에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가져 온 지진이다.
故 탄허스님의 말씀
(지축이 서면) 우리나라는 동남해안쪽 100리의 땅이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토는 서부 해안쪽으로 약 2배이상의 땅이 융기해서 늘어날것입니다. 이러한 파멸의 시기에 우리나라는 가장 적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한반도가 지구의 주축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