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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전중학교3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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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아름다운 영상(펌글) 스크랩 폭설에 파묻힌 태백선 간이역 풍경들 (제천역-도계역)
김미연 추천 0 조회 49 08.01.27 22: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천역 광장
 
1월 23일 수요일
새벽시간부터 진눈깨비같은 겨울비가 끈적하게 내리고 있었다
비나 눈이 많이 오는날은 비단장시 완전히 꽁치는 날이기에 오늘은 무엇을 할까...궁리를 하다가
아주 오랫만에 충북선 기차를 타고 제천에 가기로 작정하고 길을 나섰다
 
천안에서 아침 7시 20분 기차표를 3,200원에 끊어서 20분 정도 달려가니 조치원이다
조치원에서 다시 제천까지 가는 충북선 무궁화호 8시 기차표를 7,700원에 끊어서 제천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고 제천역 광장엔 전날부터 내린 눈이 녹아 내리느라 도로 곳곳마다
질퍽이고 있었다
 
제천시장 왕대포집에서 국밥에 쐬주나 몇 잔 마시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하다가 문득 태백역전
행운시장 왕대포집이 생각나 태백에 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제천역 매표소로 가 보았으나
태백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좌석권은 몽땅 매진이라고 한다
 
아니...오늘이 주말도 아니고 평일인데 매진이라니...
좌석권이 없다는 말에 내가 잘 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어 보았더니 똑같은 대답만 뒤풀이 한다
 
전에도 주말에 제천에서 태백으로 가는 열차를 몇 번 타 본적이 있었는데 열차칸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텅텅 빈 열차로 가다시피 했었다. 예전에 그랬었던 태백선 열차가 좌석권이 없다는
말에 그만 화들짝 놀라 쩌억 ~ 벌어졌던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놀란눈 뗑구랗게 뜨고 이것이 무슨 변괴인가...하고 그 내용을 알아 봤더니
청량리에서 태백으로 눈구경 하러 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폭설이 한 번 내렸다 하면 더이상 낭만이 아니라 눈 지옥이다
사람들은 허벅지 높이까지 쌓인 눈을 뚫어 굴속 통로마냥 길을내서 두더쥐처럼 헤엄쳐 다니다
시피하고 아예 집에 꼭꼭 숨어서 밖에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도 좌석표가 매진될 정도면 엄청난 사람들이 태백으로 눈 구경을 하러 몰려 가는 것이다
 
주말도 아닌 평일날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구경을 하러 태백으로 간다면 주말의 태백은
또 얼마나 많은 인파로 북적 거릴까 싶어 잠시 망설이다가 태백으로 가는 입석표 하나를 끊었다
 
사실 태백으로 갈 맘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오랫만에 태백역앞에 있는 행운시장 옛 탄광촌
왕대포집에서 삭은 홍어회에 막걸리 한 주전자 퍼 마시고 젓가락으로 주전자라도 두두려볼 
욕심으로 입석표를 끊고 말은 것이다
 
태백 역전 시장은 아직까지도 80년대의 검은 판자집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주점들이고,
옛날 광부들이 신발이 닳아 빠지도록 뻔질나게 드나 들었던 전형적인 옛 폐광촌의 주점들이다
 
2005년 3월초에 삼척에서 신리재를 넘어 태백을 지나고 있을때 엄청난 폭설을 만난적이 있었다 
그때 태백에서 꼼짝 못하고 2박 3일 발이 묶였는데 태백역앞에 있는 옛날 폐광촌 허름한 주점에
서 삭어빠진 홍어회에 막걸리만 퍼 마시다 나온적이 있었다
 
낮은 함석 지붕에 고드름이 주렁 주렁 매달렸던 태백 행운시장 왕대포집 
그곳에서 창밖에 내리는 폭설을 바라보며 주모와 주거니 받거니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태백역으로 가기로 작정을 한 것이다   
 
눈 쌓인 제천역 풀렛홈
 
청량리를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강릉으로 가기 위해 제천역 풀렛홈으로 들어 오고 있다
기차표를 보니 10시 28분 제천역 출발이고 약 2시간 후인 12시 20분에 태백역 도착이다 
요금은 좌석이 5,900원이고 입석이 5,000원이였는데 입석표였다
 
2시간씩 기차를 타고 가는데 요금이 5,000원이면 엄청나게 싼 것이다
같은 무궁화 열차라고 해도 서울에서 대전까지가 2시간정도 걸리는데 요금은 만원이 조금 넘는다
그리고 제천에서 태백까지도 2시간정도가 걸리는데 요금은 서울에서 대전의 반절 밖에 안 된다  
 
거리는 대전에서 천안보다 약간 먼데 대전에서 천안까지는 무궁화 열차가 45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비슷한 거리인 제천 태백간은 근 2시간 가까이 가야하니 소요시간은 2배 이상이다
 
이것이 무슨 조화인가 싶어 역무원에게 여쭈어 봤더니 제천 태백간은 경사가 심하고 굴곡이 많아
평균시속 50km도 못 된다고 한다 (역마다 정차하는 시간 포함해서...)  
 
잠시후 열차에 올라 탔더니 각 열차의 칸 마다 파란옷 빨강옷,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과
유치원에서 단체로 여행하는 아이들로 열차안은 와글 와글 시끌 벅적...그야 말로 시장바닥의
난전을 방불케 하였다   
 
그래도 그 난리통 틈바구니를 비집고 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폭설에 파묻힌 태백선 간이역들을
사진에 담아 봤다
 
폭설내린 증산역
 
제천역을 출발한 열차가 철로위에 쌓인 눈을 불도저 처럼 밀어 가면서 1시간 20분 정도를 달리니
증산역이다. 정선이나 아우라지, 구절리 방면으로 가는 사람들은 이곳 증산역에서 열차를 갈아
타야 한다
 
증산역에서 정선역까지는 오전 8시 46분, 오후 3시 32분 하루에 딱 두번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거리다. 그리고 태백선 열차처럼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고
한산한 편이다. 호젓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곳 증산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정선 5일장으로
가 보는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폭설 내린 사북역
 
증산역을 출발한 열차가 폭설속을 뚫고 약 7~8분 달려가니 바로 사북역이다
70~80년대, 광산 경기가 한창 호황기일때는 석탄을 가득 실은 탄차들이 이곳 사북역을 쉴새
없이 들락 거렸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곳 사북은 도시 전체가 검은 빛깔이였고 개천이란 개천은 온통 황갈색을 띠고 있었
다. 물 맑고 산이 푸르른 마을이라면 관광객들을 상대로 뭐라도 할 수 있겠지만 온통 사방 팔방
탄더미로 뒤덮인 검은 폐광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들이기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사북 고한에 카지노 노름방이 생긴것이다
석탄으로 검게 그을려진 도시 사북 고한이 요즘은 카지노 노름방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부산한
길목으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
 
폭설 내린 사북역
 
폭설 내린 고한역
 
사북역을 출발한 열차가 폭설속을 달려 약 5~6분 정도 가니 싱겁게도 바로 고한역이 나온다
 
폭설 내린 고한역
 
이곳 고한읍은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6만여명의 인구들이 북적 거렸던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도시를 빠져 나가고 이제 남은 사람들은 2만여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사북과 고한 사람들의 열명중 아홉명은 탄광을 터전으로 밥을 먹고 살았다고 하며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두 검은 빛깔로 뒤덮여 있는 예전의 석탄 공화국 그대로인데 
폭설로 인하여 하얗게 변해 버렸다   
 
그러니까 80년대 말 탄광들이 연달아 폐광되면서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떠났고,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남았던 것이다. 손에 쥔 것도 없이 떠난 사람들의 앞길도 안개속을 걷는것처럼 
깜깜했었겠지만 탄광이 문을 닫은 폐광촌에 남은 사람들의 살 길 또한 막막 하기만 했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개도 만원짜리 돈을 물고 다녔다는 사북, 고한,
요즈음은 대규모 카지노 업체의 진출 때문인지 다시 부산한 길목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였다
 
폭설속에 파묻힌 추전역
 
고한역을 출발한 열차가 약 10분정도 달려서 정암터널을 지나니 바로 추전역이다
고한 정암터널을 지나면 정선군이 끝나고 바로 이렇게 태백땅이 시작되는데 고한의 두문동재
정상에서 태백방향으로는 거의가 다 싸리밭이였었다고 한다
 
그 싸리밭골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는 추전역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해발 855m라 하고
추전이란 이름도 싸리나무가 많아서 붙었던 이름이라는 것이다
 
연평균 기온은 남한의 기차역 가운데 가장 낮다고 하며 적설량도 가장 많은 역이어서 한 여름
외에는 연중 난로를 피워야 할 만큼 춥다고 한다. 그리고 추전역에는 승객이 거의 없고 주로
석탄같은 광물을 실어 나르는 탄차들이 요즘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추전역을 지나는 철도는 두문동재의 험준한 산맥을 뚫어야 하는 터널 공사가 많았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난 공사였던 구간은 함백산을 뚫는 정암 터널 공사였다고 한다. 그 터널
길이만도 4.5Km 정도라고 하는데 정암터널을 사이에 두고 고한역과 추전역이 마주보고 있다
 
요즈음은 K.T.X전철이 지나는 슬치터널이 뚫려서 두번째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도 물것다 
 
추전역에서 바라본 풍력 발전기
 
폭설내린 태백역
 
남한에서 제일 높다는 추전역(해발 855m)을 출발한 열차가 약 5분정도 달려 내려오니 바로 태백
역이다. 열차가 태백역에 도착하니 서울 청량리 방면에서 왔던 태백산 눈꽃축제 여행객들과 단체
여행나온 아이들이 한꺼번에 우루루 몰려 내리면서 또 한 번 태백역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거의 반절 이상이 이곳 태백역에서 내린것 같았다
열차안은 거짓말같이 절 반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드문 드문 앉아 있었으며 이곳 태백역에서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은 몇 몇 되지 않았다
 
나도 태백역까지 기차표를 끊었기에 이곳에서 내려야 하는데 태백이란 도시 전체가 눈꽃 축제로
북새통을 이룰것 같아 그냥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이제 나의 목적지는 도계역이나 고사리역으로
갑자기 마음이 바뀐 것이다
    
폭설내린 태백역
 
태백역에서 눈꽃 열차는 그 많은 여행객들을 쏟아낸뒤 다시 강릉 방향으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열차안에는 반 절도 안 되는 좌석들이 널널 하게 널려 있었으며 나는 가장 시야가 좋은
어느 좌석으로 가서 털썩 주저 앉으며 폭설에 파묻힌 창 밖의 태백선 설경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폭설속에 파묻힌 문곡역
 
태백역을 출발한 열차가 폭설에 파묻힌 태백시내를 5 ~6분 정도 달려오니 문곡역이다
이제 열차안에는 사람들이 듬성 듬성 앉아 있었으며 나도 좌석을 이쪽 저쪽으로 옮겨 다니며
입맛대로 태백선 설경들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폭설속에 파묻힌 문곡역
 
폭설속에 파묻힌 동백산역
 
문곡역을 출발한 열차가 불도저 처럼 눈을 밀어가며 7~8분 정도 달려오니 동백산 역이다
이곳 동백산역에서는 열차가 서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태백시 백산동은 태백에서 오는 태백선
철도와 강릉 방향에서 오는 영동선 철도가 서로 엇갈리는 영동지방 교통의 요충지 이다
 
폭설속에 파묻힌 태백시 백산동 마을
 
이곳 태백시 백산동은 첩첩산골 오지마을이다 보니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것 같았다
 
통리역 들어가는 입구
 
동백산역을 지나니 바로 통리 5일장 서는곳이 보였는데 이곳도 폭설속에 파묻혀 있었다
 

기차가 불도저 처럼 눈을 밀어가며 통리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

 
폭설속에 파묻힌 통리역
 
태백시의 동쪽에 위치한 통리역은 해발 680m의 고산지대로 험한 고봉들에 겹겹이 둘러 쌓여
있고 그 가운데로 골짜기가 길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이 바로 통리협곡이라고 하는곳이다
 
거대한 산봉우리들에 둘러 쌓인체 우물속에 퐁당 빠져있는듯한 마을이라해서
통 통(桶)자, 마을 리(里)자 하여, 통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미인폭포 앞을 지나 가파른 통리협곡을 내려가면 도계역이 나오는데 통리에서 도계
까지 자동차길은 10km 거리다. 하지만 철로는 스위치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보다 구간이
훨씬 길다   
 
스위치백이란 열차가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 몇 번 반복하는것을 스위치 백이라고 한다
통리역에서 도계역까지는 경사가 아주 가파르고 굴곡 또한 심하기 때문에 열차가 한 방에 올라
가거나 내려가지 못한다. 하여 통리역과 도계역 중간지점에 있는 나한정역과 흥전역에서
스위치백을 시도한다
 
폭설속에 파묻힌 심포리역
 
통리역을 출발한 열차가 미인폭포가 있는 통리협곡을 따라 3~4분 정도 내려오니 심포리역이다
이 곳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골이 가장 깊다는 그 악명높은 통리 협곡인데 길이는 약 10Km
정도로  뻗어있으며 가장 깊은 골은 여의도 63빌딩 보다 훨씬 깊은 300m에 달한다고 한다
 
폭설속에 파묻힌 심포리 마을
 
폭설속에 파묻힌 나한정역
 
심포리역에서 통리협곡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나한정 역이다
이곳 나한정역에서 흥전역까지 열차가 스위치백을 시도 하는 구간이다
 
스위치 백이란 좀 전에 이야기 했듯이 열차가 한 방에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못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를 몇 차례 반복 하는것을 스위치 백이라고 한다 
 
폭설속에 파묻힌 나한정 마을
 
폭설속에 파묻힌 흥전역
 
열차가 스위치백하여 뒤로 달리다 보니 어느새 흥전역이다
이곳에서부터는 열차가 다시 앞으로 달린다
 
폭설속에 파묻힌 기찻길옆 오두막집의 흥전 마을  
 
폭설 내린 도계역
 
통리역을 지난 열차가 흥전역에서 "스위치 백" 하여 이 곳 도계읍까지만 들어오면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된다. 이곳에서부터 삼척만 지나면 동해 바닷길을 따라 평탄한 길을 달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읍 소재지라고 제설작업은 말끔히 되어 있었고 시간은 오후 1시를 가르키고 있었는데
도계역에서 제천역으로 가는 3시 30분 기차표를 끊어놓고 도계 전두시장을 한 바퀴 돌아 다니고
있었다
 
도계역 옆에 있는 소머리 국밥집
 
그리고는 다시 도계역으로 돌아오니 열차 출발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다. 하여 도계역 바로 앞에
자리잡은 소머리 국밥집으로 들어가려다 보니 저 추녀아래 무엇인가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도계역 바로옆에 자리잡고 있는 소머리 국밥집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니 명태같이 생겨먹었는데 명태라고 보기에는 좀 뚱뚱해 보였다
하여 그 고향식당이라는 소머리 국밥집으로 들어가서 소머리 국밥하고 쐬주 한 병 시켜놓고
밖에 걸려있는 생선이 뭣이냐고 물어 봤더니 "열기" 라는 생선이라고 한다
 
열기라는 생선은 살이 아주 보드랍고 맛이 좋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라고 한다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씀이 어디 시장에서 저런 이름을 가진 생선을 보거든 한 번 사가지고  
푹 쪄 먹어 보라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열기 ?
내가 시장바닥을 15년 동안 굴러 다녀 봤지만 "열기" 라는 생선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다
하여 국밥집 주인장에게 여쭈어 봤더니 동해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이 아니라 태평양에서 잡혀온
고기라는 것이다
 
태평양에서 잡혀온 괴기가 워떻게 이런 첩첩산중 국밥집 추녀끝에 다 매달려 있다냐 ?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는 그 길로 곧바로 도계역에서 열차를 타고 제천으로 왔더니 마침 역에는 조치원까지
가는 충북선 열차가 대기 하고 있었다
 
그눔을 잡아타고 조치원역에 도착한 다음 천안역으로 가는 열차를 갈아타고 돌아오니 오후 9시
가 되어 가고 있었다  
 
도계 눈꽃열차 여행에 들어간 경비...
천안에서 도계까지 왕복 열차비 3만 4천원, 소머리국밥과 쐬주 한 병 8천원
총 경비 4만 2천원 들어갔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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