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7대왕 세조(1417~1468)는 세종의 둘째 아들이고 문종의 동생이다.
이름은 유(瑈), 자는 수지(粹之). 진평대군·함평대군·진양대군에 차례로 봉해
졌다가 세종 27년(1445) 수양대군으로 다시 봉해졌다. 수양대군은 타고난 재주
가 영특하고 영민해 학문도 무예도 남보다 뛰어났다. 하여 종종 아버지 세종이
하는 일에 협력하게 되는데, 세종의 명을 받들어 궁정 안에 불당을 조성하는가
하면, 김수온(金守溫)과 함께 불서(佛書)를 번역·감독하기도 하고, 향악의
악보도 감장(監掌)·정리하였으며, 문종 2년(1452)에는 관습도감도제조
(慣習都監都提調)에 임명되어 국가의 실무를 맡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야망과 수완을 겸비했던 비범한 인물 수양대군은
왕권에 대한 야심도 키우게 된다.
세조의 형 문종은 즉위한 지 겨우 2년 만에 죽고(1452년 5월), 13세 된 어린
조카 단종이 보위에 오른다. 이에 수양대군은 섭정(攝政)으로 대권을 잡고
측근이며 심복이었던 권람·한명회를 비롯해 홍당손·양정 등의 유능한 무인
30여 명을 포섭하여 음모를 진행, 이듬해 1453년(단종 1) 10월 하룻밤 사이
에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는 계유정난을 일으켜 군대를 장악한다. 영의정과
우의정을 지내고 있으나 이제 반대세력이 된 황보인·김종서 등을 제거하고
아우 안평대군마저 귀양 보냈다가 목숨을 앗으며 왕위에 오를 기반을 확보
하게 된다. 이로부터 2년 뒤 윤 6월, 단종의 왕위를 빼앗는다.
세조는 재위(1455~1468) 14년 동안 집현전직제학(集賢殿直提學) 양성지
(梁誠之)에게 명하여 지리지와 지도를 만들고 수정·보완케 한다. 춘추관에서
『문종실록』을 편찬하는 등 왕권 강화, 서적 편찬, 토지 및 관제 개혁 등
많은 치적을 남기며 종사에 힘썼다. 또 다른 면으로 조선단군신위를 조선시조
단군 신위로 고쳐 정하고, 고구려 시조 동명왕 신위도 고쳐 정했으며, 1457년
정월에는 원구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등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조 2년(1456) 박팽년·성삼문·이개·하위지·유성원·유응부가 단종 복위
를 계획하자 이들을 모두 사형에 처하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때 죽임을
당한 이들이 사육신이다. 세조는 집현전을 폐지시키고 집현전에 있던 책들을
모두 문예관으로 옮겨 관장케 했으며, 사육신의 복권운동에 관련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단종을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보낸다. 그뒤 노산군 복위를 계획하던 자신의 동생 금성대군 등을 대신들의
주청에 따라 처형하고 노산군도 관원을 시켜 살해한다.
그러한 집권과정과는 달리 세조는 『경국대전』을 찬술하여 법률을 정비하고
『동국통감』을 편찬해 군법을 강화하고, 화폐를 주조하여 농상을 장려하는
등 세종에 버금가는 많은 치적을 남기고 1468년 9월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정희왕후는 1418년(태종 18) 판중추부사 증 영의정 윤번(尹幡)의 딸로 태어
나 1428년(세종 10) 세조와 혼인했다. 1455년 왕비에 책봉되고, 덕종과 예종
·의숙공주를 슬하에 두었으며, 1483년(성종 14) 온양
행궁에서 66세로 생을마쳤다.
첫댓글 가을이 무르익은 좋은 날에.....
살방살방 다녀온 소풍길 아주 행복했습니다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아래 동심으로 돌아간
철없는 어른들의 유쾌한 웃음소리.....
사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것이지요
멋진 사진 남겨주신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떤의미로 유해란을 에델바이스란 닉네임으로 바꿨는지는 모르지만
에델바이스란 꽃은 알프스의 꽃으로 유럽전역에 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꽃의 명칭이지만 웬지 저에게는 새로운 닉네임으로 각인된 느낌입니다...
봉선사에 머물던 시간이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건만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먼 훗날 나눌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다음 만남을 기다립니다^^
함께 걸었던 길이 세월가면 추억의 길이 되겠지요.
개떡같은 2020년 아직도 움추리며 사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으니 양팔을 활짝펴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심호흡할 날은 언제쯤일까? 그렇게 오는 세월이
기다려집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차근차근 사진을 보니
같은 곳을 지나왔는데
저는 보지 못하고 놓친 풍경들이 많네요
보는 눈이 다른가봐요^^
다르긴요 모처럼 만난 님들께 남겨드릴 것이
어디에 있을까하고 일부러 찾아다니니 더 보일수도
있겠지요.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