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글을 쓰기전 절위해 밤낮 기도해주신 부모님 목사님 우리 가족에게 감사하고
어려운 투병생활동안 많은걸 느끼게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전에 비장수술하고 혈감증이 낳았다고 짧게 글 남긴 예은맘입니다
저는 올해 26살이구요 9개월된 이쁜 공주의 엄마입니다
제가 급발성 혈소판 자반성 감소증 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얻게 된것은 2005년 2월 2일 몸에 좀쌀 같은 자반이 생기면서 입니다
그냥 방치해두다 이건 아니다 싶어 내과에 가서 혈액검사를 하니
큰지방 대학병원으로 가라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
화순전남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을때 혈소판 수치는 1000 의사샘들이 1000이라는 수치로
병원까지 걸어오다니 대단하다며 겁을 잔뜩주시더라구요
뇌출혈 뭐...이런걸로 사망할수 있다고
하여간 긴급혈소판 수혈받고 퇴원할때는6만 3천 그리고 약 한달간
스테로이드약을 복용했지만 재입원당시 3만, 1만, 마지막 날은 8천까지 떨어졌습니다
재입원해서 면역글로블린이랑 이런 저런 약을 써봤지만
혈소판은 7만 이상 올라가지 않았고 혈소판 수혈로 수치를 쑤욱 올려놓으면
약 일주일 후면 다시 1만대로 곤두박질 치곤했습니다
그래서 샘이 마지막 방법으로 비장 절제술을 권하셨죠
약먹는 것도 넘 싫고 입원하는것도 싫고 투병생활이 넘 힘들기만해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동안 사용한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블린의
부작용으로 간수치가 넘 높아서
입원해서 일주일동안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간 보호제를 맞았습니다....
정말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죠
하지만 하나님은 역사하셨습니다....
아무리 주사에 약에 모든 방법을 써도 오르지 않던 혈소판이
간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입원해있는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맞지 않고
약도 않썼는데 오르기 시작해서 일주일 사이
10만까지 올랐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눈물흘려 기도하는 자에게 기도의 응답을 주신거지요....
그래서 수술 당일날 7만 3천에 수술을 시작했고
수술을 약3시간정도에 끝났고
회복은 4일 만에 되었습니다
수술후 검사결과 혈판 수치 7만5천
다음날 22만 다음날 40만 다음날 52만
그래서 4흘쨰 되는날 퇴원했습니다
당분간 병원을 다녀야 한다는 말씀에 꾸준히 병원을 다닌결과
한때90만개까지 올라갔던 혈소판 수치....
아주 성공적인 수술이었습니다
의사샘 말씀이 혈판수가 많은건 약이 있지만
적은건 약도 없다네요^^
그렇게 제 투병생활은 약 2달 정도 였고 수술후 지금은 6월 3일 벌써
4달이나 되었네요 전 제 투병생활이 정말 20년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데
이곳 카페 식구들은 더 오랜 투병 기간도 있더라구요
이젠 건강을 항상 챙기며 감사하는 맘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병원에서 본 많은 환자들 넘 힘들어 보였고 골수 검사까지 해야했던 아픔.....
횡설수설 넘 길었지만 하여간 지금은 수술후 상태가 정말 좋아졌어요
오늘은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간김에 혈액검사를 했는데
혈판수치가 32만개라네요
지극히 정상이죠^^ 다들 좋은 생각만 하시구요
혹시 약이 넘 안듣고 몸이 넘안좋으신분.,....
수술도 고려해보시구요 기도 많이 많이 하시구 수술해서 성공하세요
아참....의사샘이 그러시는데요
비장 수술로 혈감증이 성공한거라고 완치가 아니라네요
재발이 아주 심한 병이니까 항상 무리하지말고
좋은생각 하고 건강 주의 하라고 하셨어요
다들 무더운여름 혈소판가 싸워서 잘 이겨내시길 바라구요
정기 검진 다녀와서 또 글 남길꼐요
아구 어깨 아포....넘 길었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감기중인데도...혈소판이 32만개....우와...부럽네요..전 감기 때문에 입원했었는데...
힘든시기를 잘 견뎌낸 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고요....그날까지 우리 건강관리 잘해서 칭찬받는 사람이 되요^^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