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임시정부는 단기(檀紀)를 사용했다. 단군왕검의 조선건국을 우리나라의 기원으로 한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건국은 4,356년(2333+2023)으로 건국절은 10월 3일 개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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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단기(檀紀)는 박정희 정부시절 1962년 1월 1일 폐지되고 서양 예수를 기원으로 따지는 서기(西紀)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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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본은 건국을 기원전 660년 음력 1월 1일에 진무천황(神武天皇)이 일본을 세웠다고 기념한다. 황당한 신화속의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이 날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양력 2월 11일을 일본 건국 기념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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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이라고 하는 것도 틀렸지만 1919년을 '건국'이라 말하는 것도 나는 틀렸다고 본다. 수천 년 역사의 면면한 이어짐을 곡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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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건국'이 아닌 국호를 조선, 대한제국에서 바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1919년이란 의미다. '건국'의 의미를 너무 옹색하고 협소하게 잡고 있다.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 10월 3일을 개천절 국경일로 정한 정신에서 '건국'의 뿌리를 봐야 옳다고 나는 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단 두개의 국경일 중 '건국기원절'이 바로 '개천절'이고 대한민국은 헌법 전문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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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이 아닌
'정부수립일'이었음을 말하고 있는 증거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임인식 사진가는 1958년 8월 15일 이 사진을 찍었다. 당시 이승만 정부는 광화문에 아치를 세우고 1958년 8월 15일을 "정부수립 10주년"이라고 공식적으로 명기하고 있다.
건국이 아닌 이승만 정부수립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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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1919년은 건국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다. 그리고 1948년 8월 15일은 이승만 정부 출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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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인식(林寅植)(1920~1998) 사진가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한국전쟁이 터지자마자 당시 육군 중위로 전선으로 달려갔다. 국방부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국방부 소속 정훈국에 사진대(隊)를 긴급 편성해 전쟁 상황을 기록하는 임무를 맡겼고, 육사 8기였던 임 중위는 사진대 대장으로 임명돼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 전쟁 현장을 촬영했다.
임인식씨는 평북 정주 출생으로 1949년 육군사관학교(8기)를 졸업했다.1950년부터 1952년 육군 대위로 예편하기까지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으로 6.25전쟁에 종군기자로 복무하였다.
5.16 이후 은거하다 1990년 미국으로 이민 후 1998년 귀국 서울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