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2008.06.08(일) 09:00~13:30
* 곳: 사회복지법인 동광원(동광효도마을)
* 같이한 도반(16명): 산덕회장, 정묘심보살, 진각거사와 해인성보살, 전지원보살, 지산거사, 금강월보살, 미타월보살,
정인화보살, 관음행보살, 허만영거사, 향림거사, 만덕행보살, 실상화보살, 도륜거사 그리고 조관호거사
* 봉사활동내용: 전복죽공양봉사, 목욕봉사, 음성공양봉사
오늘은 2006년도 인효원 그리고 지난해 제주불교자비원에 이어 서번째 행사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동광원"을 찾아
전복죽 점심공양을 하기로 한날이다.
지난번 지산거사가 봉사활동이 끝나면 모슬포에 가서 자리돔으로 한 턱 쏘겠다는 제안이 있어 그러기로 했던터라
그냥 바로가면 점심을 한 후라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오름을 오른후 넘어가기로 하고 오름산행도 준비토록
문자메시지를 날리고는...
아침에 세기건설광장으로 ....몇분은 바로 가고 회장님과 진각, 미타월보살 등은 세기주차장에 집결하고
동광원으로 향했다.
오늘 음식공양준비는 미타월보살이 시장을 보고 준비해 주셨다.
전복, 수박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요구르트와 카스타드 등을 준비하기로 하고....
동광원에 도착하고 점심공양을 준비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동안 우린 전복죽점심공양을 한 후 음성공양을
하기로 하고 또한 7월 19일 "죽림정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리는데 우리 목탁소리가 상당부분 역할을 했야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금강월 보살은 약밥을 하고 또 중창단 합창 준비 등 등.... 전복죽 점심공양을 위해
조리사들과 보살들은 전복을 씻고 껍질을 떼내고 잘게 써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근데 전복을 써는데 칼이
영 시원치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 도륜이 칼갈이로 나서는데 칼갈 신돌이 오래써서인지 얇아지고
그마져도 반토막이지 않는가? 이걸로 어찌 칼을 갈라고?/ 옛말에 "글 못 쓰는 사람이 붓타령만 한다고"는 했지만
전문칼갈이도 아닌 내가 칼을 잘 가는데는 이만 저만 힘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급한데로 대충 갈아서 쓰기로 했다.
칼을 갈고 나와보니 거사들은 간데 온데 없이 사라지고 나만 덩그러니....에데로 갔나 나만두고....
간곳을 물어보니 알아보니 2층에 갔단다. 2층으로 올라가보니 지산거사는 할머니 맛사지를 요양사 실습들과 어울려
하고 있고 나머지는 구경만 ----
근데 복지원 팀장님이 과업을 주신다. 어르신들 목욕봉사...
우린 사족을 잘 쓰지 못하시는 어르신 네분을 향림거사와 나 그리고 조관호거사가 하고 진각거사와 지산거사는
크림맛사지 담당을 했다. 목욕을 다 시켜드리고 내려와 보니 전복죽이 다 되어간다. 우린 음성공양 연습을
"무상게"에 이어 "우리도 부처님 같이" "찬불하세" 글구 "호스피스로고송까지"...호스피스로고송을 부르며
주방의 보살님들도 같이 율동을 곁들이 며 죽을 쓰니 이 죽은 전복재료에 기쁨, 건강, 감사, 사랑, 행복이 듬뿍 담긴
죽이라며 한 바탕 웃는다. 전복죽이 다 되어가니 그 향이 내 코를 자극하더니 배에서도 야단이다. 빨리 주라고....
어르신들 먼저 드리고 드디어 우리차례....다 같이 둘러 앉아 맛 있게 냠 냠....
그러고는 2층으로 올라가 음성공양을 할 차례다. 어르신들이 옹기 종기 모이고 준비한 노래를 차레로 부른다.
연습도 없이 하는지라 비록 음점 박자가 정확하지 않고 화음이 잘 맛지 않아도 어쩌랴...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한다면 불러드리는게 이런 맘으로 부른다. 고목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지계의 노래"
"찬불하세"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스피스 로고송"을 불렀다. 찬불하세와 호스피스로고송을 부를때는 어르신들과
박수를 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지않았을까????
노래가 끝나고 차 한잔하면서 자리돔요리를 먹으로 갈려니 배가 불어서 그래서 오름을 오르기로 나서는데 보슬비가
부슬 부슬...우림 산행을 포기하고 곧장 모쌀포 먹새식당으로 향했다. 곧 잡아온 자리물회에 자리돔 구이까지 오늘은
배가 놀랜다.
지산거사가 학교농장에 가서 호박을 갔고 가라는 말에 우린 다시 보성초등학교로 가는 길 시장에서 자리돔을 사고는
보성교 농장에서 호박을 한 아름 짊어지고 돌아왔다. 오늘은 횡재한 날이다. 전복죽에 자리돔물회와 구이 그리고
호박까지 한 아름....복이 넝쿨째로 굴러 온 날이다. 울님들덕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지산거사님 자리돔요리와
호박 고맙습니다.
오늘 행사는 일년에 한 번 하는 행사로 자주 하지 못하는 마음 한 구석 아쉽고 부끄럽지만 모든 도반들이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한 끼의 점심공양과 잠깐의 음성공양으로 어르신들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리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한 번만이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쁨이 넘침니다.
그리고 죽림정사 산사음악회에도 우리 목탁소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준비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통일된 법복을 공금으로 준비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법복은 미타월보살이 디자인과 가격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울 회원님들 모든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기쁨과 행복이 넘침니다.
미타월보살님 수고해 주세요.
제주목탁소리 화이~티잉!!! 도륜합장_()_
* 사진으로 보는 이런 저런 모습들
사회복지법인 동광원(동광효도마을 노인전문요양원) 전경
어르신들께드릴 요구르트, 카스타드와 하모니카를 비닐랩에 담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숟갈로 전복 껍데기와 살을 분리하는 모습
금강월 보살님 혼저 헙써 어디레 헤천 봠수가 ㅋ ㅋ ㅋ
싱싱하고 몽클 몽클 살이 찐 전복...저 예쁜 손은 누구 손이게.....
울 보살님들 전복죽 점심공양을 위해 분주하게 전복을 껍질과 살을 분리하고 씻고하는 모습이
그 손과 얼굴 그리고 마음이 예쁘죠!!!
* 다음에 계속해서 사진 올리겠으니 기대해 주세요 !!!
첫댓글 따뜻한 손길과 아름다운 마음이 보이는 듯 하여 기분 좋습니다.
역시 목탁소리 답습니다.....아름다운 마음의 고운 모습으로 나투신 것 같습니다()
_()_ 사진 찍으랴 글 올리랴 수고 엄청하셨습니다.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님들 덕분에 좋은 행과 좋은 마음들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첨 알았습니다.. 이런곳이 있다는거... 항상 느끼는거지만 회원분들의 둘이 아닌 하나되는 마음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
무루님 지난번 산상법회에서 기다리다 한쪽 눈이 빠졌습니다. 내 눈 돌려주세요~~~
ㅎㅎㅎ... 어떻게 돌려드리죠?? 그날은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은 ..바람에 날라갈까봐...못갔어요...ㅠㅠ
울님들은 역쉬........
??도 꼼짝못한 목탁소리 대단한 팀웍입니다. 그라고 맛있는 점심공양을 준비하신 미타월보살님 폭삭속아수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