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모바일카드] 이동통신3사 사업전략.. SK텔레콤

[테리우스^^]

금융결제시장을 놓고 이통사들간의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차세대 핵심 비즈니스의 `M커머스' 전략을 최종적으로 완성한다는 측면에서 `모바일카드' 부문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카드시장을 놓치면 M커머스 전략 자체가 와해된다"는 위기의식이 이통사들을 어느때보다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이통 3사는 올 해를 `모바일카드'시장의 원년이라고 보고 카드사와의 제휴, 모바일카드 결제단말기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또한 M커머스 전략에 따라 지난 2~3년간 쌓아왔던 각종 부가서비스들도 올 해부터 본격화되는 `모바일카드'서비스와 연계시켜 더욱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카드시장에 임하는 각사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국내 이통시장 점유율 1위 전략을 차세대 주력사업인 M커머스분야에서도 1위로 이어간다는 전략적 배경에서 `모바일카드'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일단 모바일카드 서비스 범위가 상당히 넓다. 금융결제기능외에 멤버십서비스(리더스클럽, UTO, OK캐식백)과 보안등 응용애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하게 탑재된다. 이밖에 학생증, 사원증 등 ID기능과 스마트카드의 메모리를 활용한 개인정보관리, 전자수첩, 게임, 벨소리, 포토 등의 서비스도 지원된다. 이와함께 직불카드, 체크카드, 네트워크형전자화폐(Nemo) 등 신용카드외의 지불결제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네타플러스'의 기술규격은 보안성이 뛰어난 칩방식이다. 칩방식은 신용카드기능이 담긴 칩을 휴대폰에서 고객의 편리에 따라 수시로 탑재할 수 있다. 칩기반은 보안성과 확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의료정보, ID카드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결제인프라 구축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회사는 비자인터내서널과 VAN업체인 KMPS 등과 1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지난해말부터 휴대폰결제리더기를 전국 주요 도시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기존 신용카드조회시에서도 사용가능한 적외선결제 중계기 `동글' 50만대를 보급함으로써 가맹점 조기확보에 나설 계획. 또한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4만대의 휴대폰 결제통합 CAT을 보급함으로써 전국적인 결제서비스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일단 광역시를 거점으로 결제인프라 보급을 확대하면 휴대폰 결제 가능 가맹점의 75%, 카드이용액 기준의 90%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

SK텔레콤의 모바일카드는 크게 두 종류. 지난해초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던 `모네타'카드와 최근 선보인 `모네타플러스'. `모네타'카드는 IC칩방식의 스마트카드형 신용카드를 휴대폰에 필요시마다 삽입시키는 방식이며 LG카드, 한미은행, 하나은행, 삼성카드, 외환카드가 현재 발급중이다. `모네타플러스'는 신용카드 실물이 없이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IC칩만 휴대폰에 탑재시킴으로써 외관상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우리, 외환카드 2개사와 발급 제휴를 맺었다.

`모네타플러스'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로는 모토로라V240(2002년12월 출시), 삼성SCH-E150(2003년 2월 출시예정)이다. 이 휴대전화는 CDMA 1X EV-DO및 위치추적(GPS)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에 추가로 LG전자, SK텔레텍, 팬택 등 단말기제조업체들과도 협력해 추가로 10여종의 모네타플러스 전용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전기종의 단말기에 모바일카드 지원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결제규격과 관련, 지난해 5월 비자인터네셔널과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공동개발 제휴를 맺었다. 회사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국내에서 모바일카드 사업기반을 닦은 후 중국 등에 지불결제 서비스 솔루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카드결제 리더기는 물론 칩을 탑재한 휴대전화(단말기)까지도 새로운 전략수출 종목으로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산업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