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14일 금요일.
국제근장협에서 가을소풍으로 대구수목원을 선택하고
수목원에서 부르는 가을노래라는 현수막을 걸고 행사에 임했습니다.
나는 사무실로 가기에는 바빠서 바로 수목원을 향해 전동휠체어를 타고 좀 일찍 나섰습니다.
11시 행사지만 10시반쯤에 도착하여 회원들을 맞이하고 안내하며 자리를 잡아놓은 곳으로 모였습니다.
한 50여명 온것 같은데 단체 사진은 이렇게 나왔네요.
소풍이라고 해도 별다른 거 없이 먹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비빔밥에 양념통닭 어묵등으로 김영한님이 챙겨온 양주도 한잔씩 마시며...
회장이라고 별다른 인사도 하기 그렇고 그저 많이 드시고 잘놀고 수목원의 자연 정취를 맘껏 느끼며 가을노래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장애인단체 소풍이라고 후원하신분들도 많아 그 고마움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소개시간도 마련해서 한마디씩 하고싶은 말씀을 하도록 했습니다.
사이사이 사무장님이 전해오는 쪽지를 보고 필요하면 여러분들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문님과도 다정하게...
그 자리가 꽃자리였을까? 국제근장협을 이용하는 이용자 여러분과 활동인력 선생님들 모두 즐겁게 먹고 마시고..
맘껏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각 수목원을 돌아보고 오라는 자유시간에 회원님 일부는 맨끝 정자로 모여들었습니다.
최근에 국제로 옮겨서 알게된 오봉희 동갑회원님과 최호기 위원님.
각자 폰카를 찍기 바쁜데...
어덯게든 회원님들의 멋진 모습을 담아 놓기 위해 열심히 폰카를 찍었습니다.
흔히 보는 반송이지만 여기서는 더 빛나고,
김영한님의 모습도 아름답고,
연못넘어 모여있는 회원님들도 놓쳐서는 안될 사람들이기에...
서로서로 찍어주고 있는 모습을 담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라고 했더니, 박광배, 노순회,오봉희님이 앞선다.
그리고 그 활보샘들도 그 장면을 배경삼아 찍었으며,
영화 배우처럼 단독으로 그 멋을 뽐내는 노순회씨.
그리고 국제근장협의 든든한 어르신들 최호기위원님과 박광배고문님, 박인복운영위원장님.
뒤에는 윤석경님등 활보샘과 함께..
수목원의 끝자락까지 탐방을 하고,
홀로남은 박고문님 뒤를 쫓으며,
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거북이가 물을 토해내기를 바라며,
구절초인가 가을향기도 맡아보고,
대나무 숲을지나서.. 몰래몰래 한대 피우기도 하면서 나름 수목원의 이곳저곳을 살피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새로 짓고 있는 식물원 앞에서 노순회씨를 또 만나고,
다시 모여서 소주 한잔 더 하고 단체기념 사진도 찍었는데,
하루종일 수고하신 부회장님은 사뭇 바쁘다.
어느정도 먹고 마시고, 일부 바쁜 회원들은 먼저 간뒤에 정리하는 회원님들
뒷정리도 깔끔하게, 우리가 어질러 놓은 것은 우리가 청소하고,
막간을 이용해서 새로지은 열대 식물원에 들어가보니, 박고문님도 따라 오셨네요.
이어서 노순회씨도 따라오고..
놀던 자리를 벗어나 중앙 분수대로 오는길에 박인복 위원장님을 만나고,
활보샘도 함께 찍으려니 자꾸만 피해가시네요.
나들이콜을 불러놓고 기다리는 회원님들을 만나서,
최호기 위원님을 따라붙어 중앙분수대의 치솟는 분수와 함께 잘 포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헤어지는 길목을 계획하는 가운데...
누가 먼저 갈지는 몰라도 이렇게 좋은날 수목원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저 분수가 뿜어지는 만큼 이 가을을 노래하며,
이분들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고 나면 나도 내 갈길로 가리라. 국제근장협 회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리라...
좀 일찍은 듯 하지만 2시반쯤에 국제근장협 가을소풍 행사에 참여한 회원님들을 모두 보내고
난 혼자서 수목원을 나와 마비정 가는길 입구에서 인흥리로 방향을 잡았다.
~~★ 이 상 ★~~
카페지기 권오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