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딸아이 공부를 받주면서 옛날 우리 아버님의 말씀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우리 아버지 나에게 나눗셈을 가르쳐주시면서 너는 누구 닮았서 이 모양이야 아니면
까마귀 고기를 먹었냐 하시면서 욱박지르시던 기억이 딸아이 공부를 가르치면서
내가 똑같이 하고 있다.
나는 수학 공부를 우리 아들 공부 시키면서 드디어 초등학교 과정을 마스트했다.
그 전에는 수학말만 들어도 싫었고, 쳐다보기도 싫었다.
내가 중2학년때 공부좀 하고 싶어서 수학 책을 펼쳐보리 검정한것은 글씨요
하얀것은 종이였던 수학이었다.
할수있은것은 중학교 수학 인수분해, 집합 고등학교 행렬 ,확률,정도 조금......지금도 적분 미적분이 무엇지 모른다.
하기사 영어도 대학를 들어가서 삼위일체, 맨투맨 5권,성문종합영어, 열심히 한덕텍에 토플을 했던 기역이 난다.
아들 보기 창피해서 혼자 몰래 수학공부를 그것도 초등학교 수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아들과 집사람한테 창피할까봐 몰래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놈의 초등학교 수학이 이다지도 어려울까?
그렇데 우리딸 가르치다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1개를 알렸주면 2개를 까먹고,있으니 참 옛날 나을 기억하게 한다.
슬픈일이다.
아들과 비교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아들은 1개를 알였주면 3개를 알아듣는다. 질문을 하면 내가 무척 당황해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과학,사회,국어의 낱말 뜻을 몰라서 항상 뭇은다. 항상 대답해주어도 그때 뿐이다.
그렇데 텔레비젼 연속극을 모조리 이해하는것을 보면 참 아리송해하다.
책을 읽을때보면 혼자서 웃고 울고한것을 보면 이해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학교 글짓기하면 곧장 상을 타온다. 그렇데 교과서 낱말을 모르까?
학교 교육이 잘못된건가 아니면 내 교육이 잘못된건가 아직도 아리 송해하다.
첫댓글 우리효택이는참자상한아부지인거가트다 ^^멋져부러
학교공부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은 아닌 것이여
재능이 남다르면 재능에 맞는 길을 찾아 주는 것이 옳은일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