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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70코스 제1부
의항포구-의항제방-서둘산산책길-
말막금해안-방근제-소근리제방-
안소근진-소근진포-소근·신두제방
20231122
1.태안 소근진만 바다호수와 철새떼의 군무
충남 태안 서해랑길 70코스는, 거리 19.2km, 소요시간 6시간, 난도 보통, 주요 지점은 조선시대 읍성으로 서해의 방비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소근진성',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7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두웅습지', 고운 모래로 된 넓은 백사장에서 사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신두리해수욕장'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 지역으로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 거북바위와 일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먼동해변', 드라마 '장길산', '용의 눈물' 촬영지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작은 해변 '구례포해변'이라고, 코스안내도에 소개되어 있다. 아름다운 70코스를 3부로 나누어 기록한다.
제1부 : 트레킹팀 버스가 서울 양재역에서 출발하여 2시간 50분만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의항항 방파제 입구에 도착했다. 날씨는 청명하지 않고 잿빛 구름이 하늘에 흩어져 있다. 2주만에 다시 의항항 앞에 왔다. 2주 전에는 서해랑길 69코스를 역방향으로 탐방하기 위해 의항항에서 출발하였다. 이번에는 의항항에서 순방향으로 서해랑길 70코스 탐방을 출발한다. 의항항은 개미목항, 그런데 줄여서 개목항이라 불리고 있다. 바다로 돌출한 의항2리 지역은 개(犬)의 모가지가 아니고 개미(蟻)의 목(項)에 해당한다고 하여 개미목이라 불리다가 개목으로 변하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개미 의(蟻), 목 항(項), 의항(蟻項)이라 쓴다. 그래서 개목항이나 의항항(蟻項港)은 같은 지명을 뜻한다. 의항항 방파제 입구 앞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0코스 출발점 표지판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의항 포구 버스정류소 옆 서해랑길 69·70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서 탐방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지역 해안 지명에 대해 궁금하다. 서해 바다는 소원면 의항리와 원북면 신두리 사이로 파고들어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까지 둥근 모양의 만(灣)을 형성한다. 이 만(灣)은 특별히 어떤 만(灣)이라고 불리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길손은 이 해안의 주요 지명인 소근진성(所斤鎭城) 이름을 따서 이 만(灣)의 이름을 소근진만(所斤鎭灣)이라고 부르려 한다. 서해 바다가 태안군 소원면(所遠面) 파도리와 근흥면(近興面) 정죽리 사이를 파고든 만(灣)의 이름은 소근만(所近灣)이라 부르니, 이 지명을 들어 소원면과 원북면 사이를 파고 드는 만(灣)의 이름을 소원만이나 원근만이라 부르는 것은 적절한 지명처럼 보이지 않는다. 태안 지역에서 이곳을 어떻게 명명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여 길손은 이 해안을 소근진만이라고 명명해 준다.
서쪽의 의항 포구에서는 70코스 탐방로 남·동·북 전체 지형을 살필 수 있다. 70코스는 태안반도 북쪽 지역으로 올라가는 탐방길로서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로 깊숙하게 파고든 소근진만을 남·동쪽으로 빙 돌아서 북진하여 출발지인 소원면 의항리 포구와 마주보는 원북면 신두리 해변과 해안사구로 이어간 뒤, 원북면 황촌리의 먼동해변과 구례포해변을 거쳐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항 입구에서 마치게 된다. 의항 포구에서는 이러한 70코스 전체 탐방길을 전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70코스 탐방길이 소근진만을 빙 돌아나가기에 진행 방향과 걸어온 길을 동그라미 모양의 소근진만에서 모두 살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태안반도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일 것이다.
잿빛 구름이 하늘에 펼쳐져 있어 날씨는 흐릿하지만 소근진만 활짝 열린 바다 풍경에 마음은 가볍다. 의항 포구 제방 빨랫줄에 내장을 빼낸 생선들을 말리는 풍경이 어촌 마을의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이 생선 이름이 무엇일까? 마을 주민에게 알아 보니 상어 고기라고 알려준다. 상어라고? 그렇다면 이 상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식인 상어가 아니라 상어 종류 중 한 종(種)일 것이다. 의항교회 십자탑과 의항2리 큰말 뒤에 우뚝한 큰재산을 바라보며 송의로를 따라간다. 이 길을 따라가면 한채당 한옥체험관 앞을 거쳐 의항해수욕장(십리포해수욕장) 입구와 수망산 북쪽 나들목으로 이어질 것이다. 버스를 타고 오며 살피고, 69코스 탐방 때 익힌 이 지역의 위치가 환하게 그려진다.
서해랑길은 소원면 의항2리 큰말 버스정류소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의항 제방길을 따라간다. 의항 제방에서는 동서남북 사방이 활짝 열려 있어서, 걸었던 서해랑길 69코스를 확인하고 걸어갈 70코스 탐방길을 예상하며 가슴이 달아오른다. 아, 태안반도 지형이 이렇게 오밀조밀 펼쳐지는구나. 의항항과 방파제가 소근진만 서쪽에 자리하고 그 북쪽 개목마을 제방과 신너루해변, 안태배해변, 태배전망대, 서북쪽에 솟은 큰재산 뒤의 구름포입구, 서쪽의 십리포해수욕장이 마치 눈앞에서 춤을 추듯 그려진다. 제방 안쪽에 펼쳐진 넓은 간석지들에 의항각지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고, 수망산 산줄기 아래 건너말이 큰말과 마주보고 있다. 남쪽에는 서둘산 산줄기가 가로막고 있어 그 너머를 살필 수 없다.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가면 곰의 모양을 닮은 곰섬(웅도)이 방근제와 소근리 제방을 이어주며 넓은 간척지를 조성하고, 자신 또한 육지화되어 이제는 섬이 아닌 모습으로 자리한다. 동쪽에는 소근진성이 있는 소근진 포구와 안소근진마을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인다. 북쪽에서는 나룻배로 순식간에 이를 수 있는원북면 신두리해변과 해안사구가 다정한 친구가 부르는 듯하고, 북서쪽 맨 끝에는 원북면 황촌리 먼동해변이 어둠 속에서 동이 터오는 것처럼 밝아지고 있다. 의항 포구에서 출발하여 의항 제방을 건너기까지 태안반도의 지리적 위치, 해안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폭 빠져서 길손은 발걸음을 자꾸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
의항 제방 남쪽 끝에서 서해랑길이 해안을 따라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서해랑길은 해안길로 나가지 않고 서둘산 산책길을 따라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간다. 서둘산 산책길은 전망이 막혀 있어 조망하지 못하여 발걸음이 빨라졌다. 빠르게 지나는 산길에서 청미래덩굴과 붉은 열매들이 눈길을 끈다. 여름날 산행에서 청미래덩굴은 미역줄나무와 더불어 산행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대표자이다. 미역줄나무 덩굴은 산객을 가로막아 걸려 넘어지게 한다. 반면에 청미래덩굴은 가시로 산객의 등산옷을 물어뜯고 살갗에 생채기를 낸다. 그래서 여름날 산행은 청미래덩굴을 헤치며 짜증을 내는 산행길이 된다. 그러나 봄날의 산행은 청미래 푸른 잎들과 초록 열매에 산객의 마음은 푸르게 싱싱해진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지나면 청미래덩굴은 붉은 열매로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청미래덩굴이 산객에게 주는 피해와 선물이 길손의 마음에 떠올랐다. 초겨울의 서둘산 산책길에서 청미래덩굴 빨간 열매에 길손의 마음은 붉어져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잠시 그들을 살폈다. 가시로 자신을 지키며 초록의 열매를 붉은 결실로 맺은 그들의 살아온 생애를 칭송한다.
서둘산 산줄기 중턱을 가로질러 내려가는데, 남쪽 해안과 바다가 열리고 서해랑길 탐방에서 위치 기준이 되어주는 반가운 대소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 대소산! 서해랑길 68코스와 67코스 소근만을 돌아가는 탐방길에서 대소산은 금북정맥 끝자락의 지령산과 더불어 위치 확인의 기준이 되어 준다. 서해랑길 69코스 망산고개와 국사봉 전망대에서도 송신탑이 솟아있는 대소산은 길손의 반가운 표지가 되어 주었다. 약 16분이 걸려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 소원면 의항2리 말막금골 해안으로 내려갔다.
말막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방근제로 가는 해안길에서 만난 마을 아낙에게 마을 이름을 물으니 말막금마을이라고 알려준다.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온 곳이 말막금골로서 이곳에 자리한 마을이어서 말막금마을이다. 서둘산 남쪽에 자리하여 햇살이 맑게 퍼지는 말막금마을은 가구수는 몇 안 되었다. 말막금마을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마을은 말막금마을보다 호수가 더 적었다. 이 두마을을 말막금 안마을과 바깥마을로 구분해도 될 것 같다. 말막금 안마을 입구에서 방근제까지는 해안길이 들쭉날쭉 돌아간다. 이 해안길에서 소근진만 해안의 방근제와 곰섬 그리고 대소산, 소근리의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성, 원북면 신두리 해안과 그 너머의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미지의 길에서 새로운 풍경의 환희에 빠지고 익힌 지리 위치에 뿌듯하다.
의항2리 말막금마을 해안길의 이정목 기둥에는 방근제라고 적혀 있다. 말막금 해안길을 따라 방근제 입구에 이르렀다. 방근제? 방근이 무엇일까? 탐방을 마친 뒤 태안문화원에 문의해 보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한다. 다만 추정해 보건대 의항리 방죽골과 소근리를 잇기에 방근제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죽골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백리포를 이르는데 과연 그렇게 추정할 수 있을까? 태안문화원의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자신의 고장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그리고 문의한 결과를 전화로 알려 주겠다고 하여 놓고는 하루가 지나도 전화가 없어 다시 전화하니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책임감이 없는 처사에 화가 치밀었지만 고장의 사랑이 부족한 행동에 가엾은 마음이 든다. 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어떠한 자세로 문화원에 근무해야 하는가를 상기해야 한다.
소근진만 해안은 곳곳이 제방길이다. 그중에서 주요 제방은, 길손이 탐방한 결과 5개인 것 같다. 소원면 의항2리와 소근리 곰섬을 잇는 1.방근 제방, 소근리 곰섬과 맹울산을 잇는 2.소근 제방, 소근리 소근진포와 원북면 신두리를 잇는 3.소근-신두 제방, 신두리 해안의 4.신두3리 제방,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와 황촌리 모재골을 잇는 5.신두-황촌 제방 등일 것이다. 이들 제방길에서 태안반도와 바다를 조망하는 것은 서해랑길 70코스에서 큰 발견의 기쁨을 선물한다.
혹시 의항2리 이곳을 예전에 방죽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제방을 쌓고 방죽리와 소근리를 이어주는 제방이니 방근제라고 하지 않았을까? 태안문화원에 문의하여 얻은 추정이 불명확하여 이런 생각을 품는다. 또는 이곳을 의항2리 방죽골이라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방죽골과 소근리 곰섬을 이어주는 제방을 방근제라고 하였을까?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방근제 제방길에서 의항리 내륙을 바라보면, 서북쪽의 수망산과 서둘산 산줄기, 서남쪽의 국사봉, 남쪽의 대소산이 빙 둘러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방근제 안쪽 간석지들을 분지처럼 보이게 한다. 간석지들에서는 수많은 철새떼들이 끼룩거리며 하늘을 날아간다. 평온한 농촌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반면에 방근제 제방길에서 북쪽은 활짝 열려 있다. 소근진만 서쪽 해안은 서둘산 산줄기가 바다로 빠지고 해안선은 방근제로 이어진다. 소근진만 동쪽 해안은 곰섬에서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성을 거쳐 북쪽 원북면 신두리 해안으로 이어진다. 신두리 해안 너머로 흰 연기를 내뿜는 태안화력발전소는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고, 태안반도 해안선은 북쪽 원북면 황촌리 먼동해변으로 이어진다. 북쪽으로 활짝 열린 소근진만 바다 풍경은 호수처럼 고요하고 이 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마을들은 어촌과 농촌을 겸한 마을로 보인다. 이렇게 방근제 제방길에서는 서남쪽의 넓은 들녘과 북쪽의 드넓은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조망지이다.
이 제방길에서 제방을 지나가는 소근진로가 송의로와 만나는 의항삼거리가 위치 확인의 기준이 된다. 소근진로는 의항삼거리에서 끝나고 만리포로 향하는 서해로에서 북쪽으로 꺾어 올라오는 송의로는 의항삼거리에서 서북쪽으로 꺾어 망산고개와 의항해수욕장, 의항항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 송의로와 국사봉, 망산고개가 의항삼거리를 기점으로 모두 확인되며 이곳이 의항3리 구둘들이며 천리포수목원 식물보호지역이 지척에 있다. 서해랑길 69코스를 주의깊게 걸으면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지리이다.
곰섬을 지나 서해랑길은 소근진로를 따라가며 소근 제방을 지나 소근진로와 헤어져 소근로 지선을 따라 해안길로 진입한다. 소근진로에서나 소근로에서나 멋진 풍경은 소근진만 서쪽 해안, 곧 의항리 지역의 풍경이다. 수망산과 서둘산 산줄기, 그 산자락을 감아도는 말막금 해안선, 서북쪽에는 의항 포구와 방파제 그리고 큰재산과 큰말 등이 가슴을 펄펄 끓어오르게 한다. 소근진만 동쪽 해안은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성, 원북면 신두리 남쪽 해안과 원북면 황촌리 먼동해변이 미지의 탐험가를 기다리는 듯 손짓한다. 소근로 지선을 따라 소근진만 해안을 따라가는데 자갈이 있는 해변에서 아낙이 일을 하고 있다. 문의하니 굴을 따서 씻고 있다고 한다. 이곳 해안에는 바지락과 굴이 많다고 한다.
안소근진마을 앞에 이르니 소근진성 오르는 길이 나온다. 올라가보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할 듯하여 그냥 통과한다. "소근포진성(所斤浦鎭城)은 소근포에 있는 성터로, 후근이포진성이라고도 한다. 조선 중종 9년(1514)에 돌로 성을 쌓아서 둘레가 656m(2,165자), 높이가 3.3m(11자)가 되며, 안에 우물이 있고, 좌도수군첨절제사가 주둔하여 당진포와 파지도를 관할하였다."(태안군지) 무너진 성터에 올라 역사의 흥망성쇠 감정에 젖어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소근진성을그대로 지났다. 소근진성 입구를 지나자 곧바로 메소포타미아 역사유물관과 성경유물관 BARA&카페가 있다. 이게 무엇일까? 궁금증을 지니고 탐방을 마친 뒤 알아보니, 김남철 신학자가 메소포타미아 자료와 성경유물를 수집하여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태안반도 소근진성 아래 안소근진마을이 이제는 한반도 소근진성의 역사에서 더 아득히 멀리 올라가 인류 문명의 발상지 앗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밝히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일까?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역사를 홍보하는 소근진이 되는 것일까?
안소근진마을 앞 소근포 부두를 지나 소근포 해안길을 따라간다. 소근진성 펜션 뒤 언덕에 줄기가 구불구불한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생김새가 특이하여 인상적인데 무슨 나무일까? 남쪽 해안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일까? 소근포 해안길에는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하얀 벽의 채플힐펜션이 눈길을 끈다. 한적한 바닷가 예쁜 집이라고 홍보하는 채플힐펜션 앞 소근포 해안길에서는 아침에 출발한 의항항과 방파제, 의항2리 큰말과 의항교회 십자탑, 개목 해안과 큰재산이 옛 추억을 불러오듯 정답다. 의항2리 서쪽 끝 개목해안과 마주보고 있는 신두리 동쪽 해안은 미지의 새로운 길로 희망을 불러낸다. 이 두 해안 사이로 서해 바다가 들어와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에 동그란 해안을 형성하는데 이 해안을 길손은 소근진만이라 명명하고 이 풍경에 아득해진다. 소근진만 바다 하늘에 철새떼들이 행렬을 지어 끼루룩거리며 내륙의 간석지들로 날아간다. 먹이를 찾아 날아가는 것일까? 산책길일까? 바삐 걸어가는 길손에게는 한가한 그들의 행렬이 부럽다.
소근포 해안을 이어가는 소근로 지선은 소원면 소근리와 원북면 신두리를 잇는 소근-신두 제방 배수갑문교를 건너 소근로 간선과 만난다. 서해랑길은 소근-신두 제방의 소근교를 건너온 소근로 간선을 따라 원북면 신두리 방향으로 이어간다. 제방 안쪽에는 습지와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고, 간석지들 너머에는 태안읍의 진산 백화산이 있을 것이라 가늠한다. 소근로에서 서쪽 의항리 지역을 바라보는 순간은 매 순간의 풍경이 황홀하다. 소근진로에서는 소근진만 바다가 밖의 드넓은 서해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 보인다. 하지만, 소근로 제방길에서 보는 소근진만 의항리-소근리-신두리 해안은, 큰재산과 수망산이 에워싸고 신두리 동쪽 해안은 의항리 서쪽 해안에 가려져 소근진만 입구는 보이지 않아 소근진만 바다는 사방이 막혀 있는 호수처럼 보인다. 소근진만 바다는 이제 바다가 아닌 호수, 드넓은 소근진호가 된다. 이 아름다운 소근진호를 서남동쪽으로 돌아왔다. 아름다움 속에서 아름다움을 못 느끼고 그곳을 지나와서야 이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사방이 막혀 있는 소근진호의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부른다. 철새떼가 이 아름다운 풍경 속 흐린 하늘을 날아가며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소근진만, 소근진만 바다, 소근진 호수의 황홀한 아름다움이여!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20.39km 중 6.35km
전체 소요 시간 : 5시간 41분 중 1시간 33분
충남 태안군 소원면(所遠面) 의항2리 의항항 방파제에서 포구 앞을 바라본다. 오른쪽에 태안해양경찰서 의항출장소, 왼쪽에 의항 포구 버스정류소, 그 옆에 서해랑길 안내도와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고, 왼쪽 앞 가로등 기둥에 서해랑길 70코스 시작점 표지가 붙어 있다. 맨 뒤 산줄기는 수망산 산줄기로 69코스 탐방 때 망산고개 전망대에서 이곳을 내려보았다.
오른쪽에 의항 포구 버스정류소와 그 옆 서해랑길 안내도가 보인다. 중앙에 의항 제방이 길게 뻗어 있고, 오른쪽 맨 뒤는 수망산, 중앙 뒤는 서둘산이 맞을까? 서해랑길은 의항 제방을 거쳐 그 끝에서 서둘산 산책로를 따라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간다.
오른쪽 가로등 기둥 아래에 서해랑길 70코스 시작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의항항 방파제가 길게 바다로 뻗어 있고 건너편은 원북면 신두리 해변이다.
의항 포구 버스정류소 옆에 서해랑길 69·70코스 안내도와 스탬프함,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다.
서해랑길 69·70코스 안내도 왼쪽에 스탬프함, 오른쪽에 의항항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방근제3.2km, 신두리해변8.7km이다.
서해랑길 69·70코스 안내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탐방에 나선다. 앞에 설치한 줄에 생선을 말리고 있다.
줄에 널어 말리고 있는 내장을 빼낸 고기 이름이 궁금하여 주민에게 물었더니 상어 고기라 이른다.
탐방 회원들은 벌써 의항 제방을 걷고 있다. 산줄기 오른쪽은 수망산, 왼쪽은 서둘산인 것 같다. 서해랑길 69코스 탐방 때 올랐던 망산고개가 오른쪽 수망산인 것 같다. 그런데 70코스 탐방코스 서둘산 산책길 입구에 서둘산 이름이 붙어 있다. 수망산과 서둘산은 같은 산인지, 각각 독립된 산봉일까? 왼쪽이 수망산(서둘산), 오른쪽이 망산고개(수망산), 어떤 것이 맞을까? 산 아래의 마을은 의항2리 큰말에서 논 건너에 있다고 하여 건너말(마을)이라고 하는 마을로, 전주이씨 집성촌이었다고 한다.
서해랑길은 의항 제방을 건너 서둘산 산책로를 따라 산줄기를 넘어서 해안으로 나간다. 맨 왼쪽 건너편은 소근진성이다.
서해 바다가 원북면 신두리와 소원면 의항리 사이로 깊숙하게 들어와 만(灣)을 형성하였다. 건너편 왼쪽은 원북면 신두리, 중앙 뒤쪽은 소원면 소근리 소근진성, 오른쪽은 소원면 의항리 지역이다. 이 만(灣)을 소근진만이라 명명하고 싶다.
왼쪽에 소원면 의항2리 의항항 방파제가 바다로 뻗어 있고, 건너편에 원북면 신두리 해변과 해안사구가 보인다.
소원면 송현리와 의항리를 잇는 송의로를 따라 앞쪽의 의항 제방 입구로 간다. 이곳을 소원면 의항2리 큰말이라 이르며 중앙에 바다펜션, 오른쪽에 의항교회가 있다.
방근제 3km 지점으로, 서해랑길은 의항 제방을 건너 뒤에 보이는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서 방근제 해안으로 내려간다.
의항 제방길에서 방금 출발한 의항 포구와 의항항 방파제를 뒤돌아본다. 오른쪽에 원북면 신두리 해변과 해안사구가 보인다.
의항 제방길에서 소원면 의항2리 큰말을 뒤돌아본다. 앞쪽에 의항교회 십자탑, 맨 뒤 중앙에 큰재산이 확인된다.
중앙 뒤쪽에 십리포해수욕장이 있을 것이다. 중앙 오른쪽에 한채당 한옥체험관, 맨 왼쪽에 수망산 나들목이 보인다.
의항2리 간석지들이 드넓다. 뒤의 왼쪽 산봉은 서둘산, 중앙 산봉은 수망산일 것이라 가늠한다. 건너마을이 평화롭다.
소원면 의항2리 의항 제방길을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제방 끝에서 왼쪽 해안길로 나가지 않고, 중앙의 서둘산 산책길로 들어가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 산 뒤의 해안으로 내려간다. 서둘산 산줄기 왼쪽 끝 건너편은 소원면 소근리 소근진성 해안이다.
이 저수지를 의항각지라고 한다는데 '각지'가 무슨 뜻일까? 각이 진 저수지라는 뜻일까? 중앙 뒤에 십리포해변이 있을 것이며 그 왼쪽에 수망산 나들목이 있다. 서해랑길 69코스 탐방로이다. 왼쪽의 의항2리 '건너말'이 맨 오른쪽 '큰말'과 마주보고 있다.
송의로의 의항해수욕장 앞에서 송의로 지선이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에 의항각지, 왼쪽에 쉼터공원이 있다.
서해랑길은 의항 제방 끝에서 서둘산 산책길로 이어간다.
의항 제방 끝에서 해안의 시멘트길을 따라가면 바지락 양식장이 있다고 한다. 건너편은 원북면 신두리 해안이다.
의항 제방 남쪽 끝에서 의항 포구와 바다를 바라본다. 서해 바다가 소원면 의항리와 그 맞은편 원북리 황촌리 사이로 깊숙하게 파고 들어 소근진만(所斤鎭灣)을 형성한다.
신두리 해변 7.7km 지점, 서둘산 산책길을 걸어서 산줄기 너머의 의항2리 말막금골로 내려간다.
왼쪽에 의항2리 큰말의 의항교회 십자탑, 그 뒤에 큰재산, 중앙에 의항항과 방파제, 오른쪽에 원북면 황촌리 해안이 보인다.
서둘산 산책길에 청미래덩굴 붉은 열매들이 반짝인다.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 의항2리 말막금골 해안으로 내려간다.
서해 바다가 소원면 소근리와 의항리로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중앙의 섬은 웅도, 그 오른쪽이 방근제, 맨 오른쪽 뒤에 대소산이 모두 확인된다.
서둘산 산책길을 내려가면 오른쪽 말막금골에 말막금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의항항 2km, 방근제 1.2km 지점이다. 이정목 뒤에 곰섬(熊島), 그 오른쪽에 방근제가 보인다. 해안 제방길을 따라간다.
이 골짜기를 말막금골이라 이르는 것 같고, 이 마을을 의항2리 말막금마을이라 이른다.
말막금마을 앞에서 건너편 왼쪽의 원북면 신두리 해안, 오른쪽 소원면 소근리의 잘룩한 소근진성을 바라본다.
소원면 소근리 해안이 둥글게 이어지고 맨 왼쪽 허리가 잘룩한 소근진성(所斤鎭城)과 그 아래 안소근진마을이 보인다.
소근진만(所斤鎭灣) 의항2리 말막금골 해안길(송의로)을 따라간다. 왼쪽에 곰섬, 그 오른쪽에 방근제가 보인다.
서둘산 산줄기 북쪽 의항 제방 끝에서 서둘산 산줄기를 가로질러 말막금마을 입구로 내려와 해안길을 걸어오고 있다.
의항2리 말막금골 해안에서 건너편 신두리 해변과 해안사구를 조망한다. 연기가 치솟는 곳은 태안화력발전소라고 한다.
건너편에 소원면 소근리 안소근진마을과 그 뒤에 소근진성이 있다.
소근진만 의항2리 말막금 해안길을 따라간다. 왼쪽에 곰섬, 그 오른쪽에 방근제, 오른쪽 맨 뒤에 대소산이 보인다.
소근진만(所斤鎭灣) 의항2리 말막금 해안길 산자락에 농가 몇 채가 있다. 마을 이름을 알 수 없지만 평화로워 보인다.
앞쪽에 있는 제방은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를 막은 제방으로 방근제라고 이른다. 중앙 맨 뒤에 대소산이 보인다.
방근제 서쪽 출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서해랑길은 송의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방근제 제방길을 따라간다.
소원면 의항리 1093 지역으로, 서해랑길 70코스 시점 3.1km, 종점 16.1km, 신두리 해안사구 5.7km 지점이다.
소근진로가 송의로와 만나는 의항삼거리에 초록의 도로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삼거리 오른쪽은 의항해수욕장 방향이다.
태안해변길 홍보조형물이 방근제 제방길에 세워져 있다. 방근제는 의항리와 앞쪽의 소근리 곰섬을 잇는다.
왼쪽은 소원면 의항2리, 오른쪽은 소근리 안소근진마을, 중앙 건너편은 원북면 신두리 해안, 맨 뒤는 태안화력발전소이다.
중앙에 소원면 소근리 안소근진마을과 그 뒷산의 소근진성(所斤鎭城)이 보인다. 맨 왼쪽 뒤는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이다.
이곳에서는 예전에 자염을 생산하던 간석지였으나 지금은 간척되었다. 중앙 맨 뒤에 통신탑이 있는 대소산이 보인다.
신두리해변 5.2km를 알리는 방근제 이정목 옆에 태안 지방의 소금 '자염' 설명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뒤쪽에 곰섬이 있다.
태안 지방의 소금 자염(煮鹽) : 자염은 끓일 자(煮), 소금 염(鹽)이란 글자에서 보듯이 갯벌에서 염도를 높인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만든 서·남해안의 전통적인 소금이다. 태안 지역은 넓은 갯벌과 풍부한 땔감 등 자연적인 조건이 좋아, 충청지역 제일의 자염 생산지였다고 한다.(설명안내판)
오른쪽 서둘산 산줄기를 넘어 의항2리 말막금마을 입구로 내려와 말막금 해안길을 따라와서 방근제 제방길을 건넜다.
중앙 맨 뒤쪽 원북면 황촌리 먼동 해변에서 서해 바다가 왼쪽 소원면 의항리와 오른쪽 소근리까지 깊숙하게 파고 들었다.
왼쪽은 소원면 의항리 해안, 오른쪽은 소원면 소근리 소근진성과 안소근진마을 해안, 중앙 건너편은 원북면 신두리 해안, 왼쪽 맨맨 뒤는 원북면 황촌리 먼동 해안이다. 맨 뒤 중앙에 흰 연기가 솟아오르는 곳은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이다.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방근제와 소근리 제방에 의해 이제는 육지가 되었다. 서해랑길은 소근진로를 따라 곰섬을 돌아간다.
소근진만(所斤鎭灣) 안쪽에 간석지들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은 만리저수지, 오른쪽 뒤는 구둘들, 그 뒤에 국사봉이 있다.
소근진로가 왼쪽 만리저수지 뒤 의항삼거리에서 송의로와 만난다. 의항삼거리에서 송의로가 망산고개로 올라가고 있다.
앞에 만리저수지, 왼쪽 뒤에 국사봉, 그 뒤에 천리포와 만리포가 있을 것이다. 중앙에 보이는 마을은 의항3리 구둘들 지역이다.
의항리蟻項里는 개미목, 개미기, 개목, 의항. 현재 소원면 관할의 9개 법정리法定里 중의 하나이다. 본래는 태안군 소근면의 관할 지역에 편입되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의항리에 막동리幕洞里를 합쳐서 리명里名을 그대로 의항리라 하여 서산군에 편입시켰다. 이같이 서산군에 편입된 의항리는 75년간 내려오다 1989년 1월 1일 태안군이 복군됨에 따라 의항리는 다시 태안군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의항蟻項에 대한 유래를 살펴보면, 이곳의 지형이 마치 개미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하여 그대로 ‘개미목말’이라 했는데, 뒤에 말이 탈락된 채 개미목만으로 마을의 명칭이 되었고, 또한 지명의 한역漢譯에 따라 의항蟻項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개미목’이 개미기로 와음화訛音化되는가 하면, 개미에서 ‘미’가 생략된 채 ‘개목’ 또는 ‘개묵’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태안군지)
방근제 동쪽 끝에서 뒤돌아본다. 소근진로가 왼쪽에 있고, 왼쪽 뒤 의항삼거리에서 망산고개로 오르는 송의로가 중앙에 보인다.
서둘산 산줄기가 소근진만 바다에 빠진다. 건너편 중앙의 말막금마을 입구에서 해안길을 따라 방근제로 왔다.
서해 바다가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까지 파고 들어 넓은 소근진만을 형성하였다. 중앙 뒤는 원북면 신두리 해안이다.
곰섬(熊島)은 예전에 섬이었는데 지금은 간척되어 육지가 되었다. 소근진로를 따라 웅도삼거리를 지나간다.
소원면 의항리에서 소근리로 넘어왔다. 웅도의 소근진로 옆에 정자와 의자가 마련된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웅도와 맹울산을 잇는 소근리 제방을 따라 소근진로가 달린다. 왼쪽 건너편은 안소근진마을, 그 뒷산에 소근진성이 있다.
왼쪽은 소원면 의항리, 오른쪽은 소원면 소근리, 중앙은 원북면 신두리. 서해 바다가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로 깊숙하게 파고 들어 만(灣)을 형성하여 놓았다. 이 만(灣)의 지명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모르지만 소근진만이라 부르고 싶다.
소근진만 서쪽 의항리 말막금 해안과 그 뒤 왼쪽의 수망산과 중앙의 서둘산을 가늠한다.
웅도와 맹울산을 잇는 소원면 소근리 제방의 소근진로를 따라간다. 오른쪽에 소근진양식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소근리 제방 안쪽에 소근진양식장이 무척 넓다. 남쪽의 중앙 뒤는 소원면 영전리, 오른쪽 뒤는 소원면 신덕리 지역일 것이다.
소원면 소근리 제방의 소근진로를 따라간다. 서해랑길은 앞쪽에서 소근진로와 헤어져 왼쪽 해안길을 따라간다.
만리포해변 16.4km, 신두리해변 4.4km 지점으로 건너편 왼쪽에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부두가 보인다. 서해랑길 70코스는 태안해변길 2코스 소원길(만리포해변-신두리해변) 일부와 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신두리해변-학암포) 전체와 동행한다.
소근진로 삼거리에서 소근진로와 헤어져 600m 거리에 있는 소근진성 가는 왼쪽의 소근로로 진입한다.
맨 오른쪽 뒤에 소원면 의항2리 의항 포구와 큰재산, 중앙에 서둘산과 의항2리 말막금마을이 보인다.
해변에서 아주머니가 굴을 따서 바닷물에 씻고 있다. 왼쪽의 웅도는 방근 제방과 소근리 제방을 잇는 중심축으로, 소원면 의항리와 소근리 지역의 경계를 이룬다. 웅도 오른쪽 뒤에 솟은 국사봉 뒤에 천리포와 만리포 해변이 있다.
소원면 소근리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부두가 앞에 있고, 소근진성은 오른쪽 산에 있고, 맨 왼쪽 뒤는 의항 포구와 큰재산이다.
소근리(所斤里)는 석은이개, 후근포, 소근포, 후근진, 소근진, 후근이포진. 소근리는 현재 소원면 관할의 9개 법정리法定里 중의 하나이다. 본래는 태안군 소근면所斤面과 원이면遠二面의 관할 지역으로서 조선 세조 12년(1466)에 소근포진所斤浦鎭을 두어 좌도수군첨절제사左道水軍僉節制使가 있어서 당진포 만호唐津浦 萬戶, 파지도 만호波知島 萬戶를 관할하였는데, 고종 때 면이 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원이면의 원동院洞 일부 지역과 소근면의 소근리와 율도리栗島里를 통폐합統廢合하고, 리명里名을 소근리所斤里라 하여 서산군의 관할 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서산군에 편입된 소근리는 75년간 내려오다, 지난 1989년 1월 1일에 태안군이 복군復郡됨으로 인하여 다시 태안군의 관할 지역으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태안군지)
왼쪽에 안소근진마을, 중앙의 산에 소근진성이 이어진다.
안소근진마을 뒷산에 소근진성이 있다.
소근로에서 안소근진마을과 소근진부두를 다시 바라본다. 중앙의 건물은 어업인복지회관이다.
소근진 안쪽에 있어서 안소근진마을이라 이르는 것 같다. 서해랑길은 곧장 이어지고 소근진성은 오른쪽으로 꺾어간다.
왼쪽 길을 따라 소근진성에 오르지만 그냥 통과한다. 방근제 2km, 신두리해변 3.5km 지점이다.
소근진성은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해안에 위치한 외침 방어용 성으로, 19세기 말엽까지 군대가 주둔했으나 임오군란(壬午軍亂) 이후 폐지되었다고 한다. •축조년도 : 조선 중종 9년(1514년) •둘레 : 2165척(약 656m) •높이 : 11척(약 3.3m)(설명안내판)
태안 소근진성(泰安 所斤鎭城)은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서북쪽으로 13.6km 떨어진 해안가에 있는 조선시대 읍성으로, 조선 중종 9년(1514)에 쌓은 것이다. 이 곳에 성을 쌓게 된 동기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는데, 특히 고려 말부터 이 지역에 나타난 왜구의 침입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 성은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하고 있으며, 동·남·북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성벽을 구축하였다. 성의 둘레는 650m 정도인데 대부분이 무너지고 현재는 동문터 부근만이 남아 있다. 동문터의 북벽을 보면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바닥의 너비가 8m, 바깥벽의 높이가 4.4m, 안쪽벽의 높이가 2m, 윗면의 너비가 1.7m이다. 성벽 안쪽으로는 군사들이 통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흙을 덧대어 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비하여 얕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곳은 중종 9년(1514)에 만들어졌으며, 성 주위가 2,165척(약 656m)이라고 했다. 『여지도서』에서도 영조 당시의 수군실태를 적고 있어 서해안의 방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추정된다.(위키백과)
버스정류장 뒤에 메소포타미아역사유물관, 길 건너 왼쪽에 어업인복지회관 건물이 있다.
메소포타미아 역사유물관이 무엇일까? 김남철 신학자가 성경과 메소포타미아 자료를 수집하여 전시하는 공간인 것 같다.
김남철 신학자가 수집한 성경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카페인 것 같다.
소근진성이 뒷산에 있고, 왼쪽에 메소포타미아 역사유물관과 성경유물관, 오른쪽에 어업인복지회관이 있다.
소근진 포구는 서해 바다가 태안반도 안쪽으로 깊숙하게 파고든 곳에 자리한다. 건너편 중앙에 웅도를 중심으로, 그 오른쪽에 방근제와 왼쪽에 소근리 제방이 있다. 왼쪽 맨 뒤에 대소산, 중앙 오른쪽 뒤에 국사봉이 솟아 있다.
소근진 해안에 굴과 바지락이 많은 듯. 건너편에 의항항과 방파제, 뒤에 큰재산이 솟아 있다. 오른쪽 소근진성 펜션 앞 소근로를 따라 이어간다. 산에 자라는 수종이 무엇일까? 하얀 줄기가 구불구불하다.
소근포 해안길 길가와 언덕에 여러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다. 소근로를 따라 왼쪽 원북면 신두리 해안으로 이어간다.
원북면 신두리 해안이 길게 이어진다. 서해랑길은 신두리 해안을 따라가다가 맨 왼쪽ㄹ 언덕을 넘어 신두리 해안 뒤쪽에 있는 신두리 해변과 해안사구로 이어간다.
소근포 해안길 소근로 길가에 한적한 바닷가 예쁜집 채플힐펜션이 자리하고 있고 언덕에도 펜션들이 있다.
소원면 소근진 포구에서 소근포 해안길을 따라 채플힐펜션 앞을 지나오고 있다.
소원면 의항리 개목곶(串)과 원북면 신두리 곶(串)이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로 서해 바다가 파고 들어 소근진만을 이룬다.
하늘에는 철새떼들이 날아가고, 서해랑길은 오른쪽으로 나가 소근진만을 빙 돌아 소근진만 해안을 통과한다.
소원면 소근리 86-2 지역, 서해랑길 70코스 시점 5.9km, 종점 13.3km 지점이다. 바다 건너 왼쪽은 소원면 의항리 해안, 오른쪽은 원북면 신두리 해안이다.
소근로 지선의 배수갑문교에서 소근로 간선의 소근교를 바라본다.
오른쪽 소근로 지선을 따라와 왼쪽의 소근로 간선과 만난다. 왼쪽에 소근로의 소근교, 뒤쪽에 소근진성이 있다.
소근리-신두리 제방 안쪽에 습지와 저수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남쪽 중앙 너머에 태안읍이 있을 것이다.
소원면 소근리와 원북면 신두리를 잇는 제방길 소근로를 따라간다.
오른쪽에 신두리 해안, 건너편에 의항항과 방파제, 그 뒤에 큰재산이 솟아 있다. 소근진만 바다는 넓은 호수처럼 보인다.
서해랑길은 소근로를 따라가다가 건너편 원북면 신두리 해안으로 진입한다.
소근로를 따라 소원면 소근리에서 원북면 신두리로 넘어간다.
소원면 소근리 소근포 해안길을 따라와서 소근로 간선과 만나 소근로를 따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