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3:7 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거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몸을 굽히고’ hj;v; (7812 샤하 CW.VTIMZS WjT'v]YIw")
엎드리다. 경의를 표하다. 경배하다.
< 이방 사람 헷 족속에게 경의를 표하는 아브라함 >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다. 그러나 매우 위험하고 전해지면 안 될 전통이 있다. 당파싸움이다. 조선 말기에는 나라가 망하든 말든, 백성이 죽든 말든, 당파싸움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이 모습이 오늘날에도 보이는 듯하여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다. 당파싸움은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무리의 견해(생각, 입장)는 무조건 옳고, 견해를 같이 하지 않는 상대의 주장은 막무가내로 옳지 않다고 고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서로 사랑할 것을 말씀하신다. 사랑의 기본 바탕은 존중(높이어 중하게 여김)이다.
아브라함은 자기 뜻을 이루도록 허락한 헷 족속에게 경의를 표한다. ‘몸을 굽히고’의 뜻은 단순한 감사 표현이 아니다. 땅에 무릎을 대고 엎드려 절하듯 하는 것이다. 헷 족속도, 아브라함도 서로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며 예우한다. 아브라함이 ‘몸을 굽히고’를 와우 동사와 강조 재귀로 말한다. 와우 동사는 망설임 없음을, 강조 재귀는 강조 의미와 함께, 자신이 행한 일의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정중히 경의를 표하므로 헷 족속도 아브라함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방백으로, 헷 족속을 향한 겸손은 하나님의 성품을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았다. 성령으로 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통해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겸손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 겸손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구원받은 우리는 믿지 않는 이웃에게 엎드려 경의를 표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믿음과 뜻이 맞지 않으면 잘못된 것으로 지체없이 정죄하기보다, 아브라함이 이방 사람 헷 족속에게 엎드려 경의를 표하듯 그들과 겸손으로 함께해야 하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