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대집지장십륜경 (大乘大集地藏十輪經)
<현장(玄장)한역, 동국역경원 편>
- 불기 2549년(05년) 4월 지장도량 영선사 지장행자 혜명 사경 -
一, 한 역 (漢 譯)
십륜경(十輪經) 은 왕의 치도(治道) 열 가지에 대한 부처의 열 가지 치악(治惡)의 법륜을 뜻한다.
전체가 八 품 十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경은 현장(玄장)의 한역이며 이의 동본이역으로는 十五품 八권의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이 있다.
그러나 이 경은 북량(北凉) 당시의 번역이나 실역(失譯) 되어 없고 내용이 약간 다를 뿐이다.
수(隋) 나라 당시 삼계교(三階敎)가 흥성했을 때 신행(信行) 및 그 소의경전으로서 유행하던 십륜경은 이 실역된 북량본(北凉本) 이었다.
그러나 당(唐)에 이르러 현장의 번역이 나오자 삼계사(三階師)인 신방(神昉)은 현장 번역의 서두에 머릿말을 쓰고 깊은 존경과 믿음의 뜻을 표하였다.
그 서문에 의하면 구본(舊本) 과 신본을 비교하여 <여러가지로 구본과 비교하건데 구본에 누락된 글이 실려 있어 구본이 이제야 분명해졌다.> 고 하였다.
신역은 품을 줄이고 있으나 권을 증가했으며, 구역에 빠진 곳을 보충하고 있음을 신방의 서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따라서 대방광십륜경을 이해함에는 이 두 이역동본을 통해서 이해함이 옳은 줄로 안다.
또 이경의 기초가 되는 지장경(地藏經) 계열의 모든 경이 그러하지만 지장보살의 신앙, 삼계교, 지장교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할 것이다.
二, 지 장 신 앙 (地 藏 信 仰)
지장신앙의 특색은 본원(本願) 사상에 있다.
대승불교에 있어서 이론상으로 볼 때,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와 보살의 수가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해도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널리 믿어지고 있는 불. 보살은 열 분을 넘지 못한다. 그리고 이 불. 보살은 대부분이 본원(本願)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보현(普賢) 보살은 행원(行願)을, 문수보살은 지혜를,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허공장(虛空藏)보살은 포용(包容)을, 지장보살은 비원(悲願)을 본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장보살의 비원은 여러 보살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지장보살본원경에서 설하고 있는 지장의 본생담에 의하면, 한 바라문 여인의 효(孝). 순(順). 비(悲). 민(愍), 그리고 보살의 육도만행(六道萬行)으로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자 한 뜻이 더 나아가 지장의 본원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방광십륜경등은 역시 지장이 비원의 보살임을 설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지장의 본원 사상이 현교(顯敎)의 설하는 입장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밀교(密敎)의 경에 있어도 그러함을 우리는 경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지장보살은 금강계(金剛界)에 있어서는 보생여래(寶生如來)의 화신으로서 평등성지(平等性智)를 실체로 하고 복덕을 성취하는 방법을 가리키며, 태장계(胎藏界) 에 있어서는 연화부(蓮華部)에 속하며 아미타불의 화신으로 나타나 묘관찰지(妙觀察智) 를 실체로 하여 원친(怨親)의 평등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후세에 와서 미타와 지장의 일체설(一體說) 이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지장에 대한 칭호도 금강계와 태장계에 있어서의 지장을 합해서 부르기를 여원금강(與願金剛), 비원금강(悲願金剛), 원만금강(願滿金剛)이라고 하여 여기에서도 지장의 비원을 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육지장(六地藏), 연명지장(延命地藏) 등의 칭호가 있고 그마다 독특한 설교를 담고 있어 불교에 있서의 자비(慈悲)를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그러므로 불교의 교학이 대비천제(大悲闡提 = 悲增菩薩)라고 하여 선(善)이 다하기까지 성불(成佛) 하지 않으려 하는 의지를 지장보살에게서 구하는 것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장보살은 불교의 비(悲)와 지(智)의 두가지 문(門) 가운데 특히 비문(悲門)을 상징하고 있다.
이 같은 지장신앙, 본원 사상에 근거를 두고 그려진 지장보살은 성문(聲聞)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 통례이다.
십륜경에 대한 현장의 번역에 의하면 지장의 상을 짓는데 성문상에서 따왔다고 했다.
또 북량(北凉)의 번역에 의하면 사문의 상에서 지어졌다고 했다.
이것은 다분히 지장의 구도적인 자세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밀교의 경에 의하면 지장의 상은 성문의 모습과 보살의 모습 두가지이다. 밀교만다라에 나오는 지장의 상을 제하고는 대부분이 성문의 모습인 것을 예를 들 수 있다. 따라서 지장의 모습은 다른 보살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
지장신앙을 중점적으로 설하고 있는 십륜경은 대소승의 二승의 융화를 설하므로써 지장신앙 내지는 지장의 본원이 현세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三, 삼 계 교 (三 階 敎) 와 십 륜 경
지장부(地藏部)에 속하는 여러가지 경전 가운데 지장십륜경은 삼계교와 깊은 관계가 있다.
삼계교의 소의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지장십륜경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삼계교는 이 경에서 많은 종지를 인출하고 있다.
그 증거로 삼계불법(三階佛法) 四권 중에서 십륜(十倫)의 인용은 전후 一백 수십회에 달하고 있으며 삼계교의 교의를 밝힌 서적 중 십륜의의립명(十輪依義立名 = 大方廣十輪經學依義立名) 二권, 십륜약초(十輪略秒 = 大方廣十輪經人集錄略秒出) 一권등이 십륜경에 의거한 것을 들 수 있다.
현장에 의해서 십륜경이 새로 변역되자 그 문하의 방법사(昉法師)는 삼계교의 교지에 따라 위의 책에 서문을 부처 찬탄하였고 삼계불법의 지침서라고 하였다.
이후 양(梁), 당(唐), 송(宋)에 전승되었으나 십륜을 강송(講誦)하는 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오직 삼계교에서만이 숭상되었다.
방법사는 경의 서문에서 <십륜경이란 곧 이땅의 말법지교(末法之敎)이다.> 고 하여 말법시대 불교의 최상승(最上乘) 이라고 하였다.
이같이 지장십륜(地藏十輪) 에 최상승 도리를 인정하는 삼계교는 진응(眞應) 중의 응신(應身)인 서가모니를 주불(主佛)로 하고 지장을 상수(上首)로 삼았었다.
四, 경 의 개 요
부처님께서는 겁라제야산(겁羅帝耶山)에서 월장경(月藏經)을 설하고 계시었다. 경을 설해 마칠 무렵 지장보살은 성문의 모습으로 남방(南方) 으로부터 찾아와서 이 집회에 참석하였다. 이에 지장의 찾아온 이유를 설하며 무량한 공덕을 칭찬한다.
이것이 서품(序品) 이 되어 이 경은 막을 열게된다. 이어서 십륜품은 지장보살이 게송으로 부처님에게 오탁악세(五濁惡世)에 있어서 무엇이 불륜(佛輪 = 十方)을 굴릴 것인가 묻는다.
부처님께서는 관정왕(灌頂王)의 십륜을 비유로 들어 열가지 부처님의 힘(十方 = 佛輪) 에 의하여 널리 중생의 열 가지 악업을 능히 제거할 수 있다고 설한다.
그리고 무의행품(無依行品)으로 넘어와 천장대범(天藏大範)의 청에 따라 두 가지 의지십사(依止十事 = 無依行法)의 악행을 지적하고 이러한 악행이 하나만 있어도 선(善) 을 완수할 수 없음을 가르친다. 따라서 삼승(三乘)을 이룰수 없을을 강조한다.
또 모든 출가자에게 대하여 열 가지 승상(勝想)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록 파계한 자라해도 청정한 외도(外道)를 능가하며, 국왕 대신이라해도 비리(非理)에 떨어져서는 아니 됨을 설하고, 오무간죄(五無間罪), 사근본죄(四根本罪), 법으로 삼보를 비방하거나 사람으로 삼보를 비방한 죄인 방삼보죄(謗三寶罪)등의 열 한가지 죄를 범한 자는 불제자(佛弟子)가 아니며, 또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업을 지은자임을 설한다.
또한 우바리의 물음에 대하여, 악행(惡行) 비구에 대한 속인의 욕설에 따르는 십비법(十非法), 십비인(十非人)을 들어 설한다.
이에 지장보살은 말세를 구제하고자 하는 본원으로 말세에 열가지 악륜(惡輪)이 있음을 설한다.
그것은 국왕대신들이 악비구(惡比丘)를 지켜주고 반대로 청정한 무리를 괴롭히며 계를 지키는 비구를 헐뜯는 것 등이며 이러한 죄는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비법임을 열거하고 파계나 계를 지니지 않는 것을 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설한다.
이어서 전다라와 대등한 찰리(刹利). 보상(輔相). 바라문. 거사 등의 진선(眞善)을 열가지 악륜과 대조하여 가면서 설명한다. 또 상왕라찰(象王羅刹)등이 가사를 존중한 인연을 들고 파계승을 욕하고 해치는 일을 막는 이야기를 하며 찰리, 전다라등의 그러한 십륜에 해당하는 죄업을 열거한다.
또한 진선한 국왕. 대신. 바라문. 거사. 장자가 불법과 비구를 수호하는 것은 자연히 열 가지 악업의 수레바퀴를 벗어나 국토가 안온함을 얻게 한다고 설한다.
유의행품(有依行品)은 금강장(金剛藏)을 위하여 열가지 보특가라(補特伽羅)를 설한다. 파계는 불제자에게 있어서는 아니 되는 일이며 성현(聖賢)의 모습을 빌려 욕하고 해쳐서도 아니되며 삼승이 비록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이며, 이로써 대승을 닦는다 하지만 다른 二승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여서도 아니됨을 설하고 三승이 열 가지 유의행(有依行)에 있어서 공통되는 점을 설한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근기에 따라 삼승법을 설하고 지계(持戒)와 호법(護法)과 평등으로 모든 것을 안락하게 하는 것이 대승의 참뜻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으로 참회품에서는 참회와 정견(正見)을 설한다.
참회와 정견으로 법인(法忍)을 얻으면 왕의 지위에 나아 갈 수 있으며 또 십선을 행하여 三보를 믿으면 왕이 되나 그렇치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 원인을 열거하고 정법치화(正法治化)의 이상을 설한다.
선업도품(善業道品)은 열 가지 선업도(善業道)를 보살의 십륜이라 하고 이를 수행하면 인과의 이익을 널리 얻는다고 설하며 복전상품(福田相品)은 진심과 사견 등의 열가지 악륜을 멀리해야 하며 보살의 육도(六度)와 선교(善敎)와 대자대비(大慈大悲), 그리고 견고한 대갑주륜(大甲胄輪)은 일체의 성문, 연각을 위한 커다란 복전임을 상세하게 설하고 있다.
그리고 끝으로 호익촉루품(護益囑累品)에서는 회상에 모인 대중 제마다가 법안을 얻고 부처님께서는 이법을 허공장 보살에게 부촉한다.
五, 한 역(漢譯) 에 관 하 여
이 경은 실역(失譯) 된 북량(北凉)의 번역 뒤, 당 영휘(唐永徽) 二년 현장이 한문으로 번역하였다.
도선(道宣)은 내전록(內典錄) 九권과 거요전독록(擧要轉讀錄)에서 신구의 두 가지 번역을 들어 두 가지가 대동소이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신구 두가지 번역은 대략 당역(唐譯)의 처음 두 품은 북량(北凉)번역의 처음 네품을, 당의 번역 셋째품은 북량 번역의 五. 六 두품을, 그리고 당의 번역 넷째 품은 북량의 번역 七. 八 두품을 당의 번역 五. 六 두품은 북량 번역 九 품을, 당의 번역 七. 八 품은 북량 번역 제 十품 이하를 수록하고 있다.
옛부터 이 경의 주석에서는 상술한 삼계교적(三階敎籍) 三부 외에 당 청매(청邁)의 八권 소(疏)가 있으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첫댓글 시작하셨군요..^^..만만치 않을 겁니다..대승대집지장십륜경 (大乘大集地藏十輪經) 밑에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동국역경원 편- 이런식으로요..그래야 자료로서 가치가 있습니다..앞으로 올리시는 부분도 마찬가지구요..수고 하셨습니다..
...()()() 월공스님.. 감사합니다. 거룩한 인연을 맺어주심에 초발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혜명 합장()()()
법공양을 찬탄하옵니다 성불하십시요 나무대원본존지장보살마하살()
나무 대원본존지장보살 _()_
지장보살마하살,지장보살마하살,지장보살마하살
나무지장보살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