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피아골
 
 
- 언   제 : 2007. 10. 28일
 
- 어디를 :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1507m) ~ 피아골
- 날   씨 : 엄청 좋음
               이하생략
 
한국의 산하가 정한 인기 순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립공원 제1호의 지리산, 2박 3일간의 종주코스 산행을 위하여 아끼고 아껴 두었던 지리산의 맛뵈기 피아골 산행을 다녀왔다.
 
죽은 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기 때문이건 아니면 피를 많이 재배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는 상관없다.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말하였다고 하니 당연히 피아골의 단풍을 구경하고 단풍을 논하여야 하지를 않겠는가!
오늘 한국 최고의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였으니 이제 나도 단풍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할 자격이 생겼다고 해도 될 것이다.
 
아침 출발은 몸이 너무 무거워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사용하는가 싶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 이였다.
원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 오래전부터 치악산에 등산을 오라고 하였는데도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전국에 있는 친구들이 치악산 등산을 한다고 하여 갔다가 하산주도 하고 뒤늦게 집으로 돌아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났으니 어찌 몸이 천근만근이 아니겠는가.
  
출발(10:00)지점인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제법 땀을 흘리고 올라갔으나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발걸음을 멈추자 찬바람에 한기마져 느껴 다시 발걸음을 제촉하여 노고단 정상에 도착을 하자 정상은 완전히 초겨울이다.
노고단 정상에서 사방을 돌아보니 나뭇잎마저 다 떨어져 버리고, 멀리 까마득히 보이는 산 아래에만 단풍이 조금씩 보일뿐이다.
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면서 과연 피아골의 환상적인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지리산 중턱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피아골대피소 방면으로 접어들자 서서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우~와~~ 억수로 멋있다~~아 ”, “단풍이 너무 이쁘다”,  “여름에 계곡에 오면 끝내 주겠는데”를 연발면서 모두들 기념촬영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때가 때인지라 피아골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등산객들과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등산로에 정체 현상까지 발생하고, 먼저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 부르스다.
 
이젠 나도 피아골의 단풍을 구경하였으니 단풍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노고단에서 피아골대피소까지는 분명 선두로 내려왔는데 피아골계속으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후미 산행대장이신 청강님이 발걸음을 재촉 하신다.
“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山紅)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水紅)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人紅)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三紅)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고하는 피아골 계곡에 너무 빠져 있었던 탓일까.
 
예정에 없던 노고단정상까지 오르고 피아골계곡의 단풍구경과 정체현상, 그리고 도로까지 막혀 주차장까지 2키로 가량이 멀어진 산행시간으로 예정시간인 5시를 훌쩍 넘겨 6시간 30분만인 16:30경 지리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 준비를 위하여 고생하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 10 . 29일
지리산 노고단~피아골
- 언 제 : 2007. 10. 28일
- 누 가 : 함지산 아래 사람들
- 어디를 : 지리산 성삼재 ~ 노고단(1507m) ~ 피아골
- 날 씨 : 엄청 좋음
이하생략
한국의 산하가 정한 인기 순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립공원 제1호의 지리산, 2박 3일간의 종주코스 산행을 위하여 아끼고 아껴 두었던 지리산의 맛뵈기 피아골 산행을 다녀왔다.
죽은 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기 때문이건 아니면 피를 많이 재배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는 상관없다.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말하였다고 하니 당연히 피아골의 단풍을 구경하고 단풍을 논하여야 하지를 않겠는가!
오늘 한국 최고의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였으니 이제 나도 단풍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할 자격이 생겼다고 해도 될 것이다.
아침 출발은 몸이 너무 무거워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사용하는가 싶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 이였다.
원주에 살고 있는 친구가 오래전부터 치악산에 등산을 오라고 하였는데도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전국에 있는 친구들이 치악산 등산을 한다고 하여 갔다가 하산주도 하고 뒤늦게 집으로 돌아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어났으니 어찌 몸이 천근만근이 아니겠는가.
출발(10:00)지점인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대피소까지는 제법 땀을 흘리고 올라갔으나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발걸음을 멈추자 찬바람에 한기마져 느껴 다시 발걸음을 제촉하여 노고단 정상에 도착을 하자 정상은 완전히 초겨울이다.
노고단 정상에서 사방을 돌아보니 나뭇잎마저 다 떨어져 버리고, 멀리 까마득히 보이는 산 아래에만 단풍이 조금씩 보일뿐이다.
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하면서 과연 피아골의 환상적인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들었다.
지리산 중턱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피아골대피소 방면으로 접어들자 서서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우~와~~ 억수로 멋있다~~아 ”, “단풍이 너무 이쁘다”, “여름에 계곡에 오면 끝내 주겠는데”를 연발면서 모두들 기념촬영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때가 때인지라 피아골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등산객들과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등산로에 정체 현상까지 발생하고, 먼저 사진을 찍으려고 난리 부르스다.
이젠 나도 피아골의 단풍을 구경하였으니 단풍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노고단에서 피아골대피소까지는 분명 선두로 내려왔는데 피아골계속으로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후미 산행대장이신 청강님이 발걸음을 재촉 하신다.
“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山紅)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水紅)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人紅)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三紅)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고하는 피아골 계곡에 너무 빠져 있었던 탓일까.
예정에 없던 노고단정상까지 오르고 피아골계곡의 단풍구경과 정체현상, 그리고 도로까지 막혀 주차장까지 2키로 가량이 멀어진 산행시간으로 예정시간인 5시를 훌쩍 넘겨 6시간 30분만인 16:30경 지리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산행 준비를 위하여 고생하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10 . 29일
첫댓글 단풍을 논할수 있는 경지 까지 갔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겠다. 덕분에 난 앉아서 단풍을 상상해본다.산행을 자주하는 친구가 부럽다.
친구야! 왠 여성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