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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속담(俗談) 격언(格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내가 만일 남을 욕하면 남이 또 나를 욕한다 는 말이다.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 있어야 따라서 받는 것이 있다는 말이다.
가난한 집 신주굶듯 한다 - 할 수 없이 말도 못하고 잘 굶음을 이르는 말이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 과실이 큰 자가 過失이 적은 자를 헐뜯는 것을 이르는 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나무에서 까마귀가 날라갈 때 배가 떨어진 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지 까마귀가 책임질 일이 아님을 이르는 말(烏飛梨落).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잘 날이 없다 - 자식을 많이 거느리는 어버이 愁心끊일 날이 적음을 비유한 말이다. 새끼많이 둔 소가 길마 벗을 날이 없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먹는다 -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하여 보람있게 사용한다는 말.
개천에서 용(龍)난다 - 영물(靈物)인 용이 불결한 개천에서 낳듯 사람도 문벌이 낮고 가난한 부모에게서 호걸이 나왔다는 것을 비유한 말(子勝於文).
거북이 잔등이에 털을 긁는다 - 거북이 등에 털이 나지 않는데 털을 긁는다 함이니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곳에서 구함을 이르는 말.
고양이 보고 반찬 가게 지키라는 격이다 - 도둑놈한테 돈 맡긴 격이나 다름없다는 말인데 어리석은 판단이나 선택을 풍자하는 말.
든 탑이 무너지랴 - 공을 많이 들여서 한 일이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구슬이 알알이 널려있어서는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듯이 아무리 고운 것이라도 모아 맺어서 물건을 만들어 완성하여야 귀한 물건이 된다는 말.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 게는 무는 것이 특성이라 불에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으라는 것은 어떤 일이나 조심하여 하고 충분히 조사한 뒤에 시작 하라는 말.
굼벵이도 굼불 재조(才操)가 있다 - 굼벵이도 꾸부리는 수가 있듯이 아무리 미약한 자라도 장점이 있으므로 경시하지 말라는 말.
꿩 먹고 알 먹는다 - 일거양득을 말함(一擧兩得 外實內寬).
꿩잡는 것이 매 - 실력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
귀먹어리 三年이요 벙어리 三年이라 - 부녀자가 시집살이에서의 조심함을 나타낸 말.
그물에 든 새 - 이미 갇힌 몸이 되어 목숨이 경각(頃刻)에 달려 있는 신세.
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 위에는 또 위가 있다(飛者上有跨者).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는다 - 작으마한 것을 아끼다가 큰 것을 손해본다는 말.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탓하지 말라 - 시비를 확실히 하여 우왕좌왕 하지 말라는 것.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 - 옛날 어느 서당 훈장이 바람풍자를 가르치는 데 훈장이 혀가 짧아 바람풍할 것을 바담풍이라고 하니 그 제자도 ꡒ바담풍”이라고 하자 훈장이 말하기를 ꡒ나는 바담풍하더라도 너는 바담풍이라고 하지 말라ꡓ고 했다.
남의 잘못을 교정코자 하나 자기의 과실이 나타나게 되어 그 과실을 가리고자 하지만 원 바탕이 부족하여 되지 않음을 나타낸 말.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 나에게는 쓸모가 없으나 남에게는 주기 싫다는 말.
나무 거울이다 - 바깥 모습은 좋으나 쓸모가 없는 물건(木造面鏡 畫中之餅).
나중이야 山水甲山을 갈지라도 - 하는 일이 최악의 경우에 이르지라도 밀고 나간다는 뜻.
.남의 밥에 든 콩이 크게 보인다 - 타인의 것이 자기것 보다 좋아 보인다는 말로 욕심의 많음을 뜻함.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 남의 일에 부당하게 참견함을 뜻함(他人之宴日 梨日柿).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 晝言雀聽 夜言鼠聆 戒愼言也.
내 돈 서푼은 알고 남의 돈 칠푼은 모른다 - 자기 돈 소중한 것만 알고 남의 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말. 자기본위로 생각한다는 뜻.
냉수 먹고 이 쑤신다 - 쓸데없는 행동을 했을 때 이르는 말.
녹피(鹿皮)에 갈 왈(曰)자라 - 사슴 가죽이 아주 부드러워 그 가죽에 曰字를 써도 땡기면 日字처럼 보인다는 말로 주견머리가 없는 사람을 비유한 말.
누이 좋고 매부 좋다 - 좋은 중에 더욱 좋음을 뜻함(錦上添花).
눌 자리 봐가며 발벌린다 - 결과를 생각하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시작하라는 말(量依伸足).
달리는 말에 채찍질 - 최선을 다하는 데도 더 하라는 뜻(走馬加鞭).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甘呑若吐.
닭 소보듯 소 닭보듯 - 오불관여의 태도를 취하는 것.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여 놓는다 - 나쁜 일이 터져 나오려 할 때 속이려고 하는 것.
닭 쫓던 개는 지붕이나 져다보지 - 하는 일이 실패하자 하는 수 없이 낙담함을 이른는 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 자기를 욕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위해주는 듯 위장하는 것이 더욱 밉다.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치국 찾는다 - 일을 서둘러 생각하여 준비를 너무 빨리함을 뜻함. 앞일 너무 서둘러 예측함.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 선에는 선, 악에는 악으로 갚는 다는 뜻(投石石來 擲餅炳回).
도적맞고 사림 고친다 -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과 같음.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 제 허물을 제가 알아서 고치기 어렵다는 말.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 모든 일을 안전하고 세밀하게 하여 후환과 실수가 없도록 하라는 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 적게 주고 곱으로 받는다는 말(始用升授 廻以斗受).
될성 불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장래가 유망할 것은 시초부터 알 수 있다 는 말로 장래가 좋을 것은 처음부터 그 기미가 보인다는 말(蔬之將善 兩葉可辨).
뒤에 난 뿔이 우뚝하다 -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보다 더 훌륭히 되었음을 말함(後生可畏 後生角高何特).
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 - 잘난 사람이 있으면 그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는 말(飛者上有跨者).
드문 드문 걸어도 황소 걸음 -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충실하고 빠르다는 말.
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 잘난 사람을 모방하여 자기도 그런 사람처럼 해 보고자 함을 비유한 말.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어떤 고난이 있다 하더라도 주검보다 낫다는 말(雖臥馬糞此生可願).
먼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 이웃 사촌과 같은 뜻.
메뚜기 유월 한 철이다 - 사람에게도 운과 기회가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捕盜廳) - 살기 위하여 먹는 일 때문에 하지 못할 일까지 하게 된다는 말.
목마른자 우물판다 - 자기가 급하고 필요하여야 서둘러서 착수한다는 말.
밑빠진 가마에 물길어 붓기 - 아무리 하여도 한이 없음을 이름과 동시에 일해도 공이 없음을 말함.
바늘 간 데 실 간다 - 서로 관계가 있는 자는 따라 다닌다.
바늘 도적이 소 도적 된다 - 적은 도적질이 계속되면 큰 도적놈이 된다는 말(言養小惡必成大惡).
방귀 뀌고 성 낸다 - 제 잘못해 놓고 제 스스로 화를 낸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 - 주장되는 것보다 딸린 것이 더 큼을 이르는 말.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진다 - 힘이 약한 자가 센 자의 행동을 흉내내다가 고통을 받게 됨.
번개불에 담배 붙인다 - 성질이 급하여 무엇이든지 당장 해치우는 것을 이름.
범 굴에 들어가야 범을 잡는다 - 목적을 이루려면 위험을 각오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 (入虎穴得虎子之說).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 쉬운 일이라도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뜻.
불 안 땐 굴뚝에 연기날까 - 어떤 결과는 반드시 원인과 사실이 있다는 말(不煙之突煙何生).
삿도 덕분에 나팔분다 - 남의 힘을 빌어 자기의 할 일을 하게 됨을 이름.
사돈집 잔치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 불필요한 간섭을 말한.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 살았을 때 좋은 일을 하여 후에 이름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豹死留皮 人死留名).
사생이 유명이오 부귀재천이라 - 死生과 富貴 모두 다 分福이 정해져 있음(死生有命 富貴在天).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 나쁜 일은 말리고 좋은 일은 권하라는 말(好事勸而 成惡事解而乎也).
사자가 없는 산에 토끼가 대장노릇 한다 - 강한 통솔자가 없어지면 미약한 자가 득세한다는 말.
사후(死後)에 술 삼잔말고 생전(生前)에 한 잔 술이 달다 - 죽은 뒤에 술 석잔 올리는 것보다 생전에 한 잔 술을 대접하는 것이 맛이 있고 보람이 있음. 살아 생전에 효도하라는 말.
산이 높아야 골이 깊다 - 원인이나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
산에 가야 범을 잡는다 - 산에 가야만 범을 잡을 수 있듯이 모든 일은 그 요소를 찔러야 한다는 말.
쌈지 돈이 주머닛 돈 - 쌈지에 든 돈이나 주어니에 든 돈이 다 한 가지라는 말. 돈 소유자가 같으니 어디에 있던 마찬가지라는 뜻임.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 - 친구나 직업은 가려야 함(良离擇木).
서당개 삼년에 풍월(風月) 짓는다 - 서당에 기르는 개가 선비들이 글을 읽는 것을 3년 동안 보고 들으면 시를 짓는다는 말인데 무식한 자라도 글깨나 하는 사람하고 오래 같이 지내면 견문이 생긴다는 뜻(堂狗三年吠風月).
선무당 사람 잡는다 - 익숙치 못한 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로 숙련되지 못한 사람이 재주를 부리다 일을 그리친다는 말.
섶을 지고 불에 들어간다 - 더욱 위험한 일을 행한다는 말.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 어릴 때의 버릇이 나이들 때까지 고쳐지지 않는다는 말로 원래의 기질을 고치기 힘들다는 말(三歲之習 至于八十).
소경 시집다녀 오듯 - 눈이 먼 사람(소경)이 갈 방향을 잘 모르고 다녀 오듯 심부름을 헛되이 나녀온 것을 비유한 말.
소경 잠자나 마나 - 모든 최선을 다 했으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소 닭보듯 한다 - 아무 관심없이 본둥 만둥하는 것.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사람도 의지할 곳이 있어야 일을 시작하거나 성위 할 수 있다는 말.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평판과 실제와는 다르다는 말.
쇠귀에 경(經) 읽기 -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뜻함.
수박 겉할기 - 사물의 속내용은 모르고 겉만 건드림을 말함.
수염이 대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 - 배가 불러야만 체면도 차릴 수 있다는 말.
시앗 싸움에 요강장사 - 두 사람의 싸움에 타인이 이익을 본다는 말.
시앗죽은 눈물만큼 - 평소 시기하던 첩의 죽음에 본처가 흘리는 눈물이지만 말로 그 양이 극히 적음을 비유한 말.
아는 것이 병 - 아는 것이 도리어 불리하거나 손해를 보는 것(識字憂患).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어떤 원인이 없이 결과가 있었겠느냐.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생긴다(不燃之堙堙不生, 堙不燃不生堙.
아는 길도 물어 가라 - 주의하고 또 주의하면 실패가 없다는 말.
안방에 가며는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단다 - 이 쪽의 말을 들어도 옳고 저 쪽의 말을 들어도 옳다는 말인데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
아내가 귀하면 처가집 말뚝보고 절을 한다 - 한 가지가 마음에 들면 그 주위의 다른 것까지도 좋아 보인다는 말. 지나치게 공경하면 실수도 있다는 말(過敬失當)
앉아 주고 서서 받는다 - 빌려준 돈을 돌려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
여름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 쓸데없는 것이라도 없어지면 서운하다는 말. 오뉴월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물건을 버리거나 구습을 버리기가 어렵다는 말.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 자기 스스로 위험한 곳에 들어감을 말함(負薪入火).
열 손까락에 어느 손 깨무러 아프지 않을까 - 자식을 많이 두어도 모두 다 귀엽다는 뜻.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 來言不美 去言何美. 言悖而出 赤悖而入. 出乎爾者 反乎爾.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지도 말라 - 가망이 없는 일은 단념하라는 말(難上之 木不仰. 木難上不可仰).
왕후장상(王侯將相)이 씨가 있나 - 훌륭한 인물이 가계나 혈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만 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뜻.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해야 뜻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는 말.
울며 겨자먹기 -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을 말함.
웃느라 한 말에 초상(初喪)난다 - 농담으로 한 말이 듣는 사람은 자기를 비웃는 이야기로 듣고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일어난다는 말인데 말을 지극히 조심하라는 뜻.
웃고 사람 친다 - 겉으로는 친한 체하고 속으로는 해롭게 함. 웃음속에 칼이 있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웃사람이 부정한 일을 하면 아랫사람도 부정한 일을 한다는 말(上濁不不淨).
음지도 양지가 된다 - 세상 만사는 돌고 돌아 오늘 불행해도 뒤에 행운을 만날 수도 있다는 말(陰地轉陽地變, 世事循環也 陰地之寒轉成陽地之暖也.
.입은 비뚤어져도 주라(朱螺)는 바로 부리라 - 이 속담에서 주라는 붉은 소라껍질로 만든 큰 뿔이지만 사람의 혀를 뜻함.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뜻임(口雖斜吹鑼當直).
자빠져도 코가 깨어진다 - 곤궁한 사람이 또 어려운 일을 당함을 말함.
장님 코끼리 말하듯 한다 - 졸렬한 사람이 큰 일을 말함을 비웃음. 일부분만을 보고 곧 그것이 전체인 양 말하는 인식이 부족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점잖은 개 부뚜막에 오른다 - 점잖은 사람이 예상밖의 좋지 않은 품행을 헀을 때 이름.
제 버릇 개 줄까 - 굳은 습관을 고치기 어려움을 비유한 말(惡習難葉).
정성이 지극하면 돌위에 풀이 난다 - 정성이 지극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
쪽박을 쓰고 벼락을 피해 - 아무리 잘 피하는 사람이라도 이것만은 못피할 것이 라는 말.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 분풀이를 어뚱한 데 가서 한다는 말(受辱於此而 報恩於彼).
주머니에 들어간 송곳이라 - 선하고 악한 일이 숨겨지지 않고 자연히 드러남을 이르는 말.
중이 제머리 못 깍는다 - 아무리 긴요한 일이라도 자기손으로는 할 수 없고 남의 손을 빌어야 한다는 말. 제 허물을 제가 모른다는 뜻도 됨.
쥐구멍으로 소몰려 한다 -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려는 것을 표현한 말.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가지 못한다 - 자기가 좋아하는 곳은 꼭 들려서 간다 는 뜻.
참을 인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 참으면 크게 노여워 할 일도 무사히 넘길 수 있다는 말 (忍之爲福).
천냥 빚도 말로 갚는다 - 말을 잘하면 千兩의 빌린 돈도 온통 삭쳐 줌. 말이 그 렇게 중요함을 나타낸 말.
친 사람은 다리를 오그리고 자고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 폭력을 함부로 하였으나 남을 때린 죄때문에 마음이 不安하다는 말. 죄를 받아야 하기 때문.
칼 물고 뜀 뛰기 - 위함한 일을 모험적으로 행함. 일의 성패를 죽기로 결심하고 한 번 결행함.
콩에서 콩나고 팥에서 팥난다 - 원인에 따라서 결과가 생긴다는 말. 당연한 이치를 말함.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곧이듣지 않는다 - 거짓말을 잘 하여 신용할 수 없다는 말.
큰 방축이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 아주 작은 것으로 말미암아 큰 해를 당하게 된다는 말. 거꾸로 아주 작은 힘으로 큰 일을 해냈음을 뜻하기도 함.
탄지지간(彈指之間) - 손끝을 퉁길 사이라 함이나 세월이 빠름을 뜻함.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 남이 알지 못하게 저지른 허물이 걱정되어 스스로 겁을 집어 먹음을 비유한 말.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잡는다 - 필요한 때는 소중히 여기다가 불필요하면 없애버림(捕兎而狗烹).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기의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아니 한다는 말.
핑게없는 무덤이 없다 - 결과가 있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있다. 부탁을 받고 회피한다든지, 실패했을 때의 구실을 내건다든지 하는 자를 비웃는 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 꼭 죽을 것만 같은 어려운 경우에도 살아 날 길이 생긴다는 말.
하늘에 별따기 - 성취하기 매우 어려움을 말함.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 어리고 약한 자가 크고 강한 자를 두려워 하지 않는 행동을 말함. 멋도 모르고 철없이 덤빔(一日之狗 不知畏虎).
한 솥에 밥먹고 송사간다 - 인심의 험악함이 친분에 관계치 않고 송사까지 한다 는 말.
행랑빌면 안방까지 든다 - 하도 사정이 딱하여 대문간에 붙어있는 방을 빌려 주었더니 안방까지 들어오는 일이 생긴다는 말(漸次就深).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 - 아무리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여러번 권유하면 마음을 움직여 들어준다는 말(十斫木無不顚).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린다 - 흥정은 서로가 좋은 일이니 붙이고 싸움은 서로가 나쁜 일이니 말리라는 말.
빈곤이 문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가짜 우정은 참으로 통해 나가 버린다. -뭘러(독일의 시인)
드문 방문은 우정을 더한다. -아라비아 속담
좋은 벗과 훌륭한 담화는 바로 미덕의 골격이다. - I.월턴(영국의 수필가)
10명의 칭찬하는 적보다 한 명의 사랑하는 친구를 갖는 것이 낫다. -G. 맥도널드(영국의 저술가)
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신약성서)마태복음5. 44
가짜 친구보다는 공공연한 적이낫다. -서양의 속담
어떤 사람을 의심하면 쓰지 말라. 일단 쓰면 의심치 말라. - 중국의 속담
두 사람의 우정에는 한 사람의 인내가 필요하다. -라미르족의 속담
여자끼리의 우정은 언제나 제3의 여인에 대한 음모에 불과하다. -알퐁스 카알(프랑스의 작가)
어떤 목적을 위해 시작한 우정은 그 목적에 이를 때 까지만 지속된다. -카루스(독일의 의사)
망했을 때는 친구 집에 가도 좋지만 자매 집에는 가지 말라. -인도의 속담
친구와 식사는 함께하라. 하지만, 거래는 하지 말라. -아르메니아의 속담
아무에게나 웃음을 던지는 친구는 그 누구의 친구도 아니다. - 네덜란드의 속담
번영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사랑한다. -시루스(로마의 시인)
먹고 마시는 일에는 많은 친구가 있다. 그러나 위급한 일에 있어서는 친구가 몹시 드물다. -네오그리이스(그리스의 시인)
사귀고 있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 -세르반 테스(스폐인의 작가)
친구에게 충실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충실하다. -에라스무스(네들란드의 철학자)
자기에게 아첨하는 자는 적이고 힐책하는 자는 선생이다. - 중국의 속담
용기 있는 사람은 모두 약속을 지키는 인간이다. -코르네이유(프랑스의 고전 극장가)
약속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코 약속을 하지 않는 일이다. -나플레옹(프랑스의 황제)
먼 약속보다 당장의 거절이 낫다. -덴마크의 속담
약속을 잘하는 사람은 잊어버리기도 잘한다. -T. 플러(영국의 경구가)
친구라는 이름은 흔하지만 우정 있는 신뢰는 드물다. -라에드루스(로마의 우화작가)
한 친구를 만족시키지 못한 자는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도로우(미국의 철학자)
많은 친구를 갖게 되면, 한 사람의 친구도 갖지 못한다. - 아리스토텔레스(그리스의 철학자)
친구와 재회하기 위해서라면 아무리 먼길도 멀지 않다. -러시아 속담
우리는 성품에 따라 생각하고, 법규에 따라 말하고, 관습에 따라 행동한다. -F.베이컨(영국의 철학자)
좋은 습관은 법보다 확실하다. - 에우리 피데스(그리스의 극작가)
인간은 관습의 묶음이다. -흄(영국의 철학자)
고양이는 아름다운 여왕이 되더라도 주 잡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 -뵈르네(독일의 작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영국의 속담
두 의자 사이에 앉으려다가는 땅바닥에 떨어진다. -라블레(프랑스의 작가)
방금 칭찬 받는 사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 -이디오피아의 속담
기쁠 때에는 아무하고도 약속하지 말라. 격분했을 때는 어떤 편지에도 담장을 써서는 안된다. -중국의속담
높은 산에 오르지 않는 사람은 평야를 알 수가 없다. -중국의 속담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사람들을 신뢰하는 일이 드물다. -A. 카뮈(프란스의 작가)
신용을 잃는 자는 더 이상 잃어버릴 것이 없다. -시루스(로마의 시인)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신약성서)
겸손한 자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하는 자만이 가질 것이다. -에머슨(미국의 시인,철학자)
쓰고 단 것은 외부에서 생기고, 어려운 것은 내부에서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생긴다. -아인슈타인(미국의 물리학자)
세상에서 어떠한 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행복한 날의 연속만은 참을 수 없다. -괴테(독일의 시인)
인내는 온갖 고통에 대한 최상의 치료이다. -플라우투스(로마의 시인)
겁쟁이는 죽기 전에 여러 번 죽지만, 용감한 자는 단 한 번 죽음을 맛본다. -세익스피어(영국극작가.시인)
용기는 역경에 있어서의 빛이다. -보브나르그
젖어 있는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벌거벗은 자는 도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러시아의 속담
용기를 내어 배를 타지 않는 사람은 결코 바다를 건너지 못한다. -인도네시아 속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 프랑스의 속담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타키투스(로마의 역사가)
선한 자나 악한 자나 한결같이 명성을 좋아한다. -포우프(영국의 시인)
자기의 명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자는 복이 있다. -타고르(인도의 시인)
진정 위대한 인물은 사적이나 명성 따위를 남기지 않는다. -장자
명성은 좋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에게 베푸는 친찬이다. -세네ㄱ카(로마의 철학자)
바보는 항상 자기를 칭찬해 줄 더 큰 바보를 찾는다. -브왈로(프랑스의 시인)
바보는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 -괴테(독일의 시인)
그릇은 그것이 비었을 때만큼 큰 소리를 내는 법은 없다. -주베르
재능 있는 자는 빨리 쇠퇴한다. 물맛이 좋은 우물이 수 마르듯이 -장자
빨리 성장하는 것은 수 시들고, 서서히 성장하는 것은 영원히 존재한다. -호란드(미국의 작가)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 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소학
자만심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너무 높게 생각하는 데에서 생기는 쾌락이다. -스피노자(네들란드의 철학자)
하는 일이 잘되고 못 됨에 따라 오만해지고 겸손해진다. -테랜티우스(로마의 시인)
희망의 실천이 자비요, 미의 실천이 선행이다. -우나모노(스폐인의 철학가)
선을 행하면 이웃도 그것을 모르나, 악을 행하면 백리까지 알려진다. -중국의 속담
착한 자는 착한 행위를 하고도 떠들지 않고, 철이 오면 다시 포도를 맺는 포도나무와 같이 남에게 넘겨준다. -아루텔리우스(로마의 황제)
지나친 정직이 사람을 해친 적은 없다. -J.클라크(미국의 성직자)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 있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에 달려 있다. -명신보감
거울을 지나치게 보는 처녀는 물레질할 틈이 없다. -프랑스의 속담
2.명언경구
0. 君子는 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니라.
(군자는 경이직내하고 의이방외니라.)
군자는 경으로 마음을 곧게 하고 의로써 행동을 바르게 한다. <주역>
君 : 임금 군, 敬 : 공경 경, 즉 마음을 통일한 상태, 直 : 곧을 직, 內 : 안 내, 義 : 옳을 의, 方 : 방정할 방, 外 : 바깥 외, 즉 외부로 나타나는 행동거지.
0. 子ㅣ曰, 克己復禮爲仁이니라.
(재왈, 극기복례위인이니라)
안연이 인을 묻자 공자께서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감이 인이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안연이 다시 그 자세한 항목을 묻자 아래와 같이 대답하셨다. <공자, 논어>
克 : 이길 극, 復 : 돌아갈 복, 禮 : 예도 예, 仁 : 어질 인.
0. 子ㅣ曰, 非禮勿視하고 非禮勿聽하며 非禮勿言하고 非禮勿動하라.
(재왈, 비례물시하고 비례물청하며 비례물언하고 비례물동하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非 : 부정사(~이 아니다), 禮 : 예도 례, 勿 : 금지사( ~하지 말라), 視 : 볼 시, 聽 : 들을 청, 言 : 말씀 언, 動 : 움직일 동.
0. 子ㅣ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재왈, 조문도면 석사라도 가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셨다. <공자, 논어>
朝 : 아침 조, 聞 : 들을 문, 道 : 길 도, 夕 : 저녁 석, 死 : 죽을 사, 可 : 옳을 가, 矣 : 어조사 의(종결형 어미)
0. 子ㅣ曰, 知者樂水하고 仁者樂山이니라.
(재왈, 지자요수하고 인자요산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知 : 지혜 지, 樂 : 즐거워할 요, 仁 : 어질 인.
0. 子ㅣ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재왈, 지지자불여호지자요, 호지자불여락지자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하셨다. <공자, 논어>
如 : 같을 여, 樂 : 즐거워할 락.
0. 子ㅣ曰, 君子道者三에 我無能焉하니 仁者不憂하고 知者不惑하며 勇者不懼니라.
(재왈, 군자도자삼에 아무능언하니 인자불우하고 지자불혹하며 용자불구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도가 세 가지인데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공자, 논어>
君 : 임금 군, 能 : 잘할 능, 焉 : 어조사 언(거기에), 憂 : 근심 우, 惑 : 미혹할 혹, 懼 : 두려울 구.
0. 子ㅣ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재왈, 온고이지신이면 가이위사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공자, 논어>
溫 : 익힐 온, 故 : 옛 고, 新 : 새 신, 可以 : ~할 수 있다, 爲 : 될 위, 師 : 스승 사.
0. 子ㅣ曰, 學如不及이요, 猶恐失之니라.
(재왈, 학여불급이요, 유공실지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움은 따르지 못할 것 같이 하고, 오히려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할지니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學 : 배울 학, 及 : 따를 급, 恐 : 두려워할 공, 失 : 잃을 실.
0. 以身敎子從하고 以言敎子訟이라.
(이신교자종하고 이언교자송이라.)
몸으로 자식을 가르치니 따르고, 말로만 가르치니 시비를 다툰다. <후한서>
以 : 써 이, 身 : 몸 신, 敎 : 가르칠 교, 從 : 따를 종, 訟 : 시비하며 다툴 송.
0. 子ㅣ曰, 不患人之不己知요 患不知人也니라.
(재왈, 불환인지불기지요 환부지인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해야한다.’고 하셨다. <공자, 논어>
患 : 걱정할 환, 人 : 다른 사람 인, 己 : 자기 기.
0. 成大谷은 與夫人으로 白首토록 相敬如賓하다.
(성대곡은 여부인으로 백수토록 상경을 여빈하다.)
성대곡은 부인과 머리가 희도록 함께 살면서 서로 손님처럼 공경하였다. <하학지남>
成大谷 : 조선 중기의 은사 成運(1497-1579), 대곡은 호, 與 : 더불 여, 首 : 머리 수, 賓 : 손님 빈.
0.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오녀.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오녀.)
안평중은 남과 잘 사귀는구나. 오래도록 그를 공경했으니. <공자, 논어>
晏平仲 : 춘추시대 제나라 명신, 이름은 영(嬰), 평중은 자, 善 : 잘할 선, 交 : 사귈 교, 久而 : 오래도록, 之 : 지시대명사(그것, 그).
0. 朋友는 同類之人이니 益者三友요 損者三友라. 友直하고 友諒하며 友多聞하면 益矣요 友便辟하고 友善柔하며 友便侫하면 損矣니라.
(붕우는 동류지인이니 익자삼우요 손자삼우라. 우직하고 우량하며 우다문하면 익의요 우편벽하고 우선유하며 우편녕하면 손의니라.)
친구는 같은 무리의 사람이니 이로운 이가 셋이고 손해되는 사람이 셋이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견문이 많은 사람을 사귀면 이익이고, 편벽되고 아첨하며 말로만 잘하는 사람을 사귀면 손해니라. <동몽선습>
朋 : 벗 붕(같은 스승에게 배운 친구), 友 : 벗 우(같은 뜻을 지닌 친구), 同 : 같을 동, 類 : 무리 류, 益 : 이로울 익, 損 : 손해될 손, 直 : 곧을 직, 諒 : 성실할 량, 多 : 많을 다, 便 : 치우칠 편, 辟 : 편벽될 벽, 善 : 잘할 선, 柔 : 부드러울 유, 侫 : 재주있을 녕.
0. 子ㅣ曰, 君子有三戒니 少之時엔 血氣未定하니 戒之在色이요 及其壯也엔 血氣方剛하니 戒之在鬪이요 及其老也엔 血氣旣衰하니 戒之在得이니라.
(재왈, 군자유삼계하니 소지시엔 혈기미정하니 계지재색이요 급기장야엔 혈기방강하니 계지재투이요 급기노야엔 혈기기쇠하니 계지재득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경계해야할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소년은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니 경계할 것이 여색이고,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왕성하니 조심할 것이 싸움이고, 노년은 혈기가 이미 쇠약하니 조심할 것이 재물 욕심에 있다. <공자, 논어>
戒 : 경계할 계, 少 : 젊을 소, 時 : 시절 시, 血 : 피 혈, 氣 : 기운 기, 定 : 안정될 정, 在 : 있을 재, 色 : 여색 색, 其 : 그 기, 壯 : 씩씩할 장, 方 : 바야흐로 방, 剛 : 굳셀 강, 鬪 : 싸울 투, 老 : 늙을 로, 也 : 어조사(종결형 어미), 旣 : 이미 기, 衰 : 쇠약할 쇠, 得 : 얻을 득.
0. 事長에 必極其恭하여 不敢斥呼姓名하며 見必納拜跪坐니라.
(사장에 필극기공하여 불감척호성명하며 견필납배궤좌니라.)
어른을 섬김에 반드시 그 공손함을 다하여 감히 어른의 성명을 바로 부르지 않으며 배알할 때는 절을 하고 꿇어앉을지니라. <홍대용, 담헌서>
事 : 섬길 사, 長 : 어른 장, 必 : 반드시 필, 極 : 다할 극, 其 : 지시대명사(그, 그것), 恭 : 공손할 공, 하여 斥 : 물리칠 척, 呼 : 부를 호, 姓 : 성 성, 名 : 이름 명, 納 : 들일 납, 拜 : 절할 배, 跪 : 굻어앉을 궤, 坐 : 앉을 좌.
0. 文仲子ㅣ曰, 婚娶而論財는 夷虜之道也니라.
(문중재왈, 혼취이논재는 이로지도야니라.)
문중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혼사를 하면서 재물을 논하는 것은 오랑캐의 풍습이니라.’고 하셨다. <명심보감>
文 : 글월 문, 仲 : 버금 중, 婚 : 혼인할 인, 娶 : 장가들 취, 論 : 논할 논, 財 : 재물 재, 夷 : 오랑캐 이, 虜 : 오랑캐 로, 之 : 어조사 (~의), 道 : 방법(풍습) 도.
0. 益智書에 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婦德이요 二曰婦容이요 三曰婦言이요 四曰婦工也이니라.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하고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하고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하고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익지서에 운, 여유사덕지예하니 일왈부덕이요 이왈부용이요 삼왈부언이요 사왈부공야이니라. 부덕자는 불필재명절이하고 부용자는 불필안색미려하고 부언자는 불필변구리사하고 부공자는 불필기교과인야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이름날 것이 있으니, 첫째는 부녀자의 덕이고, 둘째는 부녀자의 얼굴이고, 셋째는 부녀자의 말씨이고, 넷째는 부녀자의 솜씨이다. 부녀자의 덕이란 반드시 재주가 절륜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부녀자의 얼굴이란 반드시 안색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부녀자의 말씨란 반드시 입담이 있어 말을 잘 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부녀자의 솜씨란 반드시 손재주가 남보다 뛰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명심보감>
智 : 지혜 지, 云 : 말할 운, 德 : 덕 덕, 譽 : 기릴 예, 婦 : 여자 부, 容 : 얼굴 용, 言 : 말씀 언, 工 : 장인 공, 必 : 반드시 필, 才 : 재주 재, 名 : 이름 명, 絶 : 뛰어날 절, 異 : 다를 이, 顔 : 얼굴 안, 美 : 아름다울 미, 麗 : 고울 려, 辯 : 말잘할 변, 利 : 잘할 리, 詞 : 말씀 사, 技 : 재주 기, 巧 : 공교로울 교, 過 : 지나칠 과.
0. 子ㅣ曰, 君子有勇而無禮면 爲亂하고, 小人有勇而無禮면 爲盜니라.
(재왈, 군자유용이무례면 위란하고, 소인유용이무례면 위도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용맹이 있고 예도가 없으면 난리를 일으키고, 소인이 용맹 있고 예도가 없으면 도적이 되니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君 : 임금 군, 勇 : 날랠 용, 爲 : 일으킬 위(作과 같음), 亂 : 반역 란, 盜 : 훔칠(도적) 도.
0. 景行錄에 曰, 恩義廣施하라 人生何處不相逢이리오? 讐怨莫結하라 路逢狹處難回避니라.
(경행록에 왈, 은의광시하라 인생하처불상봉이리오? 수원막결하라 노봉협처난회피니라.)
경행록에 말하기를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인생이 어디에서 만나지 않으리오? 원수와 원망을 맺지 말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려우니라.’고 하였다. <명심보감>
景 : 볕 경, 行 : 다닐 행, 錄 : 기록할 록, 恩 : 은혜 은, 義 : 의리 의, 廣 : 넓을 광, 施 : 베풀 시, 何 : 어디 하, 處 : 곳 처, 相 : 서로 상, 逢 : 만날 봉, 讐 : 원수 수, 怨 : 원망할 원, 莫 : 금지사(~하지 마라), 結 : 맺을 결, 路 : 길 로, 狹 : 좁을 협, 難 : 어려울 난, 回 : 돌이킬 회, 避 : 피할 피.
0. 范忠宣公이 戒子弟曰, 人雖至愚나 責人則明하고 雖有聰明이나 恕己則昏하니 爾曹는 但當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以恕己之心으로 恕人則不患不到聖賢地位也니라.
(범충선공이 계자제왈, 인수지우나 책인칙명하고 수유총명이나 서기칙혼하니 이조는 단당이책인지심으로 책기하고 이서기지심으로 서인칙불환불도성현지위야니라.)
범충선공이 자제에게 주의시켜 말하기를 ‘사람이 비록 아주 어리석어도 남을 탓하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두우니, 너희들은 다만 남을 탓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탓하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면 성현의 지위에 도달하지 못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고 하셨다. <범순인>
范 : 성 범, 忠 : 충성 충, 宣 : 알릴 선, 公 : 공변될 공, 雖 : 비록 수, 至 : 지극할 지, 愚 : 어리석을 우, 責 : 탓할 책, 明 : 밝을 명, 聰 : 귀밝을 총, 恕 : 용서할 서, 昏 : 어두울 혼, 爾 : 너 이, 曹 : 무리 조, 但 : 다만 단, 當 : 마땅히 당, 聖 : 성인 성, 賢 : 어질 현, 位 : 자리 위.
0. 子ㅣ曰, 衆惡之라도 必察焉하고, 衆好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재왈, 중오지라도 필찰언하고, 중호지라도 필찰언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도 반드시 거기에서 살펴보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라도 반드시 거기에서 살펴볼지니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衆 : 무리 중, 惡 : 미워할 오, 之 : 지시 대명사(그것), 必 : 반드시 필, 察 : 살필 찰, 焉 : 전치사 겸 대명사(거기에서), 好 : 좋아할 호.
0. 讀書는 起家之本이요 循理는 保家之本이요 勤儉은 治家之本이요 和順은 齊家之本이니라.
(독서는 기가지본이요 순리는 보가지본이요 근검은 치가지본이요 화순은 제가지본이니라.)
독서는 집안을 일으키는 바탕이고, 이치를 따르는 것은 집안을 보존하는 바탕이며, 근검은 집안을 다스리는 바탕이고, 화순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바탕이니라. <명심보감>
讀 : 읽을 독, 起 : 일어날 기, 本 : 바탕 본, 循 : 따를 순, 理 : 이치 리, 保 : 지킬 보, 勤 : 부지런할 근, 儉 : 검소할 검, 治 : 다스릴 치, 和 : 화할 화, 齊 : 가지런할 제.
0. 不能舍己從人이 學者之大病이니 天下義理가 無窮한데 豈可是己而非人이리오.
(불능사기종인이 학자지대병이니 천하의리가 무궁한데 기가시기이비인이리오.)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이 학자의 큰 병이니, 천하의 의리가 끝이 없는데 어찌 자신을 옳다하고 남을 그르다고 하겠는가? <이황, 퇴계집>
舍 : 버릴 사, 從 : 따를 종, 病 : 질병 병, 窮 : 다할 궁, 豈 : 어찌 기, 是 : 옳을 시, 非 : 그를 비.
0. 劉會ㅣ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니라.
(유회ㅣ왈, 언불중리면 불여불언니라.)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것만 못하니라.’고 하였다. <명심보감>
劉 : 성 유, 會 : 모일 회, 言 : 말씀 언, 中 : 맞을 중, 理 : 이치 리, 不如 : ~만 못하다.
0. 景行錄에 曰, 食淡精神爽하고, 心淸夢寐安이니라.
(경행록에 왈, 식담정신상하고, 심청몽매안이니라.)
경행록에 말하기를 ‘음식이 싱거우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깨끗하면 꿈자리가 편하니라.’고 하였다. <명심보감>
食 : 음식 식, 淡 : 싱거울 담, 精 : 정할 정, 神 : 귀신 신, 爽 : 시원할 상, 淸 : 맑을 청, 夢 꿈 몽, 寐 : 잠잘 매, 安 : 편안할 안.
0. 凡事에 留人情이면 後來에 好相見이니라.
(범사에 유인정이면 후래에 호상견이니라.)
모든 일에 인정을 남기면, 뒷날 서로 만날 때 좋으니라. <명심보감>
凡 : 모두 범, 事 : 일 사, 留 : 남길 유, 情 : 뜻 정, 後 : 뒤 후, 來 : 올 래, 好 : 좋을 호, 相 : 서로 상, 見 : 볼 견.
0. 孝順은 還生孝順子하고 忤逆은 還生忤逆子니라. 不信커든 但看簷頭水하라. 點點滴滴不差移니라.
(효순은 환생효순자하고 오역은 환생오역자니라. 불신커든 단간첨두수하라. 점점적적불차이니라.)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다시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고 ,거역하고 거스리는 사람은 다시 거역하고 거스리는 자식을 낳으니라. 믿지 못하겠거든 처마끝의 물을 보라. 방울지는 낙수가 이동하지 않으니라. <명심보감>
孝 : 효도할 효, 順 따를 순, 還 : 도리어(다시) 환, 忤 : 거스를 오, 逆 : 거스를 역, 信 : 믿을 신, 但 : 다만 단, 看 : 볼 간, 簷 : 처마 첨, 頭 : 머리 두, 點 : 물방울 점, 滴 : 물 떨어질 적, 差 : 어긋날 차, 移 옮길 이.
0. 愛親者는 不敢惡於人하고 敬親者는 不敢慢於人이니라.
(애친자는 불감오어인하고 경친자는 불감만어인이니라.)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감히 남에게 마움을 받지 않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사람은 감히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다. <효경>
愛 : 사랑할 애, 親 : 어버이 친, 不敢 : 전부 부정(감히 ~하지 않다), 惡 : 미워할 오, 慢 : 업신여길 만.
0. 安分吟에 曰, 安分身無辱이요, 知機心自閑이니,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니라.
(안분음에 왈, 안분신무욕이요, 지기심자한이니, 수거인세상이나, 각시출인간이니라.)
안분음에 말하기를 ‘분수에 편안하면 일신에 욕됨이 없고, 기미를 알면 마음이 저절로 한가로와지니, 비록 인간세상에 있더라도 도리어 이것은 인간세상을 벗어났느니라.’고 했다. <명심보감>
分 : 분수 분, 吟 : 읊을 음, 身 : 몸 신, 辱 : 욕될 욕, 知 : 알 지, 機 : 기미 기, 自 : 저절로 자, 閑 : 한가로올 한, 雖 : 비록 수, 居 : 살 거, 世 : 세상 세, 却 : 도리어 각, 是 : 대명사(이것), 出 : 나올 출, 間 : 사이 간.
0. 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군자는 구제기요 소인은 구제인이니라.)
군자는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공자, 논어>
求 : 구할 구, 諸 : 어조사(~에서), 己 : 몸(자기) 기, 人 : 타인(남) 인.
0. 毋自欺三者는 是吾平生所自勉者라.
(무자기삼자는 시오평생소자면자라.)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毋自欺’ 석자는 내 평생에 스스로 힘 쓸 문제이다. <김장생, 사계집>
毋 : 금지사(~말라), 欺 : 속일 기, 是 : 지시대명사(이, 이것), 吾 : 나(1인칭) 오, 勉 : 힘 쓸 면.
0. 心安茅屋穩이요, 性定菜羹香이니라.
(심안모옥온이요, 성정채갱향이니라.)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도 평온하고, 성품이 편하면 나물국도 향기로우니라.
<명심보감>
茅 : 띠 모, 屋 : 집 옥, 穩 : 평온할 온, 性 : 성품 성, 定 : 편할 정, 菜 : 나물 채, 羹 : 국 갱, 香 : 향기로울 향.
0. 抱朴子에 曰, 迎斧鉞而正諫하고, 據鼎鑊而盡言이 此謂忠臣也니라.
(포박자에 왈, 영부월이정간하고, 거정확이진언이 차위충신야니라.)
포박자에 이르기를 ‘도끼를 맞이하고서도 바르게 간하고, 솥을 앞에 두고도 말을 다 하는 것이 충신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갈홍, 포박자>
抱 : 안을 포, 朴 : 소박할 박, 迎 : 맞을 영, 斧 : 도끼 부, 鉞 : 도끼 월, 諫 : 간할 간, 據 : 의거할 거, 鼎 : 솥 정, 鑊 : 가마 확, 盡 : 다할 진, 言 : 말씀 언, 此 : 지시대명사(이것), 謂 : 말할 위, 忠 : 충성 충, 臣 : 신하 신, 也 : 어조사(종결형 어미) 야.
0. 子ㅣ曰,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재왈, 획죄어천이면, 무소도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으니라.’고 하셨다. <공자, 논어>
獲 : 얻을 획, 罪 : 허물 죄, 於 : 어조사 어(~에), 無 : 없을 무, 所 : 바 소, 禱 : 빌 도.
0. 壯元詩에 云, 國正天心順하고 官淸民自安하며 妻賢夫禍少하고 子孝父心寬이니라.
(장원시에 운, 국정천심순하고 관청민자안하며 처현부화소하고 자효부심관이니라.)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천심이 따르고, 관리가 깨끗하면 백성이 절로 편안하며, 아내가 어질면 남편에게 재앙이 적고, 자식이 효도하면 부모 마음이 너그럽다.’고 했다. <명심보감>
壯 : 장할 장, 元 : 으뜸 원, 詩 : 글 시, 國 : 나라 국, 官 : 벼슬 관, 淸 : 맑을 청, 民 : 백성 민, 自 : 스스로 자, 妻 : 아내 처, 賢 : 어질 현, 夫 : 지아비 부, 禍 : 재앙 화, 寬 : 너그러울 관.
0. 告子ㅣ曰, 性猶湍水也라.
(고재왈, 성유단수라)
고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품은 여울물과 같다.’고 하셨다. 즉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 놓으면 서쪽으로 흐흐므로 인성에 선악의 구분이 없는 것은 마치 이 물의 흐름과 같기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는 교육의 원리와 함께 그 필요성을 일깨우는 말이다. <고자, 맹자>
告 : 고할 고, 性 : 성품 성, 湍 : 여울 단.
0. 莊子ㅣ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은 如披祥雲而覩靑天하야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재왈, 인지불학은 여등천이무술하고, 학이지원은 여피상운이도청천하야 등고산이망사해니라.)
장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는 것은 하늘에 올랐으나 술수가 없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원대함은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아서 높은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니라.’고 하셨다. <장자, 장자>
莊 : 성 장, 之 : 주격조사(~이), 學 : 배울 학, 如 : 같을 여, 登 : 오를 등, 而 : 접속사(그러나·그리고), 術 : 꾀 술, 智 : 슬기 지, 遠 : 멀 원, 披 : 헤칠 피, 祥 : 상서 상, 雲 : 구름 운, 覩 : 볼 도, 靑 : 푸를 청, 高 : 높을 고. 望 : 바라볼 망, 海 : 바다 해.
0. 太公ㅣ曰, 人生不學이면 如冥冥夜行이니라.
(태공ㅣ왈, 인생불학이면 여명명야행이니라.)
태공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깜깜한 밤에 나니는 것과 같으니라.’ 고 하셨다. <명심보감>
太 : 클 태, 公 : 귀 공, 冥 : 어두울 명, 夜 : 밤 야.
0. 漢書에 云, 黃金滿籝이라도 不如敎子一經이요, 賜子千金이라도 不如敎子一藝니라.
(한서에 운, 황금만영이라도 불여교자일경이요, 사자천금이라도 불여교자일예니라.)
한서에 이르기를 ‘황금이 많이 있어도 자식에게 경서 한 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천금을 주더라도 재주하나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한서>
漢 : 나라 한, 書 : 글 서, 云 : 말할 운, 黃 : 누루 황, 金 : 쇠 금, 滿 : 가득할 만, 籝 : 광주리 영, 敎 : 가르칠 교, 經 : 경서 경, 賜 : 줄 사, 藝 : 재주 예.
0. 子ㅣ曰, 不觀高崖면 何以知顚墜之患하며, 不臨深泉이면 何以知沒溺之患하며, 不管巨海면 何以知風波之患하리오?
(재왈, 불관고애면 하이지전추지환하며, 불임심천이면 하이지몰닉지환하며, 불관거해면 하이지풍파지환하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으면 어찌 굴러 떨어질 걱정을 알 수 있으며, 깊은 샘에 가보지 않으면 어떻게 빠져죽을 근심을 알 수 있으며, 큰 바다로 나가보지 않으면 어떻게 풍파의 근심을 알겠는가?’고 하셨다. <명심보감>
觀 : 볼 관, 崖 : 언덕 애, 何 : 어찌 하, 以 : 써 이, 知 : 알 지, 顚 : 구를 전, 墜 : 떨어질 추, 患 : 근심 환, 臨 : 임할 림, 深 : 깊을 심, 泉 : 샘 천, 沒 : 빠질 몰, 溺 : 빠질 익, 管 : 관리할 관, 巨 : 클 거, 風 : 바람 풍, 波 : 물결 파.
0. 陶淵明詩에 云, 盛年不重來요 一日難再晨이니 及時當勉勵하라 歲月不待人이니라.
(도연명시에 운, 성년불중래요 일일난재신니 급시당면려하라 세월불대인이니라.)
도연명 시에 ‘좋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하루 중에 새벽은 두 번 오지 않으니 때가 되었을 때 마땅히 힘쓰라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라.’고 했다. <도잠, 도연명집>
陶 : 성 도, 淵 : 못 연, 盛 : 담을 성, 重 : 거듭 중, 來 : 올 래, 難 : 어려울 난, 再 : 다시 재, 晨 : 새벽 신, 及 : 미칠 급, 時 : 때 시, 當 : 마땅할 당, 勉 : 힘쓸 면, 勵 : 힘쓸 려, 歲 : 해 세, 待 : 기다릴 대.
0. 人生斯世에 非學問이면 無以爲人이니라.
(인생사세에 비학문이면 무이위인이니라.)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학문을 하지않으면 사람이 될 방도가 없느니라.<이이, 격몽요결>
生 : 태어날 생, 斯 : 지시대명사(이, 이것), 問 : 물을 문, 以 : 방도 이.
0. 衣食之樂은 以忘憂爲樂이요 學問之樂은 以自得爲樂이라. 故로 身體는 以衣食而成長이요 心性은 以自得而進就니라.
(의식지락은 이망우위락이요 학문지락은 이자득위락이라. 고로 신체는 이의식이성장이요 심성은 이자득이진취니라.)
옷과 음식의 즐거움은 근심을 잊음으로써 즐거움이 되고, 학문의 즐거움은 스스로 얻음으로써 즐거움이 된다. 그러므로 신체는 옷과 음식으로써 성장하고 심성은 스스로 얻음으로써 진취한다. <최한기, 명남루총서>
衣 : 옷 의, 樂 : 즐거울 락, 忘 : 잊을 망, 憂 : 근심 우, 爲 : 하 위, 問 : 물을 문, 得 : 얻을 득, 故 : 그러므로 고, 身 : 몸 신, 體 : 몸 체, 成 : 이룰 성, 長 : 자랄 장, 進 : 나아갈 진, 就 : 이룰 취.
0. 人心은 惟危하고 道心은 惟微하니 惟精惟一이라야 允執厥中이니라.
(인심은 유위하고 도심은 유미하니 유정유일이라야 윤집궐중이니라.)
인심은 오직 위태롭고 도심은 오직 은미하니, 정밀하게 하고 유일하게 하여야 진실로 그 중정(中正)을 잡을 것이다. <서경>
人心 : 선도 악도 행할 수 있는 사람의 마음, 惟 : 오직 유, 危 : 위태할 위, 道 : 길 도, 微 : 은미할 미, 精 : 정밀할 정, 允 : 진실로 윤, 執 : 잡을 집, 厥 : 지시대명사(그, 그것), 中 : 가운데(중정) 중.
0. 踏雪野中去에 不須胡亂行하라 今日我行跡을 遂作後人程이니라.
(답설야중거에 불수호란행하라 금일아행적을 수작후인정이니라.)
눈을 밟으며 들판을 갈 때에 모름지기 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내 발자국을 뒷사람이 그대로 밟을까 하노라. <서산대사>
踏 : 밟을 답, 雪 : 눈 설, 野 : 들 야, 去 : 갈 거, 須 : 모름지기 수, 胡 : 오랑캐 호, 亂 : 어지러울 란, 行 : 갈 행, 跡 : 자취 적, 遂 : 이룰 수, 作 : 지을 작, 後 : 뒤 후, 程 : 길 정.
0. 一死一生乃知交情하고 一貧一富乃知交態하고 一貴一賤交情乃見하고 一浮一沒交情乃出이니라.
(일사일생내지효정하고 일빈일부내지교태하고 일귀일천교정내견하고 일부일몰교정내출이니라.)
생사의 위기를 겪어보아야 친구의 우정을 알 수 있고, 부유함과 가난을 겪어보아야 친구의 태도를 알 수 있으며, 귀함과 천함을 겪어보아야 친구의 우정이 드러나며, 흥망을 겪어보아야 우정이 나타난다.
死 : 죽을 사, 交 : 사귈 교, 情 : 뜻 정, 貧 : 가난할 빈, 富 : 부유할 부, 知 : 알 지, 態 : 모양 태, 貴 : 귀할 귀, 賤 : 천할 천, 見 : 나타날 현, 浮 : 뜰 부, 沒 : 가라앉을 몰, 出 : 나올 출.
0. 徐徐無敢怠하고 汲汲無欲速하라.
(서서무감태하고 급급무욕속하라.)
느릿느릿 해도 감히 게으르지 말고 빨리빨리 해도 급히 하지 말라. 모든 일은 천천히 하거나 급하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순리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徐 : 더딜 서, 無 : 말 무, 敢 : 구태 감, 怠 : 게으를 태, 汲 : 분주할 급, 欲 : 하고자할 욕, 速 빠를 속.
3.고사성어
0. 伯牙絶絃(백아절현)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다 : 백아는 거문고 연주를 잘 하였고, 종자기는 그 음악을 듣고 백아의 심경까지 알아낼 정도로 소리를 들을 줄 알았다. 뒤에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자기의 음악을 들을 사람이 없음을 슬퍼한 나머지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 즉 자기를 알아주는 지기의 죽음을 슬퍼함을 뜻한다. <여람, 본미편>
伯 : 맏 백, 牙 : 어금니 아, 絶 : 끊을 절, 絃 : 줄 현.
0. 孟母三遷(맹모삼천)
맹자 어머니가 세 번 집을 옮기다 : 맹자 어머니가 좋은 환경에서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하여 공동묘지 옆으로 이사를 했는데, 맹자가 늘 장례하는 모습을 흉내내므로 다시 시장 옆으로 이사를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흉내를 내므로 다시 학교 옆으로 이사를 했다. 거기서 맹자가 예절과 제사 등의 범절을 배우므로 그곳에 머물며 가르쳤다는 고사. <열녀전>
孟 : 성 맹, 遷 : 옮길 천.
0. 斷機之戒(단기지계)
베틀을 끊어 훈계하다 : 맹자가 젊어서 유학을 하고 학문을 성취하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오자, 어머니가 베를 짜다가 미쳐 다 짜지 않은 베를 끊어 버렸다. 맹자가 놀라 그 까닭을 물으니 “네가 학문을 그만 두고 온 것은 내가 다 짜지 않은 베를 끊어버림과 같다.”고 했다. 여기에 크게 느끼어 다시 학문을 계속하여 크게 성공했다는 고사. <유향>
斷 : 끊을 단, 機 : 베틀 기, 戒 : 훈계할 계.
0. 靑出於藍(청출어람)
푸른 색이 쪽에서 나오다 : 원래 ‘靑出於藍而勝於藍’ 이란 말의 ‘푸른 색이 쪽에서 나왔으나 쪽보다 더 푸르다’ 가 준 말이다. 즉 제자가 스승에게 배웠으나 스승보다 더 뛰어나다는 뜻으로 흔히 쓰인다. <순자>
靑 : 푸를 청, 出 : 나올 출, 於 : 어조사 어( ~보다), 藍 : 쪽풀 람.
0. 浩然之氣(호연지기)
천하에 가득한 넓고 큰 기운 : 공손추가 맹자의 장점을 묻자 맹자는 ‘말을 알고 호연지기를 잘 기르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다시 호연지기가 무엇인지 묻자 호연지기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나, 지극히 크고 강하며 정직함으로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그 기운이 천지에 가득 차게 된다고 했다. <맹자>
浩 : 물 넓고 클 호, 然 : 그러할 연, 氣 : 기운 기.
0. 讀書三到(독서삼도)
책을 읽을 때 세 가지 닿을 것이 있다 : 입으로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눈으로 다른 것을 보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어 읽으면 그 내용을 잘 알 수 있다는 말. 口到· 眼到·心到를 말한다. <주자, 훈학제규>
讀 : 읽을 독, 書 : 글 서, 到 : 이를 도.
0. 歲寒三友(세한삼우)
겨울의 세 벗 : 선비가 한 겨울에도 벗하여 볼만한 소나무·대나무·매화나무를 말한다. <고사기>
歲 : 해 세, 寒 : 추울 한, 友 : 벗 우.
0. 愚公移山(우공이산)
우공이 산을 옮기다 : 옛날 중국에 우공이란 사람의 집 앞에 산이 막혀 있어 여러 모로 불편했다. 그래서 매일 그 산의 흙을 파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사람들이 평생을 옮겨도 다 옮기지 못할 것이라며 모두 비웃었다. 그러자 우공은 “내가 못하면 자손들이 대대로 파서 결국은 다 옮기고 말것이다.”고 했다. 어떤 일에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면 끝내는 성공하고 만다는 교훈을 주는 고사다. <열자>
愚 : 어리석을 우, 移 : 옮길 이.
0. 三顧草廬(삼고초려)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가다 :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하여 그의 초가집을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고사. 윗사람이 인재를 얻기위하여 아랫사람을 간절히 찾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제갈량, 출사표>
顧 : 돌아볼 고, 廬 : 오두막집 려.
0. 刻舟求劍(각주구검)
물 위의 배에 표시해 두고 칼을 찾다 : 초나라에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던 사람이 강 가운데서 칼을 물 속에 빠뜨렸다. 깜짝 놀라서 빠뜨린 곳을 배에 표시해 두고 배가 멈춘 뒤에 칼을 찾았으나 배는 이미 움직인 뒤라 칼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사리에 어둡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여씨 춘추>
刻 : 새길 각, 舟 : 배 주, 求 : 구할 구, 劍 : 칼 검.
0. 四知(사지)
넷이 알다 : 옛날 양진이 동래태수로 부임하는데 왕밀이 황금 10근을 갖고 찾아와서 ‘밤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 받으십시오.’ 하였다. 이에 양진이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며, 자네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 하면서 받지 않으니 왕밀이 부끄러워 하며 나갔다. 그래서 비밀이란 없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후한서>
0. 助長(조장)
자람을 돕다 : 옛날 송나라 농부 중에 싹이 잘 자라지 않는 것을 보고 하루는 싹의 자람을 돕는다고 싹을 모두 뽑아 올리고는 집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내가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왔더니 피곤하다.’고 했다. 집안 식구들이 가보니 뽑아올린 싹들이 모두 죽어있었다. 곧 쓸데없이 힘을 보태 오히려 해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맹자, 맹자>
助 : 도울 조, 長 : 기를 장
0. 蛇足(사족)
뱀 다리를 그리다 : 초나라에 어느 제관이 제사를 지내고 남은 술을 하인에게 주었다. 하인들은 여럿이 나누어 먹기에는 술이 모자라 뱀 그림을 먼저 그리는 사람이 다 마시기로 하였다. 한참 후에 한 사람이 땅에 뱀을 다 그리고 돌아보니 한 사람이 뱀에 발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자 ‘내가 먼저 다 그렸으니, 술은 내 것이다. 뱀에는 발이 없으니 쓸데 없는 것을 그렸다.’ 하며 술을 마셨다. 이후로 쓸데 없는 군더더기라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전국책>
蛇 : 뱀 사, 足 : 발 족.
0. 塞翁之馬(새옹지마)
변방 노인의 말 : 중국 변방에 사는 농부가 기르는 말이 있었는데, 어느날 말이 도망하여 걱정을 하고 있는데 그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와서 갑자기 말이 늘어나서 기뻐하였다. 얼마 후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다니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절름발이가 되어 불행이 닥쳤다. 그러나 얼마 후에 전쟁이 나자 아들은 절름발이여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세상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새옹지마라고 한다. <회남자>
塞 : 변방 새, 翁 : 노인 옹, 馬 : 말 마.
0.矛盾(모순)
창과 방패 : 초나라 사람 중에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신의 창을 선전하면서 ‘이 창은 어떠한 방패도 뚫을 수 있다.’ 하고, 방패를 선전하면서는 ‘이 방패는 어떠한 창도 막을 수 있다.’ 고 하자, 사람들이 ‘당신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겠소?’ 하니,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즉 말의 이치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한비자>
矛 : 창 모, 盾 : 방패 순.
0. 旣望(기망)
보름을 지나다 : 망월(보름)이 지났다는 뜻에서 음력 16일을 말하는데 소동파의 적벽부에 나오는 말이다. <소동파, 적벽부>
旣 : 이미(지날) 기, 望 : 보름 망.
0. 白眉(백미)
흰 눈썹 : 삼국시대 촉한에 마씨 오형제가 있었는데, 그 중에 마량(馬良)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다. 마량은 어릴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있어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백미라고 한다. <삼국지>
白 : 흰 백, 眉 : 눈썹 미.
0. 破天荒(파천황)
천황을 깨뜨리다 : 당나라 형주에 선비들이 많이 있어 과거를 보러 간 사람은 많았으나 이름을 드날린 사람이 없어서 그곳을 천황이라고 했는데, 유예(劉蜺)가 처음으로 급제하자 천황이란 말을 깼다는 뜻으로 파천황이라 했다. 즉 아무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한 인재가 났거나 그러한 큰 일을 처음 한 것을 말한다.<북몽쇄언>
破 : 깨뜨릴 파, 荒 : 거칠 황.
0. 登龍門(등룡문)
용문을 오르다 : 황하강 상류의 용문은 물살이 세어서 큰 고기라도 쉽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으나, 그곳을 올라가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뜻을 이루어 크게 영달하는 지위에 오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후한서>
登 : 오를 등, 龍 : 미리 용.
0. 古稀(고희)
예로부터 드문 나이 : 두보의 곡강(曲江)이란 시에 ‘인생 70세는 옛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고 하여 70세를 고희라고 한다. <두시>
古 : 옛 고, 稀 : 드물 희.
0. 以心傳心(이심전심)
마음으로 마음을 전하다 : 석가세존이 가섭존자에게 불교의 진리를 전했는데, 말이나 문자로서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여 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 <전등록>
傳 : 전할 전.
0. 生者必滅(생자필멸)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사멸한다 :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죽는다는 자연의 이치를 설파한 법어다. <열반경>
滅 : 멸할 멸.
0. 會者定離(회자정리)
만난 사람은 이별이 정해져 있다 : 인생을 살아감에 만났으면 그 다음은 헤어진다는 이치를 말했다. <열반경>
會 : 만날 회, 定 : 정할 정, 離 : 헤어질 리.
0. 風樹之嘆(풍수지탄)
바람부는 나무의 탄식 : ‘나무는 고요히 있으려고 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잘 봉양하려고 했을 때 부모는 이미 계시지 않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라는 말에서 유래한 고사로서 어버이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 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시외전>
風 : 바람 풍, 樹 : 나무 수, 嘆 : 탄식할 탄
0. 多多益善(다다익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한고조가 피차간의 군대지휘능력을 한신에게 묻자, 한고조에게는 10만 병사를 지휘할 수 있으나 자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한신, 사기 회음후 열전>
多 : 많을 다, 益 : 더욱 익, 善 : 좋을 선.
0. 南橘北枳(남귤북지)
강남의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로 변한다 : 사는 환경에 따라 사람이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된다는 뜻. 춘추시대 초나라 영왕이 제나라 안영이 훌륭한 재상이란 말을 듣고 보고 싶기도 하고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보겠다며 벼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안영이 사신으로 초나라를 오게 되었다. 그가 도착하자 먼저 인사를 하고 영왕이 물었다. “제나라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소?” “사람이야 많이 있지요.” “그런데 사신으로서 경과 같은 사람밖에 없단 말이오?” “우리 나라에서는 사신을 보낼 때 상대국에 맞게 사람을 골라 보냅니다.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은 그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초나라로 왔습니다.”하고 응수했다. 그때 마침 간수가 죄인 한 사람을 끌고 왔는데, 영왕이 물으니 제나라 사람인데 절도죄라고 했다. 그러자 영왕이 다시 안영에게 물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오?” 안영이 초연히 대답했다. “강남쪽의 귤을 강북으로 옮겨심으면 탱자가 되는데 이는 토질때문입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제나라에 살때는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한 걸 보면 역시 초나라 풍토 때문인 줄 압니다.” 그러자 영왕이 잔치를 크게 베풀어 안영을 환대하고 이후 제나라를 넘보지 못했다고 한다. <안자춘추>
橘 : 귤나무 귤, 枳 : 탱자나무 지.
0. 脣亡齒寒(순망치한)
입술이 없어지면 이빨이 시리다 : 서로 이웃한 나라가 있을 때, 한 나라가 망하면 결국 이웃나라도 위태로와 진다는 이치를 말했다. <전국책>
脣 : 입술 순, 亡 : 망할 망, 齒 : 이 치, 寒 : 찰 한.
0. 結草報恩(결초보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 진(晉)나라 위무에게 젊은 첩이 있었다. 무가 병을 앓게 되자 아들 과에게 “내가 죽으면 이 첩을 개가 시켜라.” 하고 말하더니, 임종 무렵에는 “그를 죽여서 순장시켜라.” 하고 말을 바꾸었다. 임종 후 과가 아버지의 정신이 맑을 때 유언을 따라 그 첩을 개가 시켜주었다. 뒤에 진(秦)과 전쟁이 났을 때 어떤 노인이 나타나 풀을 묶어 진(秦) 나라 장수 두희를 넘어지게 하여 과가 그를 잡을 수 있었다. 그 날 밤 꿈에 노인이 나타나 자기 딸을 죽이지 않고 개가시켜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자신이 풀을 묶어 놓았다며 감사한 데서 유래한 고사다. <좌전>
結 : 묶을 결, 草 : 풀 초, 報 : 갚을 보, 恩 : 은혜 은.
0. 毛遂自薦(모수자천)
모수가 자신을 천거하다 : 조(趙)나라 평원군이 진(秦)을 치기 위하여 초나라에 구원을 청하고 조약을 맺으려고 모사를 뽑는데, 사람이 모자라자 모수가 스스로 자신을 천거하여 결국 일을 성사시켰다. <사기 평원군전>
毛 : 털 모, 遂 : 이룰 수, 薦 : 천거할 천.
0. 水魚之交(수어지교)
물과 고기 사이 : 유비가 제갈량과 점점 더 사이가 좋아지자 관우와 장비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유비가 ‘내게 공명이 있는 것은 고기가 물이 있음과 같으니 다시는 이것을 탓하지 말라.’ 고 하였다. <삼국지>
魚 : 고기 어.
0. 拔山蓋世(발산개세)
산을 뽑고 세상을 덮다 : 항우가 유방에게 포위되어 스스로 한탄하는 시를 지었다. ‘힘은 산을 뽑을만 하고, 기운은 누리를 덮을만 하도다.’ 즉 세상을 덮을 만한 큰 기상을 일컫는 말이다. <사기>
拔 : 뽑을 발, 蓋 : 덮을 개.
0. 刮目相對(괄목상대)
눈을 비비고 상대하다 : 오나라 손권(孫權)의 장수 여몽(呂蒙)이 무식한 것을 보고, 손권이 학문을 할 것을 권하였다. 그 후 주유가 여몽과 의논을 할 때 그의 식견이 크게 달라진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자, 여몽이 ‘선비는 이별한 지 3일만 지나면 마땅히 진전된 학식에 서로 눈을 비비고 쳐다보게 된다.’고 하였다. 이로써 놀랄만큼 학식과 재주가 진보된 것을 이를 때 쓰는 말이다. <삼국지>
刮 : 비빌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대할 대.
0. 韋編三絶(위편삼절)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지다 : 공자가 주역읽기를 좋아하여 가죽끈이 세 번이나 떨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을 이른다. <사기 공자세가>
韋 : 가죽 위, 編 : 엮을 편, 絶 : 끊어질 절.
0. 畵龍點睛(화룡점정)
용의 눈동자를 그리다 : 당나라 장승요(張僧繇)가 금릉 안락사에 용 두 마리를 그려놓고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으니 ‘눈동자를 그려넣으면 용이 날아간다.’고 했다. 사람들이 그를 미쳤다고 하자 그 중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넣으니 하늘에서 우뢰가 치면서 날아가 버리고 눈동자를 그리지 않은 한 마리만 남았다. 그후 이떤 일이나 사물의 가장 요긴한 부분을 완성시키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수형기>
畵 : 그릴 화, 點 : 점 점, 睛 : 눈동자 정.
0. 換骨奪胎(환골탈태)
뼈를 바꾸고 그 태를 본뜨다 : 용모가 옛 모습을 벗고 아름다워지거나 고인의 시문에서 좋은 구절을 취하여 더 나은 글을 지었을 때 이런 말을 쓴다. <냉재야화>
換 : 바꿀 환, 骨 : 뼈 골, 奪 : 빼앗을 탈, 胎 : 아이 밸 태.
0. 依門之望(의문지망)
문에 기대어 바라보다 : 제(齊)나라 왕손가(王孫賈)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나는 네가 아침에 나가서 늦게 오면 나는 집문에 의지하여 네가 오는가 바라보고,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으면 동구 밖 문에 의지하여 네가 오는가 바라본다.’고 했다.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전국책>
依 : 의지할 의, 望 : 바라볼 망.
4.속담격언
0. 明鏡止水(명경지수)
맑은 거울과 움직이지 않는 물 :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과 같이 깨끗한 마음을 일컫는 말이다.
鏡 : 거울 경, 止 : 그칠 지.
0. 身言書判(신언서판)
네 가지 조건 : 옛날에 인물을 선택하는 데 반드시 살펴보았던 네 가지 조건. 곧 몸가짐·말씨·글씨·판단력을 말하며 선비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身 : 몸 신, 言 : 말씀 언, 書 : 글 서, 判 : 판단할 판.
0. 一日不讀書(일일불독서)면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이니라.
하루라도 독서를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 독서의 생활화를 강조하는 말이다.
讀 : 읽을 독, 荊 : 가시나무 형, 棘 : 가시나무 극.
0. 山高水長(산고수장)
군자의 학식과 덕망이 산처럼 높고 물처럼 길다 : 위천 수승대 경내에 산고수장비석이 서 있다.
高 : 높을 고, 長 : 길 장.
0. 登高自卑(등고자비)
높은 곳을 오르는 것도 낮은 곳부터 시작한다 :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음을 말한다.
登 : 오를 등, 自 : 전치사(~에서, ~로부터), 卑 : 낮을 비.
0. 見利思義(견리사의)
이익이 생기면 옳은 것인지 생각한다 : 이익이 되는 것을 보면 의리에 합당한가를 생각하여 그 이익을 가질 것인가 버릴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見 : 볼 견, 利 : 이로울 리, 思 : 생각할 사, 義 : 옳을 의.
0. 糟糠之妻(조강지처)
술지게미와 겨를 같이 먹던 아내 : 어려운 형편에서 갖은 고생을 같이하며 살아온 아내, 즉 본처를 일컫는 말이다.
糟 : 술지게미 조, 糠 : 겨 강, 妻 : 아내 처.
0. 附和雷同(부화뇌동)
온화한 사람에게도 붙고 성내는 사람과도 함께 하다 : 올바른 이유없이 무조건 남의 의견에 찬성하며 쫓는 것을 말함.
附 : 붙을 부, 和 : 화합할 화, 雷 : 우뢰 뢰.
0. 泥田鬪狗(니전투구)
진흙밭에서 싸우는 개 : 정당한 명분없이 추악한 모습으로 싸우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泥 : 진흙 니, 田 : 밭 전, 鬪 : 싸울 투, 狗 : 개 구.
0. 臨渴掘井(임갈굴정)
갈증이 나서야 우물을 파다 : 어떤 사태에 미리 준비함 없이 일을 당하고 나서야 서둘러 그 일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다.
臨 : 임할 임, 渴 : 목마를 갈, 掘 : 팔 굴, 井 : 우물 정.
0. 結者解之(결자해지)
맺은 사람이 풀다 :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結 : 맺을 결, 解 : 풀 해.
0. 陽地陰地(양지음지)
양지와 음지 : 인생에 있어 좋은 일이 있다가도 좋지 못한 일이 생기는 등 변화가 무쌍함을 일컫는 말이다.
陽 : 볕 양, 地 : 따 지, 陰 : 그늘 음.
0. 近墨者黑(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한 사람은 검어진다 : 사귀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같이 동화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近 : 가까울 근, 墨 : 먹 묵, 黑 : 검을 흑.
0. 烏飛梨落(오비이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어떤 일이 우연히 일치하여 혐의를 받게 됨을 말한다.
烏 : 까마귀 오, 飛 : 날 비, 梨 : 배 이, 落 : 떨어질 락.
0. 雨後送傘(우후송산)
비 온 뒤에 우산을 보낸다 : 어떤 일이 끝난 다음에 뒤늦게 조치를 하여 쓸 데 없는 일을 한 것을 말한다.
雨 : 비 우, 後 : 뒤 후, 送 : 보낼 송, 傘 : 우산 산.
0. 過猶不及(과유불급)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과 같다 : 지나친 것이나 모라란 것이나 다 같이 적당한 것만 못하다는 의미다.
過 : 지나칠 과, 猶 : 같을 유, 及 : 미칠 급.
0. 頂門一鍼(정문일침)
정수리에 침을 주다 : 사물이나 이치의 급소를 찌르는 충고를 이른다.
頂 : 정수리 정, 門 : 문 문, 鍼 : 침 침.
0. 鷄卵有骨(계란유골)
계란에 뼈가 있다 : 조선초기 황희 정승은 늘 청렴하여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세종대왕이 이를 알고 어느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남대문을 통해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사서 황정승에게 주라고 했다. 마침 날이 궂어서 하루 종일 들어오는 물건이 없다가 저녁 무렵에 계란 한 줄을 가져오는 노인이 있어 그것을 사다가 황정승에게 갖다 주었으나, 먹으려고 삶아보니 골아서 하나도 못먹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내내 어렵다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이해도 그 일마져 잘 되지 않는다는 머피의 법칙을 말한다.
鷄 : 닭 계, 卵 : 알 란, 骨 : 뼈 골.
0. 隔世之感(격세지감)
세대를 사이에 둔 느낌 : 다른 세대를 만난 이질감을 이르는 말.
隔 : 사이 뜰 격, 世 : 대 세, 感 : 느낄 감.
0. 新情不如舊情(신정불여구정)
새정이 옛정만 못하다 : 이미 알고 사귀던 사람과의 정이 새로 사귄 사람의 정보다 나음을 말한다.
新 : 새 신, 情 : 뜻 정, 不如 : ~같지 못하다, 舊 : 옛 구.
0. 鷄肋(계륵)
닭 갈비 : 닭의 갈비는 먹을 것이 없으나 버리기도 아까운 것이다. 그래서 가지자니 귀찮고 버리자니 아까운 물건이나 관계를 말한다.
鷄 : 닭 계, 肋 : 갈비 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