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의 사전적 의미는
다함이 없이 많음. 한없이 많다라는 뜻이다
무진장은
백두대간의 영취산에 분기되는 서쪽 정맥줄기 호남 금남정맥을 아래 축으로
금남정맥과 백두대간 사이 높은 지대 고을인 “무진장”
무주 진안 장수의 맑고 수려한 고원지대를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이번산행은
덕유산군 영남에서 호남으로 넘어가는 육십령 서쪽아래
무진장 초입에 있는 호남금남정맥 첫 고개 장수 무령고개를 들머리로 해서
백두대간 영취산을 오른 뒤 선고개를 지나 좌로 내려
영남 사림의 자존심 유림의 고장 함양의 부전계곡을 날머리로
무진장의 사전적 의미와 같이 “다함이 없이 많은, 한없이 많은”
무진장 아름다운 우리 땅 호남과 영남의 산과 능선 그리고 계곡을 오가며
산행 그이상의 의미를 함께 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더불어
빼어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상대적 소박함으로
이맘때의 여느 이름난 골짜기의 번잡함 없이 한적함 마져 있는 부전계곡에서
모질고도 징한 올여름 더위를 조금은 내려놓고 올 수 있었던 여유로움도 있었다
산 행 일 : 2012 년 8 월 12일 (정기 140차)
산 행 지 : 영취산 1076m 부전계곡 (함양 장수)
산 행 코 스 : (들머리) 무령고개--영취산--선고개--벤치공터--절터골--
부전계곡--상부전 (날머리)
높이 1076m
영취산은 우리나라의 산줄기의 근간인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인 지리산에서 덕유산으로 넘어가는 산길 중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을 이어주는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으로
대간상 백운산 덕유산군 과 정맥인 장안산
그리고 덕유산에서 이어나온 황석산 거망산 기백 금원산등
주변 첩첩 고산준령등과 어울림이 있는 산으로
동사면 아래로 감추어진 골짜기 부전계곡 과 더불어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산이다
부전계곡은
함양의 수려한 골짜기 용추계곡과 화림동 계곡등과 다르게
최근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계곡으로
아직도 자연의 신선함을 간직하고 있는 번잡하지 않은 계곡으로
여유로움이 있어야하는 여름 산행지로 매력적이 곳이다
부전 계곡상에는
조선후기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며 강학하던 부계정사가 있고
영취산에서 덕운봉으로 가는 능선 북사면 아래는 복원된 논개생가가 있다
산행깃점인 무령고개 바로아래 화장실 주차장. 좌측 길건너 먹을거리를 파는 주막도 있다
주차장에 조금 올라.. 산행은 좌 숲속으로 보이는 작은 현수막 뒤로 있는 등로를 오른다
백두대간 영취산. 금남호남정맥 영취산 정상입니다
부전계곡 초입 절터골 입니다. 갈수로 인해 계곡수가 보이지 않읍니다
쌍폭중 물이 많이 내리는 좌폭
쌍폭입니다 오른쪽폭은 갈수로 인해 실폭입니다
부전계곡..생각보다 더 한가해 골짜기가 거의 비어 있읍니다
단체알탕을 해도 넉넉한
용소위 바위골입니다. 아래는 용소입니다
용소입니다
상부전에서 덕운봉 갈래 지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에 산행깃점 역할을 하던 아름드리 고목이 명을 다하고 누웠읍니다
부계정사 입니다
산행의 끝........
서쪽하늘
영취산 남쪽 백운산 자락위로 심상찮은 먹장구름에 이어
이내 물기 머금은 작은 바람 뒤로 빗줄기가 우악하다
빠알간 고추 잠자리가 맴도는 고즈넉한 고추밭의 서정과 어울린
잘 쪼아 만든 돌거북 위 삐까한 공덕비 뒤로 퇴락한 부계정사를 지나
골짜기 다리건너 소박한 별장 담벼락
한 뼘 그늘아래 펼쳐놓은
산행 뒷풀이 끝을 난장으로 만든 소나기..
“짓궂음인지 너그러움인지”
그래도 마무리 할 수 있게 산행 뒤 까지 참아준 하늘이 고맙다
첫댓글 올 여름도 이제 굿 바 이 _&*
감사합니다 올여름 멋진 마무리 산좋고 물좋은 곳에서~
귀한 추억 남기고 ~선남선녀탕 ~ㅎㅎㅎ
선운님 수고 만이 하셨습니다.
다음 산행 기대하며 늘 건강 하시길.....
그렇게도 찌들더니 쉬원한 쏘낙비 미리 내려주고 ~ 그날 너무 시원 하였지 ! 바람, 물, 전경 ~~다~ 선운의 득이 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