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수석협회 일석 이완우 회장 석실 방문
2015.1.11.
1월 6일 오후 3시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청완님을 만나고 5일 추억의 돌밭에서 만난 일석님께서 청완님과 한번 놀러 오라는 말씀을 전하였더니 청완님께서 6일 만난 김에 바로 의정부로 가자고 하셔서 갑자기 의정부 일석님 석실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간 예술 수석으로 수석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계시어 예술 수석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던 차였다. 석실은 정통수석이 한 발 뒤로 물러선 느낌이고 예술수석들이 전면에 배치된 그런 인상을 받았다. 필자는 예술수석에 대해 그다지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통수석에 눈이 먼저 가는 것은 어쩌지 못한다.
늦은 시간이라 수석 하나하나 촬영은 어려울 것 같고 수석장과 석실 전체 사진을 주로 촬영하였고 촬영하기 쉬운 곳에 있는 수석으로 눈에 띄는 것 몇 점 그냥 촬영했다. 우리는 일석님께서 내오신 다과를 먹으며 그동안 궁금했던 예술수석에 대해 석담을 나누었다. 일석님은 예술수석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시며 5년 정도 예술수석을 하니 눈에 보이기 시작하신다고 한다.
수석에서 인문학도 보고 스토링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문인화 작가들과 자주 접촉하여 협력하고 또 일부분에서는 경쟁도 필요하다고 한다. 예술 하시는 분들이 예술수석을 보시면 작품 수준에 놀라워하신다고 한다. 일석님도 현재는 고가의 남한강 수석보다 임진강 예술수석이 느낌이 더 좋다고 하신다. 검은 것은 선이 잘 살지 않고 황금색은 선이 산다고 한다.
황금색과 검은색이 함께 있으면 검은색이 밀린다고 한다. 여기에 필자가 사실 서양은 검은색을 싫어한다. 그래서 서양에서의 전시회는 오히려 임진강 돌이 먹힐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직은 국내에서는 정통수석을 고집하며 예술수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고 한다. 필자가 예술수석에 바라는 바는 우리 수석계의 숙원이 예술로써 대접받는 것인데 수석은 완벽한 자연석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속성상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는 예술로 대접받기 어려운 구조다.
그런데 예술수석에서는 수석을 소재로 한 설치예술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설치물은 인위적인 힘이 가해지는 분야라 예술로서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런 기본 취지에 충실하게 활동하여 향후 예술로서 대접받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정통수석과 예술수석 서로 간에 어느 정도 괴리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각자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리고 정통수석의 문제도 이번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었는데 우리의 정통수석 문화는 어찌 보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단절되었고 전후 60, 70년대 일본 수석문화가 유입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다수다. 물론 일본의 수석문화가 한국에서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일본 수석문화에도 한국 수석문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전통 수석문화가 어떠한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연구된 것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수석계에서 활동하는 우리 모두 우리나라의 전통 수석문화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본다. 백제에서 일본으로 보내져 최초의 일본 수석이 된 영산석이 높은 수반에 연출되어 있다든지(구산 장동균님 블로그 참조), 고궁 정원석들이 대부분 높은 돌수반에 연출된 것을 보는데 이런 우리의 전통 수석에 대한 연구와 연출에 대해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예술수석에 대해서 일석님과 한참 이야기 하던 중 집이 가장 먼 필자가 먼저 일어섰다. 일산까지는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광명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석님께서 시민청 갤러리에서 기간을 연장하며 성황리에 열렸던 창립전 후에 만든 '돌 속에 감춘 시간' 책을 한 권 주셨다. 오는 중에 보면서 예술수석에 대해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석실을 안내해주신 일석 이완우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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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석실 수석들
안쪽 석실의 수석들
수복 강령
예술 수석
소녀상, 임지택의 비애, 순교, 오들리니아의 어머니상
예술 작품을 많이 접해야 이해할 수 있다.
고 한기택박사 전래석, 크기: 25x39x13, 산지: 임진강
월강 주원규 시인님, 청완 김석님, 일석 이완우 한국예술협회 회장님
첫댓글 덕분에 이완우 회장 석실구경 잘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감하셨다니 고맙습니다. 늘보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소한의 그 날 수고가 많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더욱 새롭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박물관, 겨울 가는 길 몇 곳을 수정하다 보니 해전선생 돌 그림이 사라졌군요, 살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1시 20분 쯤 충무로역 6번 출구 수석의 미 편집실에서 만나도록 합시다. 샬롬
잘 알겠습니다. 사진으로는 차분히 볼 수 있어 빠뜨린 부분까지 다 볼 수 있겠지요. 그것이 사진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한강의 혼' 수석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럼 15일 뵙겠습니다. 정의와 평화!
정성스레 올려주신 사진들에서 감사드리며 참수석의 발전과행운을 기원함니다.
방문해 주신 청완님과월강님게 감시드리며 건강과 평화을 빕니다.
방문해주셨군요.
지난번 찾아뵈었을 때 후위에 감사드립니다.
예술수석의 번창을 기원합니다.
행복하십시오.^^
동해바다의 아침햇살이너무따사롭습니다.
일석님의 석실을감상 하고진한감동을 느낌니다.
열성에 큰박수를 보냅니다.
예. 좋은 수석을 많이 소장하고 계시네요.^^
예술성이 뛰어납니다.
잘 보고 갑니다. ㅎ
아무래도 예술수석을 하시다보니
내용이 예술성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수석을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켜 수석문화를 탈바꿈하려는 ^예술수석협회^ 이완우 회장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강산이 몇번씩이나 바뀌도록 전통수석이 단골인데 예술수석 또한 미래를 보려는 색다른 멋갈을 즐감합니다☞ 현석
수석계에서 새로운 시도는 신선합니다. 예술수석의 활동 추이를 지켜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