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뻔히 보이듯..ㅎㅎ 주력 블레이드와 러버 조합을 찾기 위한 한동안의 용품 탐구를 접고 결국엔 다시 칼릭스로 회귀합니다. 사람의 감각이란 게.. 정말 오랜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용품들을 겪으면서 어떤 조합에든 짧은 시간 안에 적응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살았는데 4년이 넘도록 주력으로 사용해온 칼릭스란 녀석이 워낙 독특한 개성을 가진 특별한 블레이드라 여기 익숙해지고 나니 다른 성격의 블레이드를 주력으로 바꿔 사용하기가 생각보다 무척 더 힘드네요. 결국엔 또 못 바꿉니다..ㅎㅎ 비슷한 성격 안에서는 다닐 수 있겠습니다. 칼릭스2, 카보드, 잉카, 아리랑, 올람.. 하지만 얘들 쓰려면 그냥 익숙한 칼릭스 쓰죠.^^ 몇 달 만에 다시 칼릭스를 잡고 연습과 게임에 임하니 모든 것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몸에 배어 있는 각과 임팩트, 스윙 들에 반응하니 미스가 확 줄고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러버도 그냥 P7 붙여서 썼습니다.ㅎㅎ 너무 좋습니다. 게임이 잘 되고 원하는 대로 다 받아줍니다. 슬슬 즐탁하면서 러버나 찾아봐야겠습니다. ITC에서 P7도 다시 만들어준다면 러버 찾을 일 조차도 없겠네요. 몇 달 주력 찾느라 힘들었는데..^^ 괜히 헛힘만 썼다는..
@공룡칼릭스와 올람.. 저도 둘다 사용해보았는데요, 저는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역시 사람의 감각과 취향은 서로 다른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느꼈다고 해서 자신도 같다고 느끼지 않을수도 있으니 후기글을 볼때 신중하게 참고해야 될것같습니다..ㅠ 칼릭스는 제 품을 떠나갔는데 그립긴 하네요.. 확실히 개성이 뚜렷한 라켓입니다.
넥시 특유의 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건 '가변반발력'입니다. 짧게 놓고 강하게 때리고, 받을 땐 죽여주고 칠 땐 살려주는 성격요.^^ 타사의 블레이드 중에서도 좋아했던 종류들이 대개 가변반발력을 가졌거나 반발감각 수치가 높았거나 그런 애들이었네요.
XR에 양면 테너지05를 한동안 주력으로 썼었구요, 아쉽다기보다는.. 그 조합의 파워가 제게 과분했다고나 할까요. 아마 러버가 P7이었으면 계속 썼을 겁니다.^^ 블레이드는 아주 좋고 러버도 아주 좋은데 제가 그 조합을 다루어 게임할 실력이 못되었던 거죠. 정확히는 제 게임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구요. 조합의 성격이 워낙 선수 지향의 조합이라 큰기술은 정말 좋았는데(특히 잘 걸린 드라이브의 파워는 최고였어요) 제가 게임에서 즐기는 잔기술들에서는 좀 힘들었습니다. 칼릭스는 이와 반대로 잔기술에 아주 특별히 좋고 큰기술은 그냥 무난하죠.
@루프만3년째네. 저는 제 오랜 레젠드 발트너처럼, 주로 전진에서의 변화무쌍한 기술적 플레이를 즐깁니다. 강하게 걸어서 뚫기보다는 타이밍과 회전과 코스, 구질의 변화를 추구하구요, 블록과 아주 빠른 타이밍의 카운터 스매쉬도 많이 합니다. 이런 플레이에는 칼릭스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지요.^^ XR로는 원하는 대로 썩 잘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대신 파워가 좋으니 자꾸 힘있게 걸고픈 욕망만 생겨나서..ㅎㅎ 몸이 힘들어졌습니다.ㅎ
@루프만3년째XR의 드라이브는 정말 좋죠. 결코 단점이 아니라 뛰어난 장점인데 쓰는 사람이 문제가 있었지요.ㅎㅎ 익숙해지면야 얼마든지 잔기술도 잘 할 수 있겠지만 워낙 오랜 시간 칼릭스에 길들여져 있어서요.^^ 그리고 워낙 또 많은 조합의 장단점을 각각 느끼다 보니.. 프리모라츠카본 들면 좀 뒤로 떨어져서 빵 때리고 싶고 티모볼ALC 들면 루프 걸고 싶고 그렇듯이 XR 들고는 자꾸만 자꾸만 길게 파워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싶더라구요.ㅎ 제 게임 스타일이 그게 아닌데 말이죠. 열심히 몸으로 걸어서 파워로 승부하는 스타일에는 정말 좋은 조합이겠어요.
귀향을 환영합니다. ^^ 칼릭스와 비슷한 블레이드는 없을 것 같아요. 넥시가 무모하게 만든 블레이드이지요. 앞으로 이렇게 특이한 블레이드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싶네요 ^^ 그때는 다른 사람 눈치를 덜 봤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정도로 용감해 지지 못 할 것 같습니다. ^^
첫댓글 공룡님께는 그야말로 성배가 된 블레이드네요. 저도 열심히 탐구하다보면 성배를 찾겠지요^^?
그렇네요.^^
꼭 성배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공룡 다시 칼릭스를 잡으신다는 것은
칼릭스가 폴리볼에서도 문제없는 성능을 발휘해준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괜찮은 것이겠지요?
@키티아빠 네. 저도 폴리공 초기에는 '칼릭스 가지고는 이 공을 버텨내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졌었고 그래서 겸사 주력 찾기 방랑을 했던 건데, 실제로 폴리공 자체의 특성에 익숙해지고 나니 게임하기는 똑같네요.^^
'칼릭스로도 충분하다'라는 결론입니다.
괜히 헛힘만 쓰신건가요?! 즐거워 하신걸로 보였는데요!ㅎㅎ
다시 주인님께 부름받은 칼릭스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ㅎㅎ
헛힘 쓴 거 맞는 것 같아요..
힘들었거든요.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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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면 꽤 오래 쓰셨네요.^^
참 독특한 아이죠. 마력이 있어요.
칼릭스와 올람이 비슷한 성격이라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전혀 다른..것 아닌가요?
칼릭스와 올람..
고슴도치님의 수치로나 연습 랠리만으로는 전혀 다른 성격인 듯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 게임을 해보면 둘의 쓰임새와 성격이 참 많이 비슷하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지요.^^
젤롯은 많이 다릅니다. 거의 반대쪽에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큼요.
@공룡 칼릭스와 올람.. 저도 둘다 사용해보았는데요, 저는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역시 사람의 감각과 취향은 서로 다른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이 어떻게 느꼈다고 해서 자신도 같다고 느끼지 않을수도 있으니 후기글을 볼때 신중하게 참고해야 될것같습니다..ㅠ 칼릭스는 제 품을 떠나갔는데 그립긴 하네요.. 확실히 개성이 뚜렷한 라켓입니다.
넥시 계통을 좋아하시네요. 넥시특유의 다른 감각을 좋아하시나봐요
넥시 특유의 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좋아하는 건 '가변반발력'입니다. 짧게 놓고 강하게 때리고, 받을 땐 죽여주고 칠 땐 살려주는 성격요.^^
타사의 블레이드 중에서도 좋아했던 종류들이 대개 가변반발력을 가졌거나 반발감각 수치가 높았거나 그런 애들이었네요.
XR을 고려하시다바꾸신걸로 기억나는데 어떤점이 아쉬우셨나요??
XR에 양면 테너지05를 한동안 주력으로 썼었구요, 아쉽다기보다는.. 그 조합의 파워가 제게 과분했다고나 할까요. 아마 러버가 P7이었으면 계속 썼을 겁니다.^^
블레이드는 아주 좋고 러버도 아주 좋은데 제가 그 조합을 다루어 게임할 실력이 못되었던 거죠. 정확히는 제 게임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구요. 조합의 성격이 워낙 선수 지향의 조합이라 큰기술은 정말 좋았는데(특히 잘 걸린 드라이브의 파워는 최고였어요) 제가 게임에서 즐기는 잔기술들에서는 좀 힘들었습니다. 칼릭스는 이와 반대로 잔기술에 아주 특별히 좋고 큰기술은 그냥 무난하죠.
@공룡 공룡님의 탁구 스타일이 어떤 느낌일지 조금은 글로 봐서 감이옵니다ㅎㅎ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이해했습니다
@루프만3년째 네. 저는 제 오랜 레젠드 발트너처럼, 주로 전진에서의 변화무쌍한 기술적 플레이를 즐깁니다. 강하게 걸어서 뚫기보다는 타이밍과 회전과 코스, 구질의 변화를 추구하구요, 블록과 아주 빠른 타이밍의 카운터 스매쉬도 많이 합니다. 이런 플레이에는 칼릭스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지요.^^ XR로는 원하는 대로 썩 잘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대신 파워가 좋으니 자꾸 힘있게 걸고픈 욕망만 생겨나서..ㅎㅎ 몸이 힘들어졌습니다.ㅎ
@공룡 XR의 쭉뻗는 호쾌함이 오히려 독이됐나보네요ㅎㅎ 드라이브가 묵직하게 걸려서 상당히 좋은 라켓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런 단점을 배제할수는 없군요... 하나또배워갑니다ㅎㅎ
@루프만3년째 XR의 드라이브는 정말 좋죠. 결코 단점이 아니라 뛰어난 장점인데 쓰는 사람이 문제가 있었지요.ㅎㅎ 익숙해지면야 얼마든지 잔기술도 잘 할 수 있겠지만 워낙 오랜 시간 칼릭스에 길들여져 있어서요.^^
그리고 워낙 또 많은 조합의 장단점을 각각 느끼다 보니.. 프리모라츠카본 들면 좀 뒤로 떨어져서 빵 때리고 싶고 티모볼ALC 들면 루프 걸고 싶고 그렇듯이 XR 들고는 자꾸만 자꾸만 길게 파워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싶더라구요.ㅎ 제 게임 스타일이 그게 아닌데 말이죠. 열심히 몸으로 걸어서 파워로 승부하는 스타일에는 정말 좋은 조합이겠어요.
@공룡 흠 용품의세계는 무궁무진하네요ㅎㅎ 전 XF에 전면 ELP 후면 RS쓰는데 아는 지인 XR을써보니 확실히뻗는맛이 좋더군요ㅎㅎ 확실히 재미있는블레이드인것같습니다
귀향을 환영합니다. ^^ 칼릭스와 비슷한 블레이드는 없을 것 같아요. 넥시가 무모하게 만든 블레이드이지요. 앞으로 이렇게 특이한 블레이드를 또 만들 수 있을까 싶네요 ^^ 그때는 다른 사람 눈치를 덜 봤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정도로 용감해 지지 못 할 것 같습니다. ^^
그러게요.. 왜 이런 무모한 걸 만드셔서..ㅎㅎ
덕분에 무지 헤매고 있습니다. 벗어나려 발버둥쳐도 결국 벗어날 수 없는..ㅋㅋ (이런 건 라비린토스에 걸맞는 이야기?^^)
칼릭스를 만들어주신 용기를 존경합니다. 당시에는 무모했었을지라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