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갯마루는 바람이 통과하는 지점으로 좁으면 좁을수록 바람의 유동속도가 빨라진다. 이 바람을 계곡풍 殺風 陰風 疾風 등으로 부르는데, 이때 주변의 안정된 기를 교란시키게 된다.
산소는 불안정 상태가 되고 기압은 저기압이 되며, 심한 소음까지 발생하여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에 이롭지 못한 작용을 하게 된다. 좋은 땅이란 고요하고 안정적이며 편안한 상태여야 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2. 고갯마루 사례
(1). 전남00마을

사진 속 마을은 고갯마루 아래에 입지하였다. 이웃 마을 이장님 말에 의하면 이마을 주민들은 성격이 매우 예민하고 폭력적인데, 특히 남자들은 이 마을에서 60세를 넘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주민들도 V자로 꺾인 계곡풍이 두려워 마을 뒤편에 방풍림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자연의 힘 앞에는 무력하였다. 점점 주민이 줄고 있어 마을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곳이다.
(2). 무악재고개

무악재 인근은 서울 중심과 가까운 곳임에도 활기차지 못하고 우울한 모습이다. 골바람이 치는 지점에는 서대문형무소가 위치하여 더욱 을씨년스럽다. 인근에 기상청의 관측소가 있는데, 서울 28개 측정지점 중 한강변에 이어 두 번째로 바람이 센 곳이다.
(3). 미아리고개

오랜 세월 영세한 무속인과 점집이 몰려있다. 그나마도 한 곳에 오래 거주하지 못하고 자주 바뀌는데, 풍파가 센 탓이다.
(4). 자하문고개

(5). 망우리고개

동구릉이 있는 검암산과 망우리 공동묘지가 있는 망우산을 연결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지점이다. 서울이 차츰차츰 외곽으로 확장되어도 이곳은 예나 지금이나 한적할 따름이다.
(6). 이천물류단지 화재

[화재개요]
❍ 일 시 : 2008.12.5(금). 12:09
❍ 장 소 :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463『GS 리테일 물류센터』
❍ 건물준공 : 2005.10.27.
❍ 원 인 : 지하 1층 7호 냉장실 문을 전기용접기로 설치공사 작업중 불티가 샌드위치패널 스티로폼
에 착화되면서 화재발생
❍ 피해규모 : 인명피해(사망7, 부상5명), 재산피해 721억원

중부고속도로변 고갯마루에 동향으로 위치하였다. 위 사례 중 무악재 인근 서대문형무소 입지와 흡사하며, 고속도로변에 위치하여 자동차 소음이 매우 심하다. 겨울에는 바람소리 또한 요란할 것인데, 이러한 곳에서 누구라도 심각한 스트레스가 생길 것이고 스트레스는 또 다른 심각한 요인으로 발전될 소지가 많다. 따라서 2008년 12월 이곳의 참사는 사이트의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이 건물의 준공당시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呪術이라는 이름의 헌시는 무언가를 암시 또는 예고해 주는 듯하다. (2005년 10월 28일 건립)
呪術 : 불행이나 재해를 막으려고 주문을 외거나 술법을 부리는 일. 또는 그 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