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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월악단맥제1-2구간종주-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제천)-충주호와 백두대간 등 천하의 조망능선인 골격미가 아름다운 세칭 월악산종주코스를 가다
[백두]월악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덕산
영진5만지도 : 22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이 남진하면서 소백산 대미산 지나 포암산으로 가면서 △938.3봉에서 내려간 안부(850)인 마골치에서 오르다가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문경시 문경읍의 삼경지점(870)에서 백두대간은 남쪽방향으로 흐르고 북서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제천시 한수면과 덕산면의 경계를 따라 923봉(0.3)-914봉(0.7/1)-만수골고개(890, 0.6/1.6)-萬壽봉(984.6)어깨(970, 0.3/1.9)-덕주봉 갈림길(890, 0.4/2.3)-덕주골고개1(790, 0.7/3)-△895.7봉(0.4/3.4)-850봉(0.6/4)-덕주골고개2(790, 0.6/4.6)-849봉(0.2/4.8)-867봉(0.8/5.6)-864봉(0.5/6.1)-△960.5봉(0.8/6.9)-송계고개삼거리(970, 0.7/7.6)-月岳산(영봉, 1094, 0.6/8.2)-중봉(1019, 0.7/8.9)-하봉(960, 0.2/9.1)-934봉(0.1/9.2)-보덕암 갈림길(510, 1.2/10.4)-쑥갓고개 도로(170, 1.4/11.8)을 지나 백두대간 대미산이 발원지인 광천이 용하구곡을 흘러 덕산면 수산리 광천이 충주호가 되는 곳(130, 1.1/12.9)에서 끝나는 약12.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월악단맥제1-2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1. 9. 15(수)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덕산
영진5만지도 : 227쪽
[백두]월악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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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경로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597번지방도로 덕주교 덕주골입구-덕주골상가-덕주사-마애불-△960.5봉-송계삼거리-월악산 영봉-중봉-하봉-890목조전망대-보덕암 갈림길-보덕암-쑥갓고개-수산리-수산교-36번국도 수산리입구 버스정류장
등로상태
들머리부터 1급 등산로가 계속되다가 주능선은 2급 등산로가 되었다가 보덕암까지는 3급 등산로 였다가 이후 도로따라 감
독도 등 주의사항
좋은 길따라 가는 것으로 헷갈릴 이유가 없으나 영봉에서 내려가다 길이 안보이는 지점에서 조금 주의해야함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597번지방도로 덕주골입구 덕주교에서 덕주사를 지나 월악산 주능선으로 올라 이후 주능선을 따라 영봉 중봉 하봉을 지나 보덕암으로 내려간후 마루금 좌측 사면으로난 도로를 따라 광천이 충주호로 들어가는 곳 대신 수산리 쑥갓마을을 지나 수산교로 광천을 건너 36번국도변까지 세칭 월악산종주코스를 가다
月岳산(영봉, 1094) :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月岳산(중봉, 1019) :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月岳산(하봉, 960) : 제천시 한수면, 덕산면
구간거리 : 12km 접근거리 : 3.7km 단맥거리 : 8.3km
구간시간 8:50 접근시간 2:10 단맥시간 4:40 휴식시간 2:00
아침 4시에 산행을 준비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매번 바쁘게 움직여야 되었고
생각보다 발리 온 첫차를 놓치니 연쇄적으로 기차도 놓치고
그 바람에 산행이 엉망이 되어버린 일이 있어
오늘은 3시30분부터 준비한다
마눌표 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전번에 이틀씩이나 신세를 진 영래님한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마눌이 준비한 건어물 가방을 들고 무거운 배낭메고
집을 4시30분에 나섰다 이구 손가락 아퍼요^^
일찍오면 4시50분에 오던 첫버스가
아니나달러 오늘도 마찬가지로 5시57분에 오신다
시청앞에서 느긋하게 첫전철을 기다렸다타고
동서울터미널역에 도착하니 6시5분이다
느긋함의 연속 30분 먼저 준비를 하니 이런일이 발생한다
느긋하게 쉬다가 6시30분 충주가는 버스를 탔다
1시간35분만인 8시5분에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수안보가는 버스표를 사기 위해 매표기에서 검색하니
오늘 오후 5시에 단 한 대만 있는 것이다
아니다 싶어 터미널 정문으로 나가면
외지인들은 자동적으로 좌측 삼거리로 가게 되어있다
이사람 저사람 수안보 가는 버스타는 곳을 물어보았으나
아는 사람들이 없다
길건너서 까지 가서 보니 남한강 북쪽 산척 동량가는 버스 정류장이다
기다리는 아줌마 손님한테 물어보니
이제야 제대로 알려주는 천사를 만나게 되었다
가르쳐준대로 다시 온길을 그대로
터미널 정문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서보니 시내 순환버스정류장이다
더 진행해 사거리가 나오고 대각선으로 롯데하이마트가 보이면
길을 두 번 건너 드디어 수안보가는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무려 20분을 헤매고 8시25분에 도착한 것이다
충주는 부스가 있는 버스정류장마다 시내버스승하차 여자도우미들이 있으나
물어보니 명확하게 뭘 모르고 전광판에서 노선도를 보고도 머뭇거린다
나중에 알아보니 오늘이 5일 10일 충주장날이라
시골 노인네들의 승하차시
움직이기 힘든 물건들을 들어 올려주고 내려주고 하는 일과
정류장 인근 도로청소가 주임무인 것같다
어느 한사람이 장부를 들고다니며 체크를 하는데
아무래도 출석체크같다
일자리창출하라고 난리를 치니 어느 사람 아이디어를 내고
채택이 된 것 같다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간표를 보니
월악산 송계가는 버스는 5분전인 8시20분에 이미 떠나 버렸다
충주시에서 터미널 정문에다 노선별 시내버스정류장 표시를 해놓았다면
그 버스를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탈수도 있었는데 미안하게 되었다
다음번에는 분명히 이버스를 타고 갈 것이다
15분을 기다리니 8시40분에 수안보가는 240번버스가 들어온다
다른지방에 있는 버스들은 안내방송의 음질이 안좋고 표출도 없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무쟈게 어려운 버스타기였으나(특히 제천)
여기 충주버스는 발음이 명확하고 전광판에 표출까지 되어
누구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명확해서 좋긴한데
그건 아는 사람들 이야기고 나같은 외지인은 그래도 참 어렵다
살미면을 거쳐 적보산 오산입구도 지나
수안보 우체국 앞에서 40분만인 9시20분에 도착했다
김영래님에게 전화를 하나 시외버스터미널에 있다며
나오는 차를 타고 전번에 내려온
덕주골 덕주사로 가서
일단은 오록스지도가 화면에 나오도록 서비스를 받고
없어진 칼바위님이 깔아준 오록스를 찾아서
일자로 나오던 트랙이 제대로 나오도록 만들었다
참 재주 한번 좋다 나는 집에서 아무리 해보아도 별무소용이었는데 말이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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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영봉석과
덕주사 안내판과
이정목 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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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주지원센터 우측 계수기를 지나 목교를 건너면서
드디어 대망의 월악산종주 산행에 들어간다
290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덕주골 덕주사 : 10:10출발
전번에 내려온 그대로 오른다
목조데크길로 오르다가
야자매트길로 한동안 오르고
아취형 높은 목교를 건너간다
목교 : 10:20
1급 도로같은 등산로는 계속되고
데크길 끝에 이정주가 있다
영봉4.4, 온길 덕주사0.5
영봉4.4 이정주 : 10:25
너른 돌계단을 끝없이 오른다
드디어 산성 가운데 뚫린 곳으로 오른다
내 추측엔 덕주사 밑에 있는 덕주산성이 이리로 연결되어 있는
덕주산성인 것 같은데 아무런 안내판 하나 없다
410, 1
산성 : 10:35 10:40출발(5분 휴식)
이정목+01-04구조목이 있는 곳에 이르면 해발433지점이라고 한다
가야할 영봉3.9, 지나온 덕주사1km
물소리 그치고 적막강산에
가끔 풀벌레소리가 귓전을 울리는데
아마도 환청인 듯하지만 실제로 알고 운치를 더한다
목교 : 10:45
이정목을 지나고
멋스럽게 보이는 괴목도 지나고
작은 벼랑 밑에 작은 이정판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오르면 마애불 극락보전 산신각 요사채로 간다고 하고
나는 직진 목조데크길을 건너면 영봉 가는 길이고 다른 아무 표식은 없지만
그길도 역시 마애불 가는 길이다
510, 1.5
갈림길 : 10:50 11:00출발(10분 휴식)
목조데크길을 한없이 오르면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영봉3.3 우측으로 100m 오르면 마애불
지나온 덕주사1.6
그리고 마애불 안내판이 있다
1.5
우측으로 너른터 돌계단 등으로 오르면
산신각 극락보전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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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직벽 바위에 거대한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고
그 밑으로는 너른 터를 잘 정비하여 노천 기도처로 만들었다
빽을 해서 다시 마애불 갈림길 삼거리에 이른다
550, 1.7
마애불갈림길 : 11:05 11:15출발(10분 마애불 왕복)
지금까지 계속된 데크길도 끝나고
좌측 돌길로 오르며 길이 좁아지고
지금까지 1급길이 갑자기 3급길로 일시적으로 바뀐다
다시 1급길이 되며 목책 난간 계단 돌길이 계속되고
우측 아래로 산신각이 내려다보이며
그리로 가는 길 흔적이 잘보면 보인다
570, 1.8
산신각 갈림길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오르다가 우측 절벽 아래 산신각이 내려다보이고
철계단 : 11:35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덕주골안부2부터 생략한 2.3km의 암릉이 조망이 된다
산줄기의 연속성에 의거 금지구역이라 진행은 못했지만
답사한 것으로 가름하기로 한다
그 뒤로 만수봉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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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지는 톱날같은 부봉연봉들과
군계일학으로 우뚝한 주흘산의 골격미가 아름답다
천만길 바위벼랑 쇠난간길이 계속되고
거대바위벼랑 우측 사면으로 오르는 길이다
이정목에 영봉2.9, 덕주사2(715) : 11:55 12:00출발(5분 휴식)
조금 오르다가 다시 끝없는 철계단으로 오른다
뒤돌아본 조령산의 산줄기도 골격미가 아름답다
웬 산님 한분이 연신 땀을 닦으며 힘들게 내려오고 있어
처음 만나는 산님이라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한다
아이구 어디서 오셨길레 벌써 올라갔다 내려오시냐구
의외의 답변이 돌아온다
영봉을 직벽으로 설치된 계단으로 올라가다
다리가 오도바이를 타고 있어 너무 무서워 포기하고
올라갔던 곳으로 내려가는 중이란다
말로만 듣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산님을 다 만날 줄이야
그래도 뭐 꼭 정상을 올라가야 그산 오른 것은 아니지요
지금도 월악산을 오르내리고 계시지 않나요
바위절벽을 철계단으로 오른다 :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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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멋진 소나무 사이로
부봉연봉 주흘산 조령산으로 중첩되는 아름다운 우리산줄기
바위벼랑 아래 철책 옆으로 오른다
철책 : 12:15
거대 바위절벽 사이로 끝없이 철계단을 오르는데
어지러워서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주흘산
목조데크전망대(850, 2.3) : 12:25 12:30출발(5분 휴식)
몇m 살짝 빽해서 바위벼랑 좌측으로 철난간 잡고 오른다
천지사방 막힘이 없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천국의 계단길이다
우측으로 송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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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돌며 조령산 등 등 등 조망을 감상하고 오르는데
땀이 눈속으로 들어가 진행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천하의 조망처 조망바위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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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거대 암봉인 영봉 산신령님께 눈인사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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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돌면서 부봉 주흘산
당겨본 부봉 주흘산
910, 2.4
조망바위 : 12:45
우측으로 철난간 다리로 건너서 오르면
01-07구조목+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른다
930, 2.4
12:55
잠시 오르면 삼각점을 파낸 흔적이 있는 960.5봉
월악산 주능선에 이른다
우측으로는 철울타리가 쳐져있어 갈수 없을 것 같지만
좌측 끝에서 편하게 들어갈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갈수는 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출입금지 안내판이 철울타리에 붙어있다
그 철울타리 안에 삼각점을 파낸 흔적을 볼수 있다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말이다
이정목에 지나온 마애불1.1, 덕주사2.7
가야할 영봉2.2
2.7
△960.5봉 월악단맥 주능선 :13:00 13:10출발(10분 휴식)
평범한 숲길
산들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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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헬기장에서 바라본 거대한 암봉 영봉이 하늘위에 떠있다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ㅓ자삼거리에 이르면
이곳은 송계삼거리이며 좌측에서 올라오는 월악산 일반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쉼터로 조성이 되었으며 목조대피소가 2동있다
이정목에 영봉1.5,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창교2.8, 온길 덕주사3.4
월악산 등산로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산양설명판과 다른 산에서는 절대로 볼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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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7년 산행중 처음으로 보는 산행리본게시대라는 것을 볼수 있는데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리본이
한군데 겹겹이 중첩으로 뭉쳐서 게시되어있다
막말로 이런 게시대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시설이다
리본은 우리말로 진화한 단어지만 원래는 외래어라
나한테는 거부감이 조금 있어 표시기 또는 표지기라고 표현을 한다
그 표시기의 기능은
1. 앞으로 가야할 산행 방향 및 지나온 산길을 알려주는 역할
2. 최소한 500m 이상을 가도 아무런 안내가 없어 불안할 때 안심용의 역할
3. 지금 있는 곳의 지명이나 표식을 알려주는 역활
최소한 위 3가지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한군데 게첨을 하게 되면
표시기의 기능을 상실하고
내가 여기에 왔다 갔다는 과시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런 산행리본게시대가 몇곳 더 나오는데
월악산국립공원 관련분들은 속히 철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930, 3.4
송계삼거리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910안부로 노란꽃밭이다
슬슬 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거대 암벽 밑에 이르면 바로 영봉 초거대바위 아래로
능선으로는 천하의 절벽이라 올라갈 수없다
이정목에 우측으로1.2km가면 영봉
970, 3.8
13:50
우측으로 빙돌아 올라가야 하는데
일단은 낙석방지용인듯한 원형통로를 따라 내려간다
신륵사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우측 철계단을 내려가면 신륵사2.8,
좌측으로 계속 가면 영봉0.8, 지나온 덕주사4.1
950, 4.1
신륵사삼거리 : 13:55 14:0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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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위벽 가운데로 대롱대롱 매달린
원통잔도를 따라 돌아 오르는 길이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져 백두대간을 그려보고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산자락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뒤로는 쇠난간 등으로 숲속 벼랑을 오른다
송아지만한 개 한 마리가 먼저 내려오고
뒤따라 산님이 내려오고 있다
아마도 그개 월악산 영봉의 신령한 기운을 듬뿍 받고
앞으로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대단한 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보고 마지막이니 힘내란다 10분이면 올라간다고
그러나 순거짓말입니다
산꾼들 애교섞인 선의의 격려차원의 거짓말이지요
주의안내판이 나온다
절벽에 설치된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하므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은
심사숙고 하여 정상을 오를지 말지 적의 판단하란다
으이그 나도 협심증환자인데 걱정된다 균형감각도 옛날 같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줄기차게 앞으로 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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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타고 수직으로 오르듯
철제목조계단을 돌고돌아 나선형으로 오르듯 오른다
이정목에 영봉0.3km : 14:25
좌측으로 조금 위에 구급약이 준비되어있는 안전쉼터가 있는 곳을 지나
절벽에서 자라는 꼭 마가목열매인듯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때이른 단풍도 보면서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지겹다
드디어 다 오르면 멀리서 본 거대한 바위위인데 봉우리가 2개다
좌측 봉우리 위에는 평상과 장의자 각종 안내판들이 설치되어있어
한여름 밤에는 아무것 없이 비박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월악산영봉 안내판을 보면
산 정상을 신령스러울영(靈)자를 써서 영봉이라고 부르는 봉우리는
북한 백두산과 남한 월악산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만큼 월악산이 신령스럽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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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봉우리로 오르면 영봉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이 좋아 뺑뺑 둘러본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며
첩첩산줄기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바로 전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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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줄기와 부봉연봉과 주흘산 그리고 조령산
4.4
월악산 영봉 : 14:35 14:45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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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와 똑같은 철제목조계단으로
송계리 단지를 내려다보며 천만길 바위벼랑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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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거대 암봉인 중봉 하봉
그리고 쪽빛 충주호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멋이란
말로는 형용키 어려워라
영봉닮은 조그만 바위도 보고
탐스런 이름모를 알버섯도 보면서
어느 순간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이정목에 이곳은 해발966m지점이며
지나온 영봉0.5, 가야할 보덕암3.5
팍팍 고도를 떨어트려 910안부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조그만 공터에 납작돌 몇 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람들이 쉼터로 이용한 것 같다
나도 그중에 납작돌 하나를 방석삼아 앉아
영봉 산신령님을 알현하며 고시레도 하고 힘을 보충한다
910, 4.9
910안부 : 15:15 15:35출발(20분 휴식)
바위벼랑을 적당히 기다시피 오르며
뒤돌아본 지나온 바위벼랑 능선
우측으로 저멀리 보이는
톱날같은 부봉연봉들의 산줄기 너머로 우뚝한 주흘산의 자태와
우측으로 우뚝한 조령산 산줄기가 그립다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답다
철계단도 오르며
그 절벽에 청초한 순백의 구절초와
작은 꽃송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연연보랏빛이 은은히 감도는 쑥부쟁이의 재잘거림 소리들으며
오르고 또 오르고 드디어 뾰족한 암봉 정상 중봉 정상으로 올라섰다
전망데크가 설치되어있고
영봉설명판과
산행리본게시대가 있고
산양안내판이 있으며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이정목에 영봉1km, 갈길 보덕암3
뒤돌아본 영봉 벼랑 우측으로 보이는 똑같은 모습들
갈곳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파노라마
가까워지는 하봉과 연봉들 앞으로 다가오는 충주호의 모습
마치 파란 잉크를 부어서 파스텔로 번지는 쪽빛 물빛의 향연
보아도 또 보아도 아름답다
산줄기 끝을 내려다보노라면
산줄기라는 것보다 한순간에 절벽으로 떨어져 내리는 산날같은 모습니다
1019, 5.2
중봉 : 16:00
직벽 허공으로 설치된 철골조 계단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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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거대암봉인 하봉과 충주호
이정목에 보덕암2.5km 지나
930안부로 내려선다
930안부 : 16:20 16:25출발(5분 휴식)
암릉 철계단은 계속되고
조금 오르다가 삼거리에 등산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좌측 등산로는 좌측 사면으로 하봉 지난 능선으로 오르는 예전길인데 폐쇄를 했고
지금은 우측 사면으로 오르는 신규등산로로 오르면 하봉 정상을 넘어간다
삼거리 : 16:30
직벽 철계단을 오른다
바위벼랑에 붙어서 가녀린 생명을 꽃피우고 있는
구절초
쑥부쟁이
가을의 전령사
청초한 아름다움이 영혼을 맑게 해준다
분재같은 소나무를 지나 거대한 암봉
하봉정상으로 올라섰다
안타갑게도 아무런 표식도 없다
도면상 하봉인 934봉과 중봉사이에 도면에는 표시가 안되어있지만
960봉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그봉우리가 하봉이다
960, 5.5
하봉 : 16:35 16:40출발(5분 휴식)
충주호를 바라보며 내려가 910안부를
허공다리로 건너간다
5.6
910안부 허공다리 : 16:50
첨부된 지도에 하봉이라고 표기된 거대한 암봉 정상
934봉 정상으로 올라가니 뭔일이래요
이곳에 시그널게시대가 마련되어있네요
표시기의 용도를 모르고 공단에서 만든 우매한 설치물
934봉 : 16:55
이후 작은 안부를 허공다리로 건너가 살짝 오른 곳에서
조망이 좋아 좌측으로는 송계리 동창교 부근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하설단맥이 이어지며
분지안에 고요하게 그림같이 들어앉아있는 마을은
월악리(도전리?) 나실마을이다 살고 싶은 곳^^
930, 5.7
930낮은둔덕 : 17:00
1분 정도만 내려가면
이정목에 보덕암1.9km 남았다고 한다
이제부터 고도를 한없이 낮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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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890m 지점에 소나무 한그루가 뚫고 나온 목조데크전망대가 있다
가야할 산줄기를 끝까지 내려다보며
충주호 푸른물에 그 끝에 담그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비박하기 좋은 곳이다 환상적인 곳 아름답다
너무 고도를 많이 낮추는 산줄기라 그런가부다
이건 흡사 산줄기라기 보다는 산날을 타고 내려가는 기분이 든다
890, 5.8
목조데크소나무전망대 : 17:10
이정목에 보덕암1.6km 지점을 지나 : 17:25
바위섞인 숲속길로 내려가는데
철제계단은 사라지고
바람불어 상쾌한 길이다
등고선상700지점에 이르면
이정목에 보덕암1km라고 한다
700지점 이정목 : 17:40
조그만 시루떡바위를 지나
내가 시루떡처럼 보여 그리 불러본것일뿐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다
630, 6.5
작은시루떡바위 : 17:50
큰시루떡바위 : 17:55
다시 철계단이 나오고 : 18:00
무려 2분이나 내려가 다 내려간 곳에 있는
이정목에 이곳은 해발548m지점 보덕암0.5km 남았다고 한다
18:02
내려가다 좌측 계곡으로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다(6.7)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가 좌측으로 횡단하기 시작한다
이곳을 보덕암 갈림길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단맥능선으로는 길흔적도 없으니 의식하지말고
무조건 좋은 길로만 따라가면 보덕암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610, 6.8
보덕암 갈림길 : 18:10
각목계단 돌계단
목조데크길로 간다 : 18:20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입산시간제한 안내판이 있고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는 계수기를 통과하면
좌측 조금 위로는 보덕암이 올려다보이고
우측 조금 아래로는 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인
목조데크전망대가 설치된 곳이 보이는
보닥암가는 비포장 도로에 이른다
410, 7.1
보덕암 : 18:20 18:2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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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데크에서
바라보는 충주호는 붉은 노을이 깔리기 시작하고
나는 서울갈일이 걱정이라
일단은 김0래님에게 전화를 해
수산리 다리건너로 갈테니 적당히 시간 맞추어 와달라 부탁을 하고
거의 달리다시피 도로따라 내려간다
사실 능선으로는 아예 길이 없고
시간도 없고
보덕암 그길이 능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능선으로 가는 것과 진배없으니 그리 가는 것이다
잠깐 가다가 비포장길로 가도 되고
우측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도 된다
두길이 만나는 지점에 이르면
이런저런 안내방송이 나와 감짝 놀랜다 ^^
이정목에 보덕암0.1km지점이라고 한다 좀 이상하다 거리가???
18:30
잠시 내려가면 포장도로로 바뀌는 지점에 이르면
좌측으로 드너른 주차장과 관리동
탐방로 안내판과
예쁜 살고 싶은 화장실이 있다^^
예쁜 집앞에 앉아 뒷정리를 잠깐 한다
주차장 : 18:35 18:40출발(5분 휴식)
정면으로 등곡산을 바라보며 가다가
석양빛에 검게 보이는 높은 산줄기인
등곡산 산줄기를 보며 끝까지 내려간다
이별했던 능선을 만나는 쑥갓재고개에 이르면
농산물보관창고가 한동 있으며
좌측으로 광천 충주호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로는
경운기길이 가고 있지만 그리로 가보았자 다른 길이 없으니
이리로 다시 빽을 해야될 것 같다
차라리 그럴바에는 시간이 없으니 수산리를 관통해 수산교를 건너
36본국도변 수산리입구로 가는 것으로 가름하는 것이
시간상으로 볼때는 합리적이다
170, 8.6
쑥갓고개 : 18:50 18:55출발(5분 휴식)
수산리 후청골마을을 관통하며 좌측 등곡산 너머로 지는 석양은
이미 밤이 살라먹고 진주홍빛을 지나 검붉게 자지러들고 있으며
바라보는 수산리의 밤이 가로등 불빛 아래 졸고 있다
나른한 시골이 다그렇듯이..........
수산교 건너 36번국도변으로 나가
뒤돌아본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마지막 빛을 흘리는 등곡산 산줄기
수산1리마을석과
월악산이정판이 있다 영봉6.3, 보덕암2.3
어딘지 모르게 거리가 상당히 뻥튀기가 되어있다
뒤돌아본 집집마다 불이켜진 수산리 야경
버스정류장에는 버스한대가 서있어 뛰어갔지만 놓치고 말았다
130, 9.1
제천시 덕산면 수산리 36번국도변 마을입구 버스정류장 : 19:00
그후
마침 내리는 노부부가 있어 저버스 어디로 가는 버스냐
덕산으로 가는 버스다
그러면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제천으로 가는 그버스가 나오느냐
나오는데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된단다
잠시 기다리니 김0래님이 도착해 일단은 덕산면 버스정류소로 갔다
그 노인네가 이야기한 버스는 대기하고 있다
그러니 찰떡같이 믿는다 그말을...........^^
일단은 20시가 넘어서 충주가는 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하루종일 빡씬 산행에 허기가 져 일단은 문을 연 집이 있으면
아무것이라도 좀 요기를 할 시간이 되는 것 같아
짜장면에 두꺼비 한 마리 섞어서 하산주를 하고
시간 맞추어 터미널로 가니 그 시간대에 있던 모든 버스는
코로나땜시 전부 없어져 버려 나갈 길이 막막해져 버렸다
대기하고 있던 그버스는 거기서 하루를 자고 내일 아침 출발하는 버스란다
이럴수가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방법이 없으니 우리의 김0래님 충주까지 그 머나먼길
싫다는 내색 한번 안하고 데려다주어
충주버스터미널에 20시30분에 도착했는데
농사지은 것이라며 고구마를 한바구니 쇼핑빽에 담아다주어
어깨가 안좋은 나는 상당히 힘이 든다
그래도 어렵게 지은 수확물인데 미안한 마음으로 잘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게 잘 먹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 가지로 써빙을 해주신 점 고맙다는 말씀도 드린다
21시버스가 있어 차표를 구입한 다음 시간이 남아
몰래 사람들을 피해서 캔맥주 한통 홀짝거리다가
경비원아저씨한테 들켜서 민망스러워 여기서 마시면 안되지요 했더니
이게 무신말 누가 그러더냐 그냥 마셔도 된단다 자유란다
고마운 경비아저씨께 굿 굿!! 좋은추석이라며 인사가지 건네고
이래서 아예 대합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면서 마신다
살맛나는 세상이다 충주 파이팅이다 ^^
1시간40분만인 22시40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전철을 갈아타고 24시 이전에 집에 도착해
마눌표 국수로 2차하산주 한잔으로 월악단맥종주를 마친다
[백두]월악단맥종주(완)
첫댓글
예전 처음 영봉
이곳에 오를때
한겨울에 올랐는데
온천지가 눈
철 난간에 서서
내 나중에 죽을때
이곳에서 뛰어내려야지
하던 생각이 ㅎㅎ
한번은 영봉ㅡ 하봉까지 왕복
그땐 중봉 하봉 길이 참 어려웠는데
시간 맞추느라 죽어라 뛰었고
한번은 거의 선배님 과
같은 궤적을 따른것 같으네요
이 주위를 아마 10번 이상은 돈것
같은데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선배님만큼 보는 눈이 될려면 아직도 택도없이 모지람을 느낍니다
아마 평생엔 ㅡ슬프다
갈수록 문체가 여유롭고
읽는 즐거움이 더해 집니다😄
선배님
잘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
저는 오늘
상주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잔뜩 좋은 말만늘어놓았으니
내 감당하기 어려우니
아무튼 고마운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상주에 있는 산줄기들은 언제 지나갔는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찾아보아야 정확한 것을 알수 있을 것 같지만
암튼 기양지맥이라고 부르며 답사를 한것 같습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처럼 여기저기가 고장이 안난 상태였게든요
오늘도 상쾌한 아침 맞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