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역시 골격에 나타난다. 마판증후군을 거미손가락증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첫째,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크고, 손발이 길며 손가락, 발가락도 길다. 마판 증후군을 진단하는 방법 중 손목 징후(wrist sign)라는 게 있는데, 이건 엄지손가락 끝과 새끼손가락 끝을 맞대면 반대쪽 손목을 감을 수 있다는 뜻이다. 요즘 여자분들 중엔 이렇게 되는 분들이 계시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그건 손목이 가늘어서 가능한 거니까.
둘째, 몸의 아랫부분이 특히나 길어 상부, 즉 머리에서 골반까지의 길이보다 골반에서 발바닥까지의 길이가 훨씬 길다. 이걸 비율로 따지면 상부/하부가 0.85-0.93 정도가 된다는데, 다리가 길다고 꼭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게다가 팔의 길이가 굉장히 길어, 팔을 양쪽으로 벌렸을 때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의 길이가 키보다 커서, 이 비율이 1.05 이상인 게 보통이다. |
첫댓글 의외로 많은 분들이 증후군을 앓고 있네요 항상 지금의 건강함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게 감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