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품 강세로 돈육 소비 감소할 듯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이 2천900원대로 진입, 3천원선까지 예상됐던 돼지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육 kg당 가격을 보면 26일 2천814원, 29일 2천691원, 30일 2천699원, 31일 2천734원, 11월 1일 2천868원을 형성했다. 특히 출하두수가 감소했음에도 돈가가 약세를 형성한 것은 소비자들의 돈육 구매 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 돈육 유통업체들이 재고량를 줄이기 위해 보관 돈육을 처리한 것도 돼지 값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돼지 가격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0월 넷째 주(10월 22~26일)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돼지는 하루 평균 8천400여두로 일주일전의 하루 평균 물량 8천780여두보다 4% 정도 감소됐다. 전체 경락 물량 중 박피돈 비중은 37%로 일주일전보다 2%정도 줄어 하루 평균 3천80여두가 경락됐다. 도태돈 역시 하루 평균 740여두가 경락돼 일주일전 830여두 대비 10%가 감소했다.
이 기간 중 전국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박피돈의 평균 경락가격은 일주일전보다 140원 정도 올라 2천850원대에 거래됐다. 탕박돈은 주중 평균 경락 가격이 일주일전 2천520원 대비 40원 내린 2천480원대였다. 반면 도태돈은 출하물량이 비교적 크게 감소됨에 따라 일주일전 1천420원보다 80원 오른 1천500원대를 형성했다.
도매시장으로의 출하물량이 일주일전보다 380여두 감소했다. 하지만 삼겹살 브랜드 냉장육 지육 kg당 가격은 일주일전 1만1천원보다 1천100원 크게 떨어진 9천원대에 거래됐다. 이밖에 다른 냉장 부분육 가격은 목심 8천900원, 갈비 6천600원, 등·안심 5천200원, 전지 4천200원, 후지 3천600원을 형성했다. 반면 브랜드 냉동육 지육 kg당 가격을 보면 갈비 4천600~4천800원대, 전지 2천800~3천원대, 등심 3천500~3천700원대, 후지 2천400~2천600원대로 일주일전과 동일한 가격대에 거래됐다.
10월 돼지 값은 지육 기준 kg당 2천861원으로 9월에 비해 15.8%가 하락했다. 그러나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전했다. 따라서 11월에는 약보합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출하두수가 많지 않은데다 미 쇠고기 수입이 안 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배추 무 등 김장용품 가격 강세로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천원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돈타임스 200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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