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흐드러지게 내린 눈들이 거의 녹기는 했지만. 그늘진 곳, 보도블록 위 얼어붙은 눈,
학교 운동장처럼 흙이 있는 곳에 내렸던 눈들은 그대로 빙판이 진 상태입니다.
#빙판이 아래 있는데, 위에 살짝 내린 눈이 덮여서 빙판이 보이지 않은 길을
걷다가 넘어지는 일은 아주 위험합니다.
탄성이 좋은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까지는 안 갈 수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에는 쉽게 골절상을 당하게 됩니다.
다리나 팔 같은 곳이면 그래도 다행인데, #골반 골절이라든가.
#갈비뼈에 골절이 생긴다던가 하면 아주 어렵습니다.
물론 가장 위험한 것은 뒤로 넘어지면서 단단한 것에 부딪쳐 #뇌진탕을 일으키거나
#두개골 골절이 생기는 것입니다.
안전하게 빙판길을 걷는 방법은 없을까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길을 잘 살펴보면서 걷는 것입니다.
바닥에 빙판이 숨어있는지 예민하게 살펴보면서, 걷는 거죠.
그런데 걷다 보면 머릿속은 딴 나라에 가 있기가 십상입니다.
그러다가 꽈당! 하고 넘어지는 것이지요.
그 어떤 길보다 빙판길은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신발은 #등산화같이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테니스화 같은 신발을 신는다면 ' 나는 넘어질 준비가 되었습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굽이 있는 신발은 위험합니다.
#발바닥이 가능한 대로 넓게 땅을 밟고 있어야 하는데, 굽이 있는 구두들은
땅을 밟는 면적이 아주 좁기 때문에 아주 잘 넘어질 준비가 된 것입니다.
두 손은 자유롭게 주머니 밖에 나와 있어야 합니다.
날이 추우니까 장갑은 필수겠죠?
혹시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 있다면 등에 메는 배낭의 형태를 추천합니다.
혹시 뒤로 넘어질 때 보호해 주기도 하는 용도로도 쓸만하지만,
무엇보다 한 손으로 들고 다니면 균형이 흩어져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등에 메는 것이 안전합니다.
혹시 #비탈길을 걷게 되시면 절대로 옆으로 걷지 마시고
그냥 똑바로 걸으세요.
그 비탈길이 좀 미끄러워서 미끄러지게 되면 무릎을 살짝 굽혀서 무게 중심을 낮추면서
미끄러지듯이 내려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옆으로 걷다가 미끄러지면
다리뼈에 골절이 생기기 쉽습니다.
#다리뼈는 옆으로 힘이 가해질 때 별로 저항하지 못하고 그냥 부러지고 맙니다.
물론 가능하면 눈 내린 다음에는 #비탈진 길은 걷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사실은 이 말씀을 드리려고 이러 저러한 상식들을 한 번 더 기록했습니다.
빙판이 살짝 숨어있을 수도 있는 비탈길을 내려가야 할 때
자세를 낮추고 반듯하게 걸어가면서, 미끄러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내려가시는 것이 가장 덜 다치는 방법임을 꼭 기억하시라고요.
등산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입니다.
간단한 내용이니까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짐은 배낭으로 등에 메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자유롭게 앞뒤로 흔들면서
신발은 등산화 같은 바닥이 깊게 파인 울퉁불퉁한 표면을 갖은 것으로 챙겨 신으시고
길을 잘 살펴보면서 걸으시되.
혹시 비탈길을 만나면 좀 멀리 돌아가는 편을 택하는 것이 좋지만,
그냥 내려가야 한다면 자세를 낮추고 반듯하게 걷던 그 방법으로 내려가는 것이
덜 다치는, 아니 골절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골절은 최소한 1달 이상 활동이 제한되는 사고이고, 몹시 아픕니다.
골절로 시작되어서 활동이 제한되다가 #당뇨가 발생하는 더 나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그러합니다.
이즈음은 구들장이 아니라 온수 보일러라서 모든 방이 따뜻하니까 아랫목은 없지만
그래도 따뜻한 아랫목에서 맨손체조를 하시면서 지루한 눈 내린 겨울
빙판진 길을 피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시는 겨울이 되시길...
빙판길에 나섰다가 다쳐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쳐서 #부종이 생기면 적어도 7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골절은 길고 긴 치료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조심조심 안전하게 지나시는 겨울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