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오동춘 짚신문학회 회장은, 2024년 11월 4일 11시 30분 함양 마천에서 열린, 짚신문학관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오동춘 회장의 제자인 임문혁 시인이 사회를 진행했고, 류은자 시인이 '바램' 축가를 불렀다.
행사에는 오동춘(짚신문학 회장,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자문위원장), 원광호(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前국회의원), 진병영(함양군수), 박용운(함양군의회 의원), 정상기(함양문화원장), 설성경(연세대 명예교수), 오양심(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최용기(헤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前국립국어원 진흥부장), 최영(나손인문학 연구원), 신재미 시인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오동춘(짚신문학)회장은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올해 88세”라고 “여덟 살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 고향인 도촌마을로 이사 와서 마천초등학교(17회)와 함양중학교(8회)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했다.
이어서 오 회장은 “어렸을 때 할아버지는 짚신을 삼아주시면서, 천하보다 귀한 사랑의 짚신 정신을 뿌리 깊게 가르쳐 주셨다”고 말하며 “짚신을 신고 십리 길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배운 짚신 정신을 발휘하여, 1999년 3월 1일 서울 광화문 한글회관에서,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제자들을 중심으로, 우리말 우리글 우리얼 사랑으로 ‘짚신문학’을 창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회장은 “짚신문학관 개관식에 앞서 2019년 10월 9일 한글날에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도촌의 고향 마을(섬말)에 짚신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서춘수 함양군수, 짚신문학회 회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짚신문학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고 말하며, “특히 오늘 짚신문학관을 개관해주신 함양 군민, 마천면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영의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천왕봉 정기 따라 짚신의 꿈을 가꿔 나가며 마천도서관도 겸하게 된 짚신문학관이 크게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인사말을 했다.
원광호(前국회의원, 한국바른말연구원)원장은 “오늘 지리산 골짜기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 역시 오동춘 박사님은 짚신을 신고 짚신 정신으로 문인이 되었고, 짚신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물이 맑고 산이 아름다운 이곳이야말로 문인이 많이 태어날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짚신문학관 개관식을 계기로, 이 지역의 문학발전과 더불어 경제발전도 함께 되기를 희망한다”고 “함양군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축사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난 2019년 한글날에 짚신문학공원을 조성하여 짚신문학 기념비를 건립 했을 때도 오동춘 회장은 오늘처럼 목소리가 쩌렁쩌렁 했다”고 회상하며 “짚신문학회는 1999년 창간 이후부터 왕성하게 활동해온 문학단체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짚신문학기념관 개관식을 계기로 지역발전과 문화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설성경(나손인문학 대표, 연세대)명예 교수는 “산수가 아름다운 마천에 개관된 짚신문학관이,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문학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호남 암행어사가 된 역사적 사실 그리고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실화 등을 융합시켜서, 영남과 호남의 소통을 이면 서사에 내장시켰다”고 멀하면서 “춘향의 수절과 열녀 정신, 암행어사의 변치 않는 사랑과 약속의 실천이 어떻게 서사화되었고, 짚신문학관에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현장에 와서 봐 달라”고 축사했다.
오양심(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은 “오동춘 스승님의 참삶, 빛삶 뼈삶의 교육철학인, 거짓 없이 참되게 살고 목표를 두고 뼈 있게 살며 인류 나라 사회 가정을 위해 삶의 빛을 남기는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인생관 가치관 생활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이면서, 짚신 문학의 창립 맴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박사이시고 한글학자이신 오동춘 교수님을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자문위원장으로도 모시고 있다”면서 “교수님의 고향 마천마을에 짚신문학공원을 조성하여 짚신문학기념비를 세우시더니, 오늘은 짚신문학관 개관식을 개최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또한 오양심 이사장은 “이천이십사년 동짓달 초 나흗날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생명과 평화로 다시 찾아내어 잇고 보듬는 지리산 둘레길에서 짚신문학관 개관이라는 큰 잔치를 연다 오라 형제여 지구촌 식구들이여 자연으로 향하고 마을로 이어지는 걸음 걸음에 목숨을 걸어놓고 촉을 내고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어보자 한글과 한국어로 꿈과 희망을 담아보자 –생략- 우리는 하나 인류도 하나 자자손손 대대로 한국어를 물려주자 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하자 한국어를 유엔 공용어로 만들자 한국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들자 한글과 한국어로 남북통일 세계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한국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들자’ 축시를 낭송했다.
- 다음은 행사 이모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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