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들르게 되는 관광 명소다. 1971년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모래밭 위에 야자수와 관상식물을 심으면서 조금씩 규모가 커져 8개의 테마를 담은 대규모 공원이 되었다.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 길을 따라 가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협재·쌍용동굴과 제주 석·분재원을 지나 재암민속마을, 사파리 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 정원, 아열대식물원까지 순서대로 관람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열대식물원은 거대한 식물나라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제주 자생식물과 각종 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야외 휴식 공간은 사계절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석·분재원에서는 다양한 분재 작품과 기암괴석, 정원석을 만날 수 있고 재암민속마을은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 초가와 함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협재굴과 쌍용굴은 소천굴, 만장굴과 더불어 제주도의 대표적인 용암동굴로서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을 모두 보여주는 독특한 형태의 동굴이다. 원래 용암동굴은 석회질이 없어 종유석이나 석순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특이하게도 협재굴과 쌍용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쌍용굴은 입구가 두 개로 나뉘어져 있어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빠져나간 자리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는데 그중 하나의 끝부분과 협재굴 입구가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하나의 동굴이었다가 내부 함몰로 인해 두 개의 동굴로 나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동굴은 페루의 돌소금동굴, 유고의 해중석회동굴과 더불어 세계 3대 불가사의 동굴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의 공원 안에서 제주의 식생과 지형적 특징까지 모두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첫댓글 즐거운 제주 여행 다녀 왔군요.부부동반 여행 보기 좋네요.정서영 박상진 얼굴도 보이고 두명은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총동기회에 참석했으면 다아는데..다음 동기회때는 다같이 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