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1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조카에게 빌려서, 밤을 세워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밤을 세워본 적이 거의 없는 나다.
재미도 있고, 잠도 안오고, 그리고 충격적인 내용들이 끝까지 읽도록 했다.
#### 대략적인 줄거리 (오프스데이에서 줄거리만 퍼움)
“루브르 박물관 관장이 총에 맞아 죽는다. 하지만 그는 죽기 전 자신의 몸짓으로 어떤 단서를 남긴다. 그의 손녀 소피는 미국인 사립탐정과 함께 그녀의 할아버지가 남긴 단서가 그의 암살자를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큰 비밀의 단서임을 깨닫게 된다.
(...) 그녀의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한 비밀을 지켜온 '시온수도회'라는 고대의 비밀 단체에 속해 있었는데, 그 비밀의 발견은 인류사회가 지탱해 온 개념에 큰 문제가 될 것이었다. 물론 가톨릭 교회는 이 천년 동안 이 비밀을 누설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 비밀이란,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 또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 막달라 마리아는 임신중이었다. 막달라 마리아의 딸의 후손들이 아직도 살아 있고 시온수도회에 의해 극비리에 보호를 받고 있다. 또 그들은 진실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성배와 막달라 마리아의 유해를 찾는 것이다.”
“소피와 미국인 탐정은 오푸스 데이 회원인 한 흰머리 노인으로 상징된 교회와 암투를 벌이게 된다. 이 불가사이한 노인은 한 주교와 한 스승의 지시를 받고 있다. 소피는 그의 할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찾으려고 스위스 주리츠 은행, 성묘지의 성당, 웨스트민스터 수도원, 다빈치의 그림이 걸린 루브르 박물관까지 뒤진다. 다빈치는 자신의 그림 '최후의 만찬'에서 그리스도의 성배가 만찬 때 사용한 포도주 잔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임을 암시하고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이가 성 요한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연인 막달라 마리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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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를 읽고자 했던 것은 재미있는 소설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1. 복음의 장애물
하나님을 믿는 나 자신도 약간의 혼동이 일어날 수 있는데, 믿지 않는 사람이 읽으면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잠재적 동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나를 놀라게 했다. 소설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의 관계를 부부관계로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관계를 은폐하기 위하여 교회가 왕족의 혈통인 막달라 마리아를 창녀로 왜곡하고 은폐했다는 가설도 설득력이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오늘 베스트셀러의 순위를 보니, 12주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복음의 장애물이 홍보되고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이다. 믿음을 말하기 전에 해명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고, 복음을 외칠 때에 붙이칠 장애물이 하나 더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복음의 장애물이 베스트셀러가 되고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2. 말씀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책을 읽으면서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교묘한 내용과 사실이라는 내용에 믿음을 저버릴 수 있듬도 느꼈다.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성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막달라 마리아의 자손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육체의 고행을 하는 사람들이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관심을 성배, 예수님과 막달라마리아의 관계, 그의 후손들, 시온수도회로 몰고 간다. 하지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죄의 문제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문제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의 죄를 보지 못하고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갖게하는 것은 사단이 좋아하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매일 말씀 앞에 자신을 노출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가 중요함을 배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 중에 이와 같은 책을 읽고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반박은 고사하고 자신의 믿음을 지킬수 있을까? 그저 외면하는 것이 최선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잘못된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다'라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깨어있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진리를 왜곡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사단의 쓰임을 받는 수 많은 컨텐츠에 믿음을 팔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매일 QT해야함을 다짐한다.
3. 믿음을 세워 줄 수 있는 책이...
이 책을 읽고자 했던 동기는 재미있는 소설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 쓰고자하는 책의 첫 장을 이야기형식으로 쓰려고 하고 있다. 이야기나 소설이 읽은 이의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재미도 있으면서 그 중심을 잃지 않는 글을 쓰려고 했고,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빈치 코드처럼 교묘하게 하나님을 믿는 것에 의문점을 갖게하는 것보다는 정말 하나님을 믿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하는 복음적인 책이 쓰여 졌으면 좋겠다.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진 많은 작가들이 복음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을 찾게 하는 책을 쓰고, 베스트셀러의 1위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 작은 부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