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저녁9시경에 동두천 중앙역에 도착하기전 동생에게전화하여 역으로 마중을 나오라고 하니 어디로해서 아파트를찾아오라며 전화를 끊는다 내가누구를위해 5시간을 달려왔는데 마중은커녕 물어서집으로 오라하니 기가막힌다 내가잘못왓구나 생각하니 또서글퍼진다. 거리나가찹다면 돌아가고 싶다 터덜터덜 걸어오니 전화가왔다. 목욕중이라 그랬노라며 마중을나온다. 전화도 내가하고 먼길을 오는데 동생그러면안된다고 살짝 호통을치고 집으로와 잠을청했다.
아침에일어나 미역국을먹고 전화를해서 음력설에 만났던 7촌고모에게 전화해서 1시에 구로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오전에피로도 풀겸 잠을청하니 피곤한몸이기에 잠이온다. 11시30분경에일어나 지하철 구로역까지 가는데 약속시간엔 도저히 갈수가 없어 2시로 약속시간을 변경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가방에 우산이 있으나 그냥나왔기에 걱정이 앞선다. 지하철역에도착하여 전화를하니 택시를 타고 세진부동산으로 오란다.고모님이 공인 중계업을하신다.
부동산에도착하니 배가고파오기시작한다 고모님은 어깨와목이아파 물리치료를 가셨단다 기다리다보니3시30분 배가 등다리에 붙어버렸다 그후에 고모님이도착하여 식당으로가 오리훈제를먹고나니 배가 부풀어올라 배가 막 땡긴다.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니 아파트에서 자고 가란다.아파트에 올라가 낮잠을청하니 7시다 연속극을 보다보니 9시가 되어도 고모님은오시지 않고 동생들이 퇴근해서 집으로 온다 동생에게 오빠가 배가고프니 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달라니 감자탕을 시킨단다.
배달된음식은먹지안겠다하니 냉장고에서 삼겹살을꺼내고 밥을퍼서 저녁을차려주는데 앞뒤로 붙은배가 또 땡겨오기시작한다 참고로 고모님음50세 동생들은 20대의 처녀들이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이삿집에 빈손으로 왔다며 준비한 봉투를 주고 잠자리에 들으니 2틀이 지나간다
첫댓글 육선생님께서는일가 친척이 그립고 보고싶어 찾아가셔지만 사전 약속이 없어서 그랬나 동생이 좀 야속스럽게 서운하게 하셔군요 그래도 목욕하느라 그랬다하니 이해는 데네요...재종고모는 아직 50대 젊은 나이네요 고종 들은 모두 처녀들이고요
돈봉투를 줬다하니 일이만원도 아닐것이고 10만원은 넣었을것 같은데 비싼 잠자리에 비싼밥드시고 친척얼굴 보시고오시겠습니다 모든것이 내마음하고 다르리라생각합니다 두루 방랑 을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7촌 고모~인척관계 라는것이 참 묘하죠~남은 아닌 인척인데 어쩌다보면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전 아버님이 혼자 인지라 인척 많으신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혈육이 좋다고 하던 시대는 스멀스멀 멀어져가고 정있는 이웃사촌이 삶에 큰 힘이 되는 요즘시대를 우리가 삽니다.
어릴때부터 꽉짜인 시간 스케쥴 때문에 손님이 여간 귀찮을 때도 있지요. 서로가 필요로 하는 만남이라야 그 시간이 즐거운데, 그렇지 못할 때에는 그 시간이 번거롭기만 하지요. 육선생님 동생만 그런게 아니라 이시대 거의 모두가 그런 영향을 받으며 산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육선생님께서는 장거리 먼 여행길에 올라 두루 일가친척을 만나보고 다니시니 원도 한도 없겠습니다. 그 여행의 끝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긍정의 미소 많이 남겨놓고 돌아오십시요.
육선생님깨선 정이많으신분 이십니다 사촌들 얼굴한번보기도 힘드는데요 그 먼곳까지 일가친척들을 만나뵈러 가시니 보통맘으론 못가본답니다 장거리 먼여행 즐겁고 아름다운추억 남기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