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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년도 90.10월 구입단가 70.000 동진레저
또 다른 옷의 경험 폴라텍
현재 블랙야크로 한창뜨고 있는 회사가 예전에는 동진레저라는 회사다. 20년전에 폴라텍잠바가 7만원 이었으니 무지무지 비싼 옷이었다. 이때 회사 8년차인 내 월급이 20만원 미만이었으니까... 아마 내 기억하기로는 87년정도 우리나라 등산시장에 나오기 시작랬으며 미국 말덴사에서 출시한 최첨단 등산옷이었다.
지금도 폴라텍이 등산시장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는것만 보아도 이 옷감은 베스트 셀러다. 폴라텍은 옷이 가볍고 오리털같이 따뜻하고 물에젖어도 빨리 건조된다. 바로 이 옷때문에 양모옷이 등산시장에서 쇠퇴의 길을 걷게된다. 이때 양모로 짠 스웨터는 등산에서 멋장이로 통했다. 양모는 제일 따뜻하고 물에 젖어도 어느정도 보온되는 장점이 있으나 무게와 부피가 문제였다.
이옷을 애지중지 하며 입었는데 몇년후 이옷을 입고 종로5가 등산용품점에 가니 쥔장이 하는 말 " 옷에 눈꽃이 피었단다" 그 만큼 옷의 세탁이나 보관에서 간수를 잘했다는 말일께다
폴라텍에서 치명적인 단점은 바람불면 모기장같이 바람이 송송 들어오는것이다 또한 불에 굉장히 약하다는것 .. 바람을 박기위해 안감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 천으로 덧댄것이 있다. 소매가 너덜거려도 아직 예전의 애정이 있어서인지 가끔은 이 옷을 꺼내든다.
구입년도 91년 구입단가 60.000 삼성퍼팩트
겨울에 폴라텍 잠바가 따듯하여 다음해에 바지도 구입했다. 바지는 활동성을 고려하여 폴라텍 사방 스트리치을 선택했다. 일반 폴라텍바지를 입고 산에 오르면 신축성이 없어 불편하여 이런점을 고려했던 것
늧은 가을이라 날씨가 쌀쌀한 요즘 이젠 폴라텍 바지를 입는 사람은 없어졌지만 그때에는 어지간히 있었다. 요즈음 같은 날씨에서는 비박지에서 입으면 좋을듯 싶다.
예전 한가닥했던 옷이지만 지금에서는 추억의 옷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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