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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점점 따뜻해지는데 미처 다이어트를 못한 당신을 위해, 옷으로 손쉽게 하는 다이어트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플라워 프린트, 스트라이프, 스모킹 룩, 형광 컬러까지 이번 시즌의 네 가지 주요 트렌드를 체형별로 날씬하게 소화하는 방법들.
[상체 튼실형] 하체로 시선 유도하기
상체는 모노톤이나 채도가 낮은 색상으로 간결하게 유지하고 꽃무늬를 최대한 아래로 몰아서 의도적으로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군더더기 장식이나 과장된 칼라가 없는 상의를 선택하고, 특히 네크라인이 V자로 깊게 파인 옷이라면 넓은 어깨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일부러 시선을 끌어내렸기 때문에 키가 작아 보이지 않으려면 킬힐은 필수. 발가락을 노출하는 스트랩 샌들이나 발등이 드러나는 펌프스가 시원해 보인다.
![]() 디올 |
![]() 마우리치오 페코라로 |
[하체 튼실형] 여성스러운 몸매의 장점 살리기
가냘픈 상체에 비해 하체가 풍만한 체형의 결점을 가리기 위해 시폰 같은 부드럽고 얇은 소재를 활용한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연출해보자. 꽃무늬도 최대한 잔잔하고 서정적인 것으로 고른다. 몸을 타고 흐르는 시스루 블라우스를 간결한 팬츠와 매치해도 좋고, 스커트 밑단이 퍼지는 원피스도 체형 결점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작은 체인 숄더백이나 금빛 주얼리 등 여성스러운 액세서리를 더하면 금상첨화다.
![]() 드리스 반 노튼 |
![]() J 멘델 |
[복부 비만형] 오버사이즈 아우터 활용하기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품이 넉넉한 오버사이즈 재킷과 점퍼를 활용하면 풍만한 복부를 가릴 수 있다. 특히 재킷의 앞 여밈을 열고, 입었을 때 시선이 플라워 프린트로 집중되게 하면 훨씬 날씬해 보인다. 스커트, 쇼츠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하의를 매치할 수 있지만, 재킷 안의 상의도 이왕이면 프린트가 있는 것으로 골라 더 확실하게 복부를 커버하자. 스터드 같은 터프한 장식의 액세서리로 멋스럽게 연출해도 좋다.
![]() 멀버리 |
![]() 멀버리 |
[통나무형] 위아래 모두 프린트 입기
허리의 굴곡이 없는 통나무형 몸매에 플라워 프린트는 무척 유용하다. 무늬와 색상이 화려할수록 몸의 실루엣으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하기 때문이다. 옷차림 전체가 꽃무늬로 된 올 오버 프린트 룩을 즐기되, 허리를 조일 수 있는 벨티드 코트나 페플럼톱, 플레어 스커트 등 의도적으로 하의에 볼륨을 더한 아이템을 활용하자. 이때 슈즈는 최대한 간결하고 피부색에 가까운 것으로 골라야 다리가 길어 보인다.
![]() 타쿤 |
![]() 마르니 |
[상체 튼실형] 무늬의 크기 차이 이용하기
하체에 비해 상체가 큰 체형은 패턴의 크기 차이를 통해 반전을 꾀 할 수 있다. 상의에는 잔잔하고 치밀한 패턴을, 하의는 대담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상체를 간결하게 표현하고 하체에 힘을 실어주자. 이렇게 하면 옷차림의 중심이 어깨를 벗어나 훨씬 안정감 있어 보이고, 상체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옷차림을 구성할 때 정제된 재단의 의상을 선택해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유지하자.
![]() 레 코팽 |
![]() 폴앤조 |
[하체 튼실형] 톤온톤 줄무늬 활용하기
스트라이프는 자칫 몸의 실루엣을 왜곡할 수 있다. 조금 나온 엉덩이나 배가 곡선을 그리는 줄무늬 때문에 실제보다 더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체가 튼실한 체형이라면 같은 색, 혹은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이루어진 톤온톤 스트라이프에 주목하자. 드라마틱한 대비색 스트라이프보다 세련돼 보일 뿐만 아니라 넉넉한 실루엣의 튜닉 원피스 같은 여유로운 아이템으로 상체와 하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 템퍼리 |
![]() 벨스타프 |
[복부 비만형] 부분적으로 줄무늬 더하기
줄무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매끝이나 밑단 등 부분적으로 줄무늬를 입힌 의상은 무늬 자체가 일종의 장식이 되기 때문에 시선을 위나 아래로 모아준다. 옷차림 전체의 색상을 세 가지 이하로 제한하고 강렬한 대비색 스트라이프를 적재 적소에 배치해 체형보다는 흥미로운 패턴 플레이에 더 포커스를 맞추자.
![]() 템퍼리 |
![]() 레 코팽 |
[통나무형] 질감 있는 줄무늬 고르기
굴곡 없는 밋밋한 몸매에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스트라이프는 나무 토막처럼 딱딱해 보인다. 니트 스트라이프, 핸드 페인트 스트라이프, 타이 다이 등 줄과 줄 사이의 경계에 특별한 질감을 더한 스트라이프 의상을 눈여겨 보자. 무늬가 컬러풀하고 질감이 거칠수록 더 예쁘다. 여기에 가죽 샌들이나 과감한 목걸이 등 에스닉 무드의 투박한 액세서리를 더하면 세련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 자일스 |
![]() 장 피에르 브라간자 |
[상체 튼실형] 각 잡힌 재킷으로 멋 내기
역삼각형의 상체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다. 각 잡힌 테일러드 재킷만큼 벌어진 어깨를 효과적으로 감추는 의상이 또 없기 때문이다. 매끈한 재단의 검은색 재킷과 시가렛 팬츠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련돼 보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화이트 셔츠나 검은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단추를 두어 개쯤 풀어서 연출하는 게 가장 멋지고, 스틸레토 힐 슈즈로 섹시함을 강조해도 좋다.
![]() 발렌틴 유다쉬킨 |
![]() 생 로랑 |
[하체 튼실형] 화이트 턱시도 재킷 활용하기
화이트 턱시도 재킷은 상체가 빈약한 체형에 안성맞춤이다. 팽창색으로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지만, 재킷의 날카로운 재단이 몸이 부해 보이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깔끔한 펜슬 스커트나 쇼츠로 세련되고 경쾌하게 연출하되, 리본 블라우스처럼 율동미를 주는 상의를 받쳐 입어 약간의 드라마를 연출해도 좋다. 스트랩 슈즈, 각 잡힌체인 숄더백 등 여성스럽고 격식을 갖춘 액세서리가 옷차림의 완성도를 높인다.
![]() 랑방 |
![]() 생 로랑 |
[복부 비만형] 긴 상의로 복부 가리기
복부에 살집이 많은 체형은 스모킹룩의 팬츠 슈트를 입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때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테일러드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를 활용해보자. 군더더기를 최대한 줄이고 미니멀하게 연출할수록 긴 실루엣이 만들어져 날씬해 보인다. 대안으로 엉덩이를 덮는 박시한 블랙 재킷도 좋은데, 이때 하의는 날씬한 팬츠를 매치해야 실루엣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액세서리도 최대한 간결한 것을 선택해 모던한 느낌을 유지한다.
![]() 세린느 |
![]() 아크리스 |
[통나무형] 여성스러운 스모킹 룩 연출하기
스모킹 룩은 특유의 매니시한 무드가 매력이지만, 그렇다고 굴곡 없는 매니시한 몸매에 특별히 더 어울리는 건 아니다. 통나무형 몸매를 가진 사람이라면 블랙&화이트의 색상 조합, 라펠, 커머밴드 등 턱시도를 연상시키는 요소를 응용한 원피스로 스모킹 룩의 남성성에 정면으로 맞서보자. 비대칭 디테일의 원피스는 허리선의 밋밋함을 깨트리기 때문에 특히 유용하고, 스트랩 슈즈는 섹시미를 더한다.
![]() 랑방 |
![]() 디올 |
[상체 튼실형] 높은 채도의 상의 선택하기
톤온톤 스타일링은 전체적인 실루엣을 길게 늘여주면서도 원 컬러 룩이주는 부담스러운 느낌을 줄여준다. 이때 하체에 비해 통통한 상체가 신경 쓰인다면 채도가 조금 더 높은 색상의 상의를 입는다. 신발은 최대한 간결한 디자인으로 선택해 발을 가볍게 유지하고, 과감한 느낌의 가방이나 주얼리를 더하면 강단 있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다.
![]() 펜디 |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
[하체 튼실형] 상체로 시선 모으기
진한 농도의 색상은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는 힘이 있다. 강렬한 색상의 상의를 입고, 복잡한 프린트의 하의를 매치하면 옷차림의 중심이 위로 올라가면서 키도 커 보이고 하체로 가는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패턴과 블록 컬러의 색상을 매치할수록 한 벌 느낌이 나서 더욱 완성도 있는 옷차림이 완성되며, 이때 슈즈 역시 의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을 고르면 더 좋다.
![]() 폴앤조 |
![]() 매튜 윌리엄슨 |
[복부 비만형] 강렬한 컬러로 몸의 굴곡 없애기
밝은 컬러는 넓게 쓰였을 때 평평하고 2차원적인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오버사이즈 코트나 코쿤 원피스 등 몸에 달라붙지 않고 복부를 확실하게 가려주는 의상을 골라보자. 대신 길이를 무릎 위로 유지해 다리를 노출하고 여기에 피부와 비슷한 색상의 하이힐 슈즈를 신으면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옷과 같은 색상의 가방이나 주얼리, 선글라스를 매치해 트렌디하게 연출하는 것도 멋스럽다.
![]() 알렉산더 헤르코비치 |
![]() 오스만 |
[통나무형] 컬러 블록 똑똑하게 활용하기
통나무형 체형이 밝은 색의 면적이 넓은 옷을 입으면 자칫 거대한 ‘덩어리’처럼 보일 수 있다. 이때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바로 컬러 블록. 부분적으로 강렬한 컬러를 입힌 컬러 블록 디테일은 일종의 눈속임 효과를 발휘해 정확한 허리 라인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패치워크 형식이나 비대칭으로 컬러 블록을 표현한 원피스라면 밋밋한 몸매에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슈즈 또한 과감한 디자인의 웨지힐 슈즈로 옷차림을 든든하게 받쳐주자.
![]() 펠리페 올리베이라 바티스타 |
![]() 장 피에르 브라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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