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부가 귀농일기 7호 작성 후 모심기에 너~~무 바빠 사진한장 제대로 찍지 못하고 일기도 못 올리다 이제야....^^
지난해 11월 첫주에 심은 양파와 올 봄 4월 첫주에 심은 감자를 지난 주말(6/20~30) 2일에 걸처 수확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속심이 끝이 없는지라 욕심만큼 수확이 나오질 않으니 쬐끔 마음도 상합니다. 청산유수 농장의 특성은 감원도 고랭지는 아니지만 해발 450~500미터의 준 고랭지이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이다 보니 농약을 할 수 없으니 대부분의 작물이 평지보다 작황이 안좋은게 사실입니다. 나름 액비며 목초액 등으로 병/충을 방제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작물이 다 모양이 못나고, 크기도 작고, 수량도 적게 나오죠. 양파는 지난 겨울 혹한으로 많이 죽고, 감자는 경사진 황토밭에 심은 탓에 봄가뭄이 심해 알이 잘고...
올 봄 동네 할머니 세분이서 2일씩 세번에 걸처 품매기를 한 양파밭입니다. [왜, 약을 안쳤냐? 내년엔 꼭 약 처라!!]고 호통이 이만저만 아니십니다...ㅎㅎㅎ
종자가 만생종이고 줄기가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 주었으니 장기 보관에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수확량은 양파 550평에 6톤, 양파는 지난 겨울 죽은게 많은 반면 씨알이 굵어 양은 그렇게 많이 줄지 않은것 같습니다. 대략 30%정도 수확이 줄었죠. 캐시는 할머니들께서 워낚 씨알이 좋으니 [아이쿠야!!!]를 연발하십니다....ㅎㅎㅎ
감자는 수미감자 특유의 노~~란색이 참 이쁘네요 황토밭이라 더 색이 잘 나온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봄가뭄과 냉해로 작황이 많이 않좋습니다. 감자 700평에 6톤. 목표치에서 수량으로 2~30% 줄고, 크기에서 2~30% 줄어 4~50%정도 줄은것 같습니다.
혼자서 양파 6톤을 경운기에 실어서 내고, 감자 6톤을 차에 실어 낼려니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나중엔 숱가락 들 힘도 없네요...ㅠ.ㅠ;; 큰비가 올거라 하니 비 맞지 않고 바람 통할 수 있게 잘 덮고... 어찌저찌 마무리하니 밤 11시가 훌쩍 넘어 서울로 올라기지 못하고 아침 첫차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월요일부터 지각이면...ㅠ.ㅠ;;) 내가 왜 이 작물울 선택했던고.... 게시글을 올리면서 보니 두 작물 다 디테일 샷을 찍지 못했군요.. |
출처: 지리산 약용작물농장-所遊樂(소유락) 원문보기 글쓴이: 약식동원
첫댓글 힘과의 싸움 멈춘게 아니군요 요즘 농사도.~~ 수고 많으신 님께 격려 드립니다
날씨와도 하워야죠..ㅎㅎ
감사합니다
왠지모르게 제가 뿌듯해집니다..
수고많으셨ㅇ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아휴....고생많으십니다.
뙤약볕에 일하시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이것저것 만만치가 않군요..
건강도 챙겨가시면서 일하셔요~
염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녀석들 시집/장가 보낼일이 또 큰일입니다....^^
양파가 정말 굵네요^^
수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사드시는 분들이 감사하다 인사 해오면 그땐 흐뭇~~하지요...^^
농사 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닌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집 장가나 잘보내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중매 좀 서 주세요...ㅎㅎ
수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농협 같은데 판로가 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일일이 판매하시는지요?
요즘은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데서도 농부님들이 직접 많이들 판매하시던데요..
농협요?? 그 도둑놈들??
제가 주중엔 직장인이라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에는 응대를 할 수 없어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알음 알음 팔지요...ㅎㅎ
굵고 좋으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