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글에서 계속 --------------------
앉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척추를 바르게 쭉 펴고 앉는 것입니다~~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접어 앉을 때, 무릎이 위로 붕 뜨면 "골반이 뒤로 기울어져" 허리를
바로 세우기 힘듭니다.. 허리가 뒤로 굽어지면, 목을 앞으로 내밀어 균형을 잡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뒤로 넘어질 테니까요.. 그러면 허리는 허리대로, 목은 목대로 문제가 생기는데, 약한
부위부터 디스크나 기타 증상이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뒤로 굽지 않고), 목을 바르게 하여 (목이 앞으로 빠지지 않게
- 일자목 또는 거북이목) 머리가 몸통 위에 얹혀 있도록 하여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고관절의 유연성이 중요한 것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기 위해서는 먼저 골반이 바로
서야 (뒤로 눕지 않아야) 하고, 골반을 바로 하고 앉을 수 있기 위해서는 고관절이 안정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주춧돌이라면, 척추는 주춧돌 위의 기둥이라 할 수 있죠.. 주춧돌이 뒤로 기울어 있으면
절대로 기둥을 바로 세울 수가 없겠죠..
바닥이 아니고 '의자에 앉을 때'는 고관절을 바깥쪽으로 회전시킬 필요가 없어 상대적으로 골반을
바로 세우기 쉽습니다.. 엉덩이만 의자 뒤로 깊숙이 밀어넣고 상체만 세우면 되니까요~
(이때는 고관절의 앞쪽 회전이 중요하나 무릎을 펴지 않는다면 이 정도 관절유격은 대부분 나오므로,
결국 평소 앉는 습관과 이에 따른 척추기립력이 문제임)
고관절의 유연성과 맞물려서 골반을 바로 세워주기 위해서는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다리를 앞으로
들 때 쓰는 중요근육인 골반안쪽의 "장요근(장골근과 요근)"의 강화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한 대표적
자세가 나바아사나 Navasana 임)
골반을 바로 하는 것과 더불어 바르게 앉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척추를 바로 세우는
"척추기립력"입니다.
즉 "척주기립근(척추주위를 감싸고 있는 몸통뒤쪽의 여러 층의 근육다발들)"의 힘이 강화되어야 하고,
이와 맞물려 몸통 앞쪽의 "복근"도 대칭적으로 강화되어야 합니다..
크게 대별하면 '고관절 유연성(특히 외회전)'과 상체를 곧추 세우는 '척추기립력'이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서있는 자세에서는, 골반이 뒤로 눕기보다 오히려 앞으로 기울어서 배를 내밀고 있기 쉬운데, 이는
고관절 유격의 문제가 아니라 복근의 약화가 원인이며, (등이 많이 굽어 있어 골반이 뒤로 누운 경우는
척주기립근의 약화와 가슴이 굳어있는 것이 원인)
서서 상체를 숙일 때 등과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은, 고관절이 굳어서 앞으로의 회전이 잘 되지 않아서
즉 허벅지 뒤쪽의 근육(햄스트링)이 굳어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요가의 대부분의 자세가 고관절의 전후, 좌우 회전이나 비틀기와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자세를 취할 때
항상 척추를 쭉 펴도록 하므로, 꾸준히 수련하면 점차 고관절이 풀리고 안정되고, 척추기립근도 강화될
것입니다., 다만 고관절로 연결되어 있는 골반과 허벅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튼튼한 근육들로 구성
되어 있으므로 단기간에 바뀌기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며, 척추기립근도 평소에 허리를 쭉 펴고 앉는 습관
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요가 수련을 꾸준히 하는 가운데 서서히 자세가 잡히고 안정되어 갈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