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웃대 아이디 광개토레이 님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
저의 경험담 입니다.
이것은 100% 실화이며 한치의 거짓과 픽션이 없습니다.
전 귀신을 볼수있는 능력도 없으며 또한 평소에 귀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제가 새벽의 편의점을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겪은 경험이고
사는곳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우신 아파트 입니다.
물론 지금도 살고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실화 입니다.
이제 제가 겪은 경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때는 2002년 한창 월드컵 열기에 휩싸였을때 입니다.
이탈리아 전을 보고 한참 컴퓨터를 하다
새벽2시쯤에 과자와 음료수를사러 편의점이 갔드랬습죠.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밖은 사람들도 꽤나 많고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까지 가는 길이 있는데 꽤 경사진 내리막길/오르막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넘어질까 해 벽쪽으로 기대면서 갔죠.
10분정도 걸었을까 이젠 사람들의 인기척도 없었고 전방엔 우장산이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시 조용한 길을 가고 가고 해서 편의점에 도착했죠.
아르바이트 생은 싱글벙글 하면서 이탈리아 전 얘기로 저를 맞아줬고
저 역시 대꾸 하면서 물건을 사고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여름이라 그냥 나시티를 하나 입고왔는데 꽤 춥더군요.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다시 집에 가는길엔 꼭 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사람들도 없고 바람도 새근새근 불면서 하늘은 약간 짖은 자두색을 띠고있고
곧 비가 올듯한 을씨년한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려는데 꼭대기에서
어떤 여자가 약간은 푸른색의 원피스를 입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꽤 피곤했었고 벽에 붙어서 가지도 않았고 그냥 귀찮음에
쭉 올라 가고있었습니다.
물론 그 여자도 계속 저와 정면으로 걸어오고있었죠.
조금 올라갔을까... 그 여자와 저의 거리는 대략 5미터쯤 되는 거리까지
서로 마주보듯 걸어가고 있었는데 전 옆으로 비켜가기가 싫어 속으로
"뭐.. 지가 비켜가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그냥 걸어갔는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그 여자는 저를 그냥 관통 하고 지나갔습니다.
정말 눈뜰 새도 없이 그냥 제 몸을 스르륵 관통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몸은 순간적으로 경직이됐습니다. 아니 아예 다신 걸어갈수 없을 정도로 몸이 굳어버렸죠.
어처구니가 없는.. 이게 정말 있을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전 그 자리에서 무려 5분정도를 경직된 상태에서...
부끄럽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오줌까지 지렸습니다.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 사갖고온 봉지가 떨어진지도 모른체 무작정 뛰어갔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무것도 잡히질 않았습니다. 도저히 아까 그 경험이 현실적으로 일어 날수가있는것에 대해서.. 귀신일까.. 하는 생각.. 아니 공포심이 제 모든 신경을 사로 잡고있었을 찰나..
뒤통수맞은 느낌이 ..
"맞아.. 그 길은 분명히 아스팔트도 없는 비포장 길이었고 모래도 많았어.. 설사 맨발이었어도 발소리가 들렸겠지.. 근데 아무런 발자국 소리도 안났어.. 숨소리까지도.."
전 그여자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또 본적조차 없는 얼굴이었고 그 여자와 어떤 원한 관계도 아닙니다.
이건 도저히 상식적으로 받아 드릴래야 받아 드릴수도 없는 일이었죠.
그뒤론 아무일도 없었으며 꿈에서 조차도 나오지 않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첫댓글 걍 지나가던 귀신이었군요 ㅋㅋㅋ
진짜 묘한 경험을 했네요
나 그아파트 아는데 제 친구살거덩여 진짜 경사가 가파르죠 ............ 무서우셨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