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낸 편지에서 '건너편을 가르키면서'는 '건너편을 가리키면서'가 맞고, '연말' '연륜'이 맞습니다. 여러분이 보낸 편지를 소개할 때도 맞춤법을 따졌어야 했는데, 고치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좀 쌀쌀하네요. 그래도 낮에는 온도가 높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는 분이 많으신가 봅니다. 13개월 된 저희 집 막내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며칠 사이에 핼쑥해졌더군요. 힘없이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제 맘이 무척 아렸습니다. 그저 하루빨리 감기를 털어내기만을 빌 뿐입니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가 '핼쑥하다'입니다. 그리고 "얼굴에 핏기나 생기가 없어 파리하다."는 뜻을 지닌 그림씨(형용사)는 '해쓱하다'입니다.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모두 사전에 올라있는 표준말입니다. 다만, 핼쓱하다나 해쑥하다는 낱말은 없습니다. 좀 헷갈리긴 하지만, 사전에 오른 표준말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뿐입니다.
벌써 애가 보고 싶네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하는 방법 없을까요? ^^*
주말입니다.
늘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넓이/너비]
오늘도 우리 선수를 응원하며, 월드컵 특집 우리말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월드컵 축구장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의 크기는, 길이 105m, 폭 68m입니다.
이걸 보고, '넓이'와 '너비'를 구별해 볼게요.
'넓이'는, '일정한 평면에 걸쳐 있는 공간이나 범위의 크기'로, 축구장의 넓이는 105*68=7,140m2 입니다.
'너비'는,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로, 축구장의 너비는 68m입니다.(보기에 따라 105m가 될 수도 있죠.)
좀 쉽게 보면, '넓이'는 어디에 둘러싸인 평면의 크기를 말하고(2차원), '너비'는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1차원)를 말합니다.
첫댓글 핼쑥하다와 해쓱하다^^ 뱉어지는 말에 익숙해지다보니 어느새 모호해지는 우리말의 일깨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