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출장때문에 거문도에 갔다.
출장업무지만 나에겐 낚시를 할 수가 있다는 생각뿐 이었다.
다이어리 1권 1호 낚시대 밑밥주걱 밉밥통 구명조끼 밉밥새우 3, 파우더1, 빵가루2(여수 낚시점 주인이 거문도에는 별로 없다고 해서ㅠㅠ)
낚시가방, 낚시복, 아이스박스... 이런건 어쩔 수 없이 가져가기가 힘들었다.(가져 가고 싶었지만 너무 힘드는 군...)
도착한 거문도 역시 바다 한가운데 섬이라 너무나 멋있고, 산뜻해 보였다. (배 승객중에 통영에 산다는 분이 통영의 섬들 보다는 별로 라는데,... 난 그말에 동의 안한다. 거문도를 겉만 보고 판단하다니...)
먼저 계속 근무하고 있던 팀원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돌돔회(3~5만원)를 시켰다. 돌돔을 모르는 우리 직원은 아마 우럭 안시켰다고 투덜 됬을지 모른다. 회 이야기를 하니 별로 안 좋아 한다고 했으니까^^
가볍게 소주2병 공기가 신선해 소주가 취하지를 않는다. 바닷가 특유의 신선함 때문이다. 갯바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경험한(?) 자연 현상이다.
다음날 새벽 5시 자는 직원을 반 강제적으로 깨웠다.(더 잔다고 했는데 낚시하느 걸 보여 준다고..)
무거운 밑밥통을 들게하고 난 콧노래를 부르며 동도 방파제로 향했다. 전날 현지인의 포인트를 조언받았다. 여수 낚시점 사람들(손님?)은 방파제에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면 된다고 했는데, 화요일 아침 무슨 사람들이 있겠는가????
역시 나 혼자였다. 밑밥을 뿌리니 물속에 고기들이 다 내쪽으로 오는 것 같았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첫 입질 -> 전갱어 ..... 전갱어...전갱어 앗 힘을 쓴다. ...35정도 되는 농어다.(이야 신난다. 최면 치레는 했다.) 부하 직원이 무척 좋아한다. (정말 고기를 잡는다고...)
하지만 나의 대상어 벵에돔은 입질도 없다. 아니 벵에돔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움하는 벵에돔 낚시이기 때문이다.
(계속)
(사진은 본 내용과 상관없음...) -> 거문도에서 찍은 사진은 꺼낼 수가 없습니다.ㅠㅠ 소니T1 디카의 전원 충전 플러그(아답타)를 거문도 민밥집에 놓고 왔는데, 민밥집 주인이 버렸답니다. 엉엉... |
출처: 氣가살어 원문보기 글쓴이: 기짱
첫댓글 아빠를 많이 닮았네요 거문도 출장은 ..... 1달에 몆일이나 ?
3달간 진행한 프로젝트인데 마지막 완료보고 받으러 간겁니다.^^ 이젠 갈일이 없지요 ㅠㅠ
다행입니다 최면치레해서...언제함께 즐낚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