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신대리 사기장골 요지 (保寧 新垈里 사기장골 窯址)
요지(窯址)는 보령시 주교면 신대리 나물동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저수지의 북쪽편, 즉 모재봉에서 남동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하단부 사기장골에 위치하고 있는데 요는 저수지의 담수 과정에서 거의 전파된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요지(窯址)에서는 소토(燒)를 비롯한 백자, 청자, 분청 사기편들이 다수 보이고 있지만 백자편이 주종을 이루고 접시 및 대접류가 다수이다. 백자판들은 굽내부가 파여진 오목굽으로 모두 모래받침 번조로 여러개를 포개어서 구웠다.
대접류는 굽에서부터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구순에 이어지는 동체부가 풍만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접시류는 내저원각이 넓게 파여진 것으로 기벽은 사선으로 구순부에 까지 이어지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유약은 불투명하나 시유 상태는 양호하다.
요(窯)는 현재 전파되어 그 형태를 파악랄 수 없지만 지형 조건으로 보아 계곡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축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요(窯)에서 수습된 유물들로 미루어 볼 때 요는 민간에 자기를 공급하던 민요로서 생활자기를 생산하던 곳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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