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는 비쌉니다.
아무리 싸도 비쌉니다.^^
말도 안되는 말씀인줄 알지만,
제 머리 속에는, 회는 비싸다... 그렇게 이미 세뇌가 되어 있지요.
따지고 보면,
그렇게 눈 흘기며 타령만 할 일도 아닌데 말이죠.^^
찾아보면 별로 안 비싸고 잘 차려주는 횟집들이 여럿있습니다.
횟집 많은... 대구 !
획을 긋는 격조... 아니면 마음에 넘치는 만족감으로 다가오는 집들이,
얼마나 우리 대구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렴하게 맛보기로는 대구도 그리 빠지지 않는다 생각됩니다.
솔직히 저는 회를 잘 모릅니다.
(사실, 다른 음식들도 모르기는 거기서 거깁니다만...)
그저 어쩌다 가게 되는 집에서,
회 한점 맛있게 먹어주는 일 외에는...
아는 게 없어서, 어디가 더 좋다, 이런 정도는 돼야 진품이다...
이런 말씀은 한마디도 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여기저기 먹으러 다녀보았던 집들 중에서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 싶은 집들 있었어서,
그 일천한 경험을 밑천 삼아 이 집도 내 입엔 좋은데...?
싶은 기분으로 사진 몇 장 찍어왔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어디쯤에 서 있을 수 있는 집인지에 대해서는...
몇 년 동안에 걸쳐 제일 '맛있게' 먹어본 회는,
울산 방어진 방파제 앞에 있는 '남석횟집'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차려주는 동해안 바닷가 횟집 면면을 벗어나지 않는,
꼭 필요한(?) 반찬들 너댓가지 외에는 일절 없습니다.
거기에 딱 올라오는 회 한 접시,
그리고 마무리 매운탕...
지금까지 먹어본 매운탕 중에서 이만한 맛을 아직 다시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촌놈의 입맛에는 아주 그만이었죠.^^
커다란 뚝배기에 뽀글뽀글 넘치게 끓여주셨는데,
정말 국물 하나 안 남기고 다 비웠었습니다.
참 시원하고 짭짤하고 달더군요.
대구시 남구 대명9동 보훈청 정문 건너편에 있는 '정우초밥'(053-623-7200),
자연산 전문업소라고 커다랗게 써 있는 집 입니다.
[출처] 대명동 / 조촐한 횟집... '정우회초밥'|작성자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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