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의 나몰라 주의를 떠오르게 합니다. 짜증스러운 익산 농협, ** 지점, 총무 직원

익산농협 모지점에 작년1월2월3월 세달거 이자내역서 받으려고 갔습니다. 50대후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아파트 담보대출서류를 작성하고 있더군요. 대출담당 남자직원이 이것을 먼저 처리해야하니 기다리시라고 하더군요. 한 10-15분정도 기다려도 아파트 대출건 일의 진척이 전혀 되지 않더군요. 그냥 기다리다가는 수십분 걸릴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옆에 총무담당 직원분이 하는 일은 없이 책을 보고있더군요. 그래서 먼가하고 보았더니 무슨 자격증을 따기위한 책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출을 담당하시는분이 바빠서 이자내역서를 뗄수가 없는데 이거 다른 해결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총무담당직원이 자격증책에 바빠서 인지 짜증스럽게 그냥 대출계에서 기다리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재차 물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제가 좀 바쁩니다. 저 여자분 아파트 담보대출건이라 시간이 엄청걸릴것 같은데요 다른 방법있나요? 선생님이 일이 없이 책보고 있으니 해결해줄수 있냐는 뉘앙스로 재차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아주 짜증스럽게 그건 대출계에서 떼어야 한다고요. 그냥 기다리라고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어요 라고했습니다.

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자기는 근무시간에 자격증을 따는건지 먼지는 몰라도 책이나 보고 있으면서 대출계를 걍 기다려라 수십분이 걸려도 그냥 기다려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금 담당 여직원 서너명 있는 곳을 보니 한가하더군요. 그래서 아니 정말 저 아파트대출 하시는 여성분의 일처리 하려고 하면 수십분 걸릴거같은데 제가 바빠서 그런데 진짜 다른 방법이 없나요? 저쪽 예금계쪽에서는 한가한데 저곳에서도 이자 내역서 발급이 불가능한가요? 그랬더니 그때서야 말해보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금담당 여직원 서너명중의 한명에게 물어보니 발급이 된다고 했습니다.

화가나서 여전히 계속 자격증 책을 보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총무직원에게 다가가서 예금쪽에서도 발급이된다는데 왜 무작정 대출담당쪽에서 수십분을 무작정 기다리라고 했나고 따졌더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그거 발급하면서 순간 세월호 참사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충분히 정보를 가진 갑의 조건인 분들이 정보를 알려주거나 공개하면 쉬운 일을 나몰라라 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여직원 뒤쪽에 있는 차장으로 보이시는 분 전화 통화 끝나기 한참 기다렸다가 대화좀 하자고 하니 차장님이 앞으로 나오시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면서 따졌습니다.

아니 분명이 일처리를 빨리 해결해야 할 상황이라 다른방법이 없냐고 여러분 물었는데 대출담당직원이나 그옆에 자격증책이나 보고있는 총무담당직원이 그냥 기다리라고 하는게 올바른것이냐고 따졌습니다. 대출담당직원이야 아파트 담보대출건이라 중요한 일이라 정신이 없으니 이해한다고 쳐도, 총무 담당직원은 아무일도 없으면서 자격증 책이나 보면서 짜증스럽게 걍 무한정 기다리라고 할수 있냐고...

이 농협이 농협조합원들이 출자해서 익산농협이 만들어진건대, 직원들이 갑이고 농협이 직원들 거냐고 따졌습니다. 차장님도 농협내에서야 슈퍼갑인지 몰라도 다른 분야 다른 조직에 가게 되면 정보가 없는 그냥 을인 존재 아니냐고 그러하니 서로서로 정보가진분들이 좀더 나은 방향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게 아니나고 직접적인 내일 아니면 나몰라라는 식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습니다. 세월호 사건도 정보가진자들이 정보를 적정시간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자기들 살길만 찾아서 나몰라라 해서 터진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차장님이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흥분해서 언성을 높인거 죄송하다고 하면서 아무리 그렇다 쳐도 정보를 가지신분들이 좀더 쉽게 정보를 오픈해서 편하게 하면 될일을 직접적인 내일이 아니라고 고객이 수십분을 쓸데없이 쳐버리던지 말던지 하는게 옳은거냐고 따졌습니다.

그와중에 총무담당 직원이 와서 자신이 세월호 참사하고 무슨상관이냐고 그게 내책임이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신처럼 정보가진사람들이 나하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나몰라라 하는게 머가 다르냐 했습니다. 차장님이 말리셔서 흥분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농협 **지점을 나왔습니다. 가만히 오면서 생각해보니 세월호 사건이 이런 작은 사건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커다란 댐이 작은 손가락 구멍부터 시작해서 댐이 무너지듯이, 세월호도  초반에 별거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일이 커졌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직이나 기관의 정보 독점자들이 알려주지도않고 자신의 직접적인 일외에는 무관심하면서  불편따위는 아랑곳 하지않는 분위기가 현재 우리사회의 진짜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감합니다...

방금 익산농협 **지점장님과 총무담담직원이 오셔셔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러 오셨습니다. 저도 남의 영업장에서 언성높이고 말해서 지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은거는 아니지만 앞으로 고객의 편의도 고려하신다고 지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