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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7차 해외원정은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表銀座) 반타작(?) 코스로 진행한다.
전통적으로 닛뽄 산꾼들은 나카부사 온천(中房温泉)에서 츠바쿠로다케(燕岳), 오텐쇼다케(大天井岳), 니시다케(西岳)를 경유하여 야리가다케(槍ヶ岳)에 오르는 루트를 '오모테긴자 종주'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반정도 짤라서 신호타카 온천에서 시작하여 야리가다케를 찍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운행한다.
일정은 산중 3박과 호텔 1박을 포함하여 4박5일의 원정으로 진행한다.
대략 전체 운행거리 약 33km로 쉽지 않은 코스이나 여유로운 일정 운행으로 30세대부터 60세대까지 모두 함께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2024년 10월 9일 - 13일 4박5일간의 원정 후기 첫번째
해발 2,280m에 위치한 가가미연못
뒤로 야리가다케 정상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작은 연못의 풍경은 잊을 수 없었다.
10월 9일 원정 첫째날 나고야 공항에서 산행 들머리인 신호타카 온천을 거쳐 해발 약 1,400m에 위치한 '와사비다이라 산장'에 도착한다.
닛뽄말로 "다이라"라는 한자로 "平(평)"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교적 널직하고 평평한 공터를 뜻한다.
대게 산중에 산장들이 이런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산장 뒷쪽에 위치한 야영장에서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야영장에는 텐트 2동 밖에 없어 대부분 우리들만의 차지가 되었다.
닛뽄 산꾼들에게 민폐를 주지 않기 위해 조용하게 밤 시간을 보낸다.
야영장은 커다란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 있어 하늘이 열려 있지는 않았지만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략 해발 고도 1,400m 지역이라 단풍이 들지는 않았다.
나무숲에 둘러 쌓여 있어 바람을 막고 평평한 공터가 꽤 넓어 여유롭게 야영을 한다.
첫째날은 인천공항부터 나고야 공항을 거쳐 이곳까지 급하게 몰아치느라 다들 피곤하여 일찍 잠을 청하게 된다.
두번째날인 10월 10일 아침.
서둘러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산행준비에 나선다.
드론으로 촬영한 와사비다이라 산장과 야영장의 모습
(드론 쵤영 흑범님)
30부터 60까지 다양한 단원들이 참가하였다.
처음 나온 친구들도 있고 묵은 단원들도 있다. ㅎㅎ
다들 한식구가 되어 재미있게 산행하게 된다.
하총무의 설명^^
거센 물소리와 함께 제법 수량이 풍만한 계곡^^
가벼운 차림으로 나선 이부현 선배님^^
사연이 있지만 끝까지 함께 하게 된다.
하총무의 허세샷 ㅋㅋㅋ
이렇게 찍어 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린 샷 ㅎㅎㅎ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날씨는 점점 좋아지고 산행하기에 적당했다.
처음 원정에 참석한 이천쌀맥님^^
이천쌀맥님과 함께 한 동료 카스님^^
두사람은 산행 내내 서로 챙겨주며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역시 처음 참석한 흑범님^^
훈남이다.
자주 참석하는 꼴뚜기 영민이의 허세샷 ㅎㅎㅎㅎ
가오의 포인트는 무전기를 거꾸로 들어야 한다는것 ㅎㅎㅎ
고도가 2,000m쯤 이르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기 시작한다.
단풍이 들고 있는 모습
88년 갑장 골뚜기와 원더우먼은 원정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산행은 잘 해낸다.^^
북알프스 전문가 원더우먼^^
그동안 수차례 수백만원을 쓰면서 북알프스를 다녀왔지만 곰탕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이번에는 위대한 향도의 별 영롱한 단장의 구원을 받아 제대로 북알프스의 은혜(?)를 입고 돌아오게 된다.
조만간 체험 간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폐부를 정화시켜 주는 맑은 공기가 단원들의 신앙심(?)을 깊게 하였도다.^^
해발 2,280m에 위치한 가가미연못
높은 고도에 위치한 작은 연못인데 조망이 압권이었다.
앞으로 뾰죡하게 야리가다케(3,180m)가 조망되면서 한정없이 머물고 싶은 멋진 곳이다.
블루독 이모님^^
단장의 지령(?)을 잘 듣지 않고 통밥대로 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러다가는 중징계(?)를 받는 수가 있다. ㅎㅎㅎㅎ
사진 보다 실물이 멋진 친구인 흑범님^^
산행 내내 다른 단원들을 챙겨주고 희생과 봉사를 하여 훌륭한 귀감이 되었다.^^
작은 연못은 거울같은 느낌이었고 겨울에 눈이 내리고 연못이 얼었을 때의 풍경은 어떨까 상상이 간다.
풍경이 너무 이뻐 정신을 빼았겼던 가가미연못을 뒤로 하고 바로 앞에 있는 카가미다이라 산장으로 이동한다.
해발 2,281m에 위치한 카가미다이라 산장(鏡平山荘)
잠시 휴식하며 팥빙수를 사먹고 간다.^^
높은 산에서 팥빙수를 사먹으며 휴식을 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카카미다이라 산장 주변에는 작은 고산연못들이 아름다웠다.
산장 앞에서는 야리가다케를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주 멋지고 아늑한 곳에 산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야리가다케의 위용
산장을 뒤로 하고 다시 진행한다.
두번째날의 야영지인 스고로쿠 산장을 향하여...
주변의 작은 연못들과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다웠던 카가미다이라 산장은 야영장이 없는 것이 아쉬었다.
하룻밤 머물고 싶은 멋진 곳이었다.
카가미다이라 산장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스고로쿠 산장으로 향하는 단원들...
첫째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어프로치 지점인 신호타카 온천으로 향하고 비교적 아래쪽인 와사비다이라 산장 캠프장에서첫째날을 보내고 카가미다이라 산장을 지나게 된다.
특히 가가미연못에서 바라 보는 야리가다케를 비롯한 북알프스 연봉들의 조망은 잊을 수 없는 풍광이었다.
2024년 10월 9일 일본 북알프스에서
버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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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장님의 목표지점, 탁월한 루트선정과 하이디의 현명한 기획으로
모두들 고산증세 없이 안전하게 무사히 북알프스 정복을 마칠수 있음을 치하 합니다
목표치를 늘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었는걸욥 ㅠㅠ
단장님 덕분에 처음 본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