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1년 전만 해도 매일 산에 오르락내리락 했었는데 운동화 끈을 질근 매놓고 못 갔어요. 옷을 사지 않는 것과 귀차니즘은 모종의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말엔 in 서울 할 마음을 먹었어요. 1층 점주가 뇌물로 준 빵으로 아침을 때우고 구리 전통 시장을 나갔어요. 꽃게 30.000원-재래 상추가 3.000원이니까 정확히 50%가 올랐고 씨알 굵은 꼬막이 12.000 그대로입니다. 아디다스 화이트 바지를 수선하려다가 그냥 수산물 삼촌 입으라고 주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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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때문에 키 좀 줄었었겠다" "ㅎㅎ 방가방가" "ㅎㅎ아빠 폭싹 속았수다 다 봤어요?" "질질 짜면서 3번째 보고 있수다" ㅎㅎㅎ 저도 울었네요. 아픈데는 없으시고요?" "그대가 그리운 것 빼고 다 좋아요" 산불 지원금을 나 대신 임영웅이 4억 냈고 아이유가 2억을 내줘서 고맙습니다. 아이유는 '폭싹 망했수다'에서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어제도 날을 꼬박 새우면서 징징거렸어요. 전반부는 에스더 생각을 많이 했고, 후반부는 예주가 보내준 빛바랜 사진을 들고 엉엉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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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덕분에 에예공과 함께 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내일 am 11시면 탄핵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진영마다 승리를 장담하는 분위기입니다. 귀하는 이 판을 어떻게 보시나요? 도박이 따로 없네요. 8-3 vs 8-6 도박은 확률 게임입니다. 세븐 포커를 쳐 보면 포플에 플러쉬를 잡기 위해 배팅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나는 A1입니다. 카드가 2장 남았으니 포풀인 상대방은 냅다 지르겠지요. 6구에 레이스 들어오면 콜만 하시라. 히든에서 올인 박고 분위기 쫀득 쫀득 쫄리면 죽든지. 에예공! 너라면 어쩔 것이냐? 아비는 무조건 콜! 콜!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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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On Liverty 1806-1873 영국)을 읽고 '대중' 혹은 '언론'의 독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간의 자유가 가진 고유의 영역은 세 가지가 있대요. 1. 양심-사상-감정 등 의식의 내면적 영역, 2. 우리만의 취향-목적의 영역, 3. 결사, 단결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우리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자유롭게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물론 나의 행위가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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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눈에 바보스럽고 변태적이며 심지어는 잘못된 것으로 보일지라도 자유로울 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하면 막힌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쯧쯧, 저 나이 먹고 아이돌을 좋아해? 주책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취향의 자유를 무시하는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이 이런 자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어요. 자유를 보자면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의견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가질 수도 있고 단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집단 이기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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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사회가 강제와 통제의 방법으로 개인을 다루는 방식을 절대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그들에게 더 좋다는 이유로, 그것이 그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이유로, (…) 그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도록 강제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정의가 될 수는 없어요. 때때로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스승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친구, 애인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말로는 충고를, 달리 말하면 강요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에에공!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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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로 타인의 숨통을 죄는 경우가 얼마나 많던가, 밀은 ‘민주화된 사회’에서 강제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정말 위험하다고 봅니다. ‘다수결의 법칙’이라는 미명하에 묵살된 소수의 의견은 과연 정말 다 옳지 않았을까? 밀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소수의 의견을 묵살시켜선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가 침묵시키려는 의견이 잘못된 의견인지 확신할 수 없어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도, 다윈의 진화설도 모두 다수의 의견과 다른 학설들이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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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소수가 옳은 말을 했을 확률을 배제할 수 없어요. 둘째로, 만일 우리가 다수의 의견이 확실히 맞고 소수의 의견이 틀렸다는 걸 확신한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침묵시키는 것은 여전히 잘못되었다고 말해요. 에예공! 토론이 필요할 것이야. 토론 없는 진리는 죽은 독단이며, 오류보다 더 해롭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의견이 진리이기 위해서는 우리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해요. 그렇다면 밀은 왜 사회가 개인들의 자유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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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개인과 사회 전체에 이롭기 때문이에요. 대다수의 사람들과 공리 주의자들은 행복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밀은 ‘개별성’이 인간 존재와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개별성의 발달이 사회 전체에도 이롭다고 생각했는데, 그 근거는 당시 세계적 경향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우월한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민주주의가 그들이 사회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방법이 될까 우려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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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자신의 복리에 가장 관심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사회가 갖는 관심은 미미하고 간접적인 반면, 평범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우월하게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공중에 대해 특정한 의무를 위반하지도 않고, 그 자신 외에는 특정한 개인에게 눈에 띄는 해를 입히지도 않는 행동을 통해, 한 사람이 사회에 초래하는 단순히 우발적인 상해, 혹은 준 상해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관련해서 말한다면, 그 정도의 불편은 인간의 자유라는 더 큰 선을 위해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불편이다.”라는 부분인데, 과연 어디까지 사회가 인간의 자유를 허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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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사회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타인에게 명백한 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그 행위가 사회에 해를 끼칠 것이 뻔하다고 해도, 사회가 금지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동의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술을 많이 먹으면 취하고, 취하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취한 채로 운전대를 잡으면 음주 운전이고, 이런 심각한 범죄 행위까지 가지 않더라도 길거리에 구토를 하거나, 술집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길거리에서 고성방가를 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술을 먹는 것을 금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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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그러면 안 된다고 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인간은 술을 먹을 자유가 있기 때문이죠. 술을 먹고 그 결과로 사회 및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때 사회가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우리나라도 술을 마시는 것은 자유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도박은 규정에 따라 불법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나는 이 개인의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요. 다만 개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도 ‘노예계약’은 인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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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은 자기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봤어요. 자신이 노예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아니고,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르는 것인데 왜 모순된다고 할까? 밀은 자기 자신을 망치는 행위마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사회가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누가 어떤 개소리를 하더라도 우리는 개인의 그 입을 막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내 방식대로 내수 준대로 살 수밖에 없다고. 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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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3회입니다. 동탁만 죽으면 만사 OK 일 것 같았던 천자는 동탁의 수하의 장수 이각과 곽가에 의해 또다시 납치가 됩니다. 그나마 납치에서 벗어나서 예전 수도 낙양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피신하면서 각각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조서를 보냅니다. 다른 장수는 천자 구출에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연주 지사 조조는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천자 구출을 위해 출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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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성은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폐허가 된 조정은 마실 물조차 없지만, 잠시 후 1000리 길을 뚫고 조조가 원군을 50만 명 이끌고 도착했습니다. 원래 황제를 알현할 때는 진상품을 바쳐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주공! 예법을 갖추시어 천자와 신하들을 안심시키십시오(순욱)” 책사 순욱의 코치대로 조조가 천자를 알현하며 머리를 땅에 세 번을 쳤고 금은보화가 아닌 쌀밥과 신선로의 닭고깃국을 진상하자 6개월을 고기 구경 못 한 천자는 크게 감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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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하, 상을 내리십시오.”(동숭) “조조를 '대장군과 무정후'로 임명하노라(천자)” 허기를 채운 천자는 18제후들에게 보낸 조서에 답을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그러나 낙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원소가 묵묵부답이자 크게 실망 합니다. 원소는 원소대로 자신이 망설이다가 조조에게 주도권을 뺏겼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힘없는 천자는 낙양을 등지고 수도를 조조의 본거지인 ‘허창’으로 옮기게 됩니다. 조조는 각 장수들에게 직책을 하나씩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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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수렴청정을 한다는 것이지요. 책사 순욱의 시나리오가 기가 막힙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주’ 성 원소는 조조의 계략임을 알고 조조를 치러 출병을 명령합니다. 한편 유비도 조서를 받게 됩니다. 유비를 ‘서주’ 성 성주로 임명한다는 조서입니다.
2025.4.3.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