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던 5월의 황금연휴가 눈깜짝할 새 지나가고,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이렇게 맛집 포스팅을 해봅니다^^ 일요일에는 부족한 잠을 자느라 집밖에도 나가지 않다가 어린이날이 되어서야 따스한 봄바람에 이끌리듯 바깥 나들이를 준비 했습니다. 그것도 달밤에 ㅋㅋ
문득 5월 초까지가 대게철이고 이 시기가 지나면 뻥게 라고 해서 오랜만에 통통한 대게살이 먹고싶어 인터넷으로 폭풍검색을 했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역시 대게를 먹으려면 기장으로 원정을 가야 할까봐요..
다시금 먹고싶은게 생각난 메뉴는 장어.
민물장어든 바다장어든 다 좋다~ 기름진 장어 먹고 몸보신이나 해보자 싶어, 오실짱과 편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양천구쪽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ㅋㅋ 예전에는 운길산역에 있는 한강장어집을 종종 가서 포식하곤 했는데요, 거기까지 가기엔 시간도 너무 늦었고 귀차니즘이 발목을 붙잡네요.
마침 찾아낸 곳이 나름 평이 좋고 저렴한 목동착한장어 집입니다. 무한리필 이라네요^^
차는 고이 주차장에 모셔두고, 달밤에 라이딩해서 맛집으로 고고씽.
2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장어집으로 향합니다. 사람들 사이를 가로질러 찬바람이 이마에 스치는 기분이 꾀 좋아요.
▲ 먹자골목이 시작되는 초입에 나무로 지어진 정겨운 느낌의 착한장어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삭막한 보통의 가게와는 달리 고전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들더군요.
통로가 길~~~~어서 자전거랑 같이 가게 입구로 진입해서 주차까지 퍼펙트 ㅋㅋ
어린이들 덕분에 행복한 휴일을 보내고 있는 어른들이 북적북적합니다.
앉자 마자 메뉴판을 슥 훑어보고는 고를 것도 없이 장어무한리필 2인을 주문합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쓰는 이모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주문받고 음식내오고 하시길래 잽싸게 테이블 쎗팅을 도와드렸더니 음료 써비스도 주시더라는ㅋ
▲ 장소스, 생강, 무채, 부추무침, 깻잎, 계란찜, 탕 등의 찬이 나오고 드디어 메인메뉴인 바다장어가 접시에 그득하게 나옵니다. 뽀샤시한 장어 속살을 눈으로만 잠깐 감상하고 언능 불판으로 텁~!
▲ 첫 접시에 곱게 누운 세마리를 불판으로 올인~! 열심히 뒤집어가며 익혀 익혀~ 구수한 스멜에 배가 심하게 고파 옵니다.
대충 노랑노랑 익었다 싶어서 한점 집어 먹자마자 또 말없이 흡입하기 시작 ㅋㅋㅋㅋ 이후로는 사진따위 찍을 새 없이 주구장창 먹고 또 먹고 두번의 리필 끝에 9마리를 삼켜버렸다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음식이 목끝까지 차는 느낌을 받아봅니닼
▲ 먹고 나와서 미쳐 보지 못한 가게 전경을 감상하며 식후땡~ㅋㅋ
▲ 고즈넉한 불빛을 내고 있는 가게 입구를 나오면서 만족의 트림 끄억~!
- 착한장어 오목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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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406-229
- 연락처 02-2647-7464
첫댓글 저도 이 가게 와봤어요 ^^ 그리고 그 앞집 목동 숯불가게 집도 종종 가고요 ^^
언제 식사 한번 해요!!